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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77

#91 유치원 2학기 면담을 가다.

유치원 2학기가 된 지 벌써 3달이 지났네요. 지난주에 유치원 2 하기를 맞이하여서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었어요. 대외적인 대화는 와이프가 훨씬 더 잘해서 항상 와이프가 가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바쁜 와이프 대신 제가 다녀왔습니다. 유치원 선생님과는 아이들 데리러 갈 때, 인사만 했지 이렇게 면담을 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약간 긴장은 하고 갔었어요. 뭐랄까 학교 다닐 때, 선생님과의 면담은 겁이 나고 어려운 면담이었는데, 학부모로서 면담을 하려고 하니깐 긴장이 더 되더라구요. 와이프 조언대로 간단하게 마카롱(만원 미만)을 사들고 갔어요. (제가 이런 것에 무신경하기 때문에 빈손으로 가려고 했는데, 감사의 의미로 작게나마 준비해서 가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아직 하원 하기 전이어서 면담하러 들어가는데 아..

#90 헬로 카봇 장난감 - A/S하기

요즘 1호와 2호의 최애 장난감인 헬로 카봇 장난감. 자동차가 변신해서 로봇이 되고 이 로봇들이 또 합체를 해서 거대 로봇이 되죠. 아마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다 알고 계실꺼에요. 그런데 아이들이다보니 가지고 놀다보면 장난감이 알게모르게 파손이 많이 됩니다. 부속품들도 하나 둘씩 사라져서 어디론가 가버리구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에요. 이번에 아이들 이모가 새로나온 장난감을 사주었는데, 흥분한 아이들이 상자에서 꺼내다가 그만 날개가 파손되었어요. 얼마나 흥분했는지 그걸 힘으로 뜯어낼 생각을 했는지.... 집에서 자가 수리로 고쳐보려고 했는데, 이게 변신 로봇인데다가 날개부분은 접혔다 펴졌다 해야해서 도저히 완벽하게 고치는 것은 제 능력 밖의 일이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했더니 헬로 카봇 장난감 A/S가 ..

#89 아직은 공부가 재미있어요 (feat. 윙크)

1호가 윙크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네요. 다행히도 배우는 것에 재미를 느꼈는지 1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날의 학습을 다 해놓고서는 유치원에 갑니다. 10월 초중순 쯤에 얼마나 공부했는지 한번 봤어요. 벌써 10월의 하트 스티커를 54개 다 모았더군요. 매일 윙크로 학습을 하게 되면 일일 3개까지 받을 수 있는데, 그 사이에 목표치를 다 채웠더군요. 게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영상 학습에서 잘하면 선생님이 하트 스티커를 주시는데 그것까지 다 받아버렸어요. 스티커를 모으면 또 선물이 있기 때문에 나름의 동기 부여도 되어서 열심히 하고 있네요. 매주 화요일마다 아이의 진도 확인과 현재 학습 수준을 선생님이 알아보는 영상 수업 (10분 정도)을 해요. 그런데 보니깐 1호가 쉬운 문제인데도 일부러 틀리..

#88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방문기 - 월계 이마트

지난 번 남양주에 있던 바운스 트램폴린에 아이들과 갔었죠. 일명 방방이를 테마로 한 키즈카페로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고 왔던 곳인데, 이번에는 다른 지점을 다녀왔어요. 이 곳 바운스 파크는 월계 이마트 2층에 위치해 있어요. 예전에 트레이더스를 가본다고 한 번 가봐서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함께 있는 큰 이마트 타운이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굉장히 많더군요.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건물이 각 각 따로 있어서 주차장도 각 각 따로 있어요. 당연히 이마트 쪽에 주차하는게 편합니다. 이 곳도 입장제한이 있다길래 서둘러 주차를 하고 2층으로 도착했습니다. 이마트 일반적인 크기를 생각했는데 월계 이마트는 그것보다 훨씬 더 넓었어요. 이미 입장을 대기하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서 ..

#87 아침에 하는 숙제의 맛

오랜만에 아이와 숙제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1호의 숙제였어요. 그 전 날 1호의 가방에서 이런 것을 제가 찾아냈더랬죠. 우리나라의 발명가와 발명품을 조사하기. 방법은 컴퓨터, 책 등을 사용하라고 되어있지만...... 왠지 이거 유치원생이 하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심지어 그림이나 사진까지 첨부를 하라니, 만만치 않아 보이더군요. (100%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숙제입니다.) 꼼수에 도가 튼 아빠(저)는 아이에게 그림으로 그려서 내자라고 제의를 하였고, 1호 또한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아마 2호였다면 사진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징징댔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녁 먹고 하기로 했는데, 저와 1호 모두 깡그리 잊어버리고 신나는 저녁 시간을 보내버리고 잠이 들었지요. 그리고 다음 ..

#86 평화의 공원 나들이

오랜만에 키즈카페가 아닌 야외로 외출을 나갔어요. (사실 급 추위가 오기 전인 9월에 다녀온 나들이입니다.) 키즈카페가 좋긴 좋은데,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바람맞으면서 벽 없는 곳에서 뛰노는 것이 제일이지요. 이 날은 상암동에 있는 평화의 공원에 갔어요. 지금까지 서울 살면서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축구경기는 한 번도 보지 못했었는데, 아이들하고 놀러가는 것이 이곳에 처음으로 오는 것이 되었네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기점으로 주위에 큰 공원들이 많이 있어요. 하늘 공원, 노을 공원 그리고 조금만 더 나가면 난지 공원도 근처에 있어요 그중에서도 평화의 공원은 평지라서 아이들이 뛰 놀기에 적합하고 큰 연못도 함께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풍경 보기에도 좋아요. 아침에 일찍 도착해서인지, 아직 차도, 사람도 많지..

#85 가을에 산타할아버지에게 쓰는 편지

이번 주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여름이 끝나려나 싶었는데, 가을은 보지도 못하고 초 겨울로 입성하려나 봅니다. 겨울을 생각하니 크리스마스가 생각이 나고,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니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생각이 번뜩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아빠의 기적의 논리 3단계입니다....) 벌써 올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뭘로 줘야하나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네요. 크리스마스나 어린이 날 선물은 미리 갖고 싶어 하는 것을 물어보고는 사주고 있어요. 평소에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선물(장난감)이 엄청 많은데, 그중에 하나만 받을 수 있거든요. (저희 집은 1인 1선물의 규칙이 있어요~) 문제는 갖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아이들의 변덕이 생길 수 있다는 거예요. 아침에는 이 것을 갖고 싶다가, 점심이..

#84 소소한 아이들 간식 만들어보기 - 꿀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유투브를 보고 있던 중이었어요. 갑자기 추천 동영상에 밤을 삶는 영상이 나오더군요. 이게 왠 밤이야?? 라는 생각도 했는데 보다보니깐 약간의 흥미가 생기더군요. 안그래도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받아온 생밤이 있는데, 이걸 그냥 버릴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던 차였거든요. (마음까지 읽어버리는 유투브, 어디까지 나아가려고 그러니?) 그래서 이거 다 싶어서 밤을 삶는 영상을 몇 개를 더 봤어요. 요즘 밤 삶는 유투브 영상에서 메인 포인트는 이거 더군요. 밤 껍질 쉽게 벗기기 잠시 사이드 스토리를 하자면, 저는 밤을 먹는 법을 하나 밖에 몰라요. 어릴 적 할머니께서 밤을 쪄오시면, 양은 냄비에 가득 쌓아두셨어요. 그럼 저는 이빨로 밤을 꽉 깨물어서 절반으로 나눈 다음, 작은 티스푼으로 잘 익은 ..

#83 오늘은 주사 맞는 날

1호가 예방접종 맞는 날입니다. 아기 수첩을 보니 그동안 수많은 예방 접종을 맞았더라고요. 이 날 1호가 맞은 예방접종은 일본뇌염 추가 1차 접종이에요. 일본 뇌염 접종은 빨간 집모기라고 불리는 뇌염모기가 전염시키는 병을 예방하는 접종이에요. 30%나 되는 치명률을 가지고 있고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에요. 일본뇌염 접종은 생후 12~37개월 동안은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하고, 2차 접종하고 난 12개월 뒤에 3차 접종을 합니다. 그리고 만 6세와 만 12세 때 각 각 1회씩 추가 접종을 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병원에서 싫어하는 것이 바로 주사맞기죠. 네, 당연히 저희 집 아이들도 싫어합니다. 너무 어렸을 때는 주사 한 번 놓는 게 고역이었죠. 주삿바늘 보이지..

#82 2호의 6살 생일

지난주는 2호의 6번째 생일이었어요. 게다가 한달에 한번 하는 유치원 생일 파티가 마침 딱 2호의 생일날에 하더라고요. 본인의 생일에 생일파티라는 6살 인생에 초대형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 2호. 안 그래도 9월 행사를 안내받았을 때부터 흥분했었는데, 전주 주말부터는 매일매일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생일 파티 날. 2호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의기양양하게 유치원 버스에 올라타고 등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케이크를 준비했습니다. 올해의 생일 케이크는 요새 인기라는 어몽어스 케이크입니다. 종류는 두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이 임포스터 쇼콜라 케이크가 인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구하기가 힘들다길래 미리 근처 뚜레쥬르에 전화를 해서 예약까지 해놨어요. 예약이라기보다는 있는지 확인하고 키핑 부탁한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