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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77

#121 슬기로운 설날 생활 - 아이들의 준비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이자 가장 큰 명절인 설 날이 지났네요. 다들 행복한 명절보내시고 잘 쉬셨나요? 저희 집도 아이들과 집에 있다가 설날에 떡국과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보냈어요. 이번 설에는 (아이들)친가는 가지 않았고, (아이들)외가에만 갔어요. (친가는 어머니가 코로나도 심하고 두 분이서 여행을 가신다고 하셔서...) 설 연휴 전날에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복주머니를 만들어왔어요. 1호와 2호 서로 다른 디자인의 복주머니를 만들어와서 아이들이 딸랑딸랑 들고오더군요.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어서 세배하러 가자는 겁니다. 세뱃돈을 받아서 주머니에 넣어야 한다구요.. 흥분한 아이들을 가라앉히고 세배는 설날에만 하는 것이라고 알려줬죠. 그리고 설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옷갈아입고 복주머니를 챙기는 녀석들. 외갓집..

#120 중얼중얼 거리던 2호가 집에 오자마자...

어느 날처럼 평화로운(?) 하원 시간. 정해진 시간에 미리 도착해서 유치원 버스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겨울같은 날씨에 하원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참으로 길게만 느껴집니다.) 버스가 도착을 하고 1호와 2호가 차례차례 내립니다. 그런데 2호가 뭔가를 계속 중얼중얼 거리고 있네요. 뭐라고하는지 들어보려고 해도 잘 들리지가 않아요. 그래서 뭔지 물어봤더니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대체 또 오늘은 무슨 컨셉인 것이냐라는 궁금함이 생겨나더군요. 그렇게 중얼중얼거리면서 집에 올라오자마자 2호는 바로 책상으로 갑니다. 그리고는 메모장을 하나 꺼내더니 뭔가를 쓰더군요. 중얼중얼 거리던 단어를 쓰는 모양인데, 다 쓰더니 저에게 건내주면서 말합니다. 아빠!! 이거 사줘!! 대체 뭐길래, 입으로 외우면서까지 사달라고 하는..

#119 1호의 첫 번째 입학선물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다들 아시다시피 올해 1호가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입학까지 아직 2달이 남았는데도 저보다 가족들이 더 난리입니다. 벌써 학교에 들어가다니 정말 빠르다, 신기하다 등등.. 그중에서도 학교에 들어가니 선물을 사 줘야겠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고 있습니다. 특히 가방을 사주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1호의 첫 가방은 와이프가 꼭 자기가 사주고 싶다고 해서 리스트에서 제외가 되었고요. 다음으로 많이 물어보는 선물이 신발이에요. 1호의 이모(처제)와 고모(제 동생)가 신발을 사주겠다고 하더군요. 마침 딱 1호가 지난주부터 신발이 작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이때다 싶어서 이번 주말에 고모를 불러 백화점에 1호 신발을 사러 갔어요. (오랜만에 와이프와 2호는 집에 두고 1호와 저..

#118 1호의 몰랐던 취향.

1호가 요즘 빠르게 크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확찐자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선두주자로..) 예전에는 옷을 한번 사주면 그래도 오래 입었더랬죠. 그런데 최근에는 한 시즌에도 옷이 작아질 만큼 빠르게 크고 있어요. 분명히 늦가을에 사주었던 옷인데, 벌써 작아졌습니다. 그래서 겨울옷을 사주기로 했고, 모바일로 원하는 옷을 고르게 해 주었죠. 원래 1호는 그냥 남자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좋아해요. 전형적인 스타일이란 어떤 것이냐면, 다크한 계열의 칼라에, 화려하지 않은 무난한 옷입니다. 프린트된 것도 점점 별로 안 좋아하고, 색도 항상 네이비, 블랙을 찾더군요. 옷이야 이제 슬슬 본인이 입고 싶은 대로 입으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야 하니 오히려 좋은 점인데.... 문제는 이번에 산 옷을 보고 약..

#117 드디어 눈이 온다.

어제 아침에 와이프를 데려다주고 집에 왔는데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이게 이렇게 많이 내리다니.... 집에 올 때까지만 해도 눈이라고는 보이지도 않아서,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봐도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번뜩 무엇인가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다시 등장한 기적의 3단 논리 눈이 온다. (그것도 펑펑 내린다.) 아이들은 눈을 좋아한다. (그것도 펑펑 쌓였다.) 오늘 하원하면 100% 눈 놀이하자고 조른다. (그럼 난 엄청 춥겠지?) 어제 따라 하원 시간이 정말 안 왔으면 했는데, 시간은 잘도 가더군요.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저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럴 줄 알고 주머니에 손을 넣습니다. 그리고 장갑을 꺼내 들면서 가자라고 말을 했습니다. (뭐든지 미리 알고..

#117 드디어 눈이 온다.

어제 아침에 와이프를 데려다주고 집에 왔는데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이게 이렇게 많이 내리다니.... 집에 올 때까지만 해도 눈이라고는 보이지도 않아서,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봐도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번뜩 무엇인가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다시 등장한 기적의 3단 논리 눈이 온다. (그것도 펑펑 내린다.) 아이들은 눈을 좋아한다. (그것도 펑펑 쌓였다.) 오늘 하원하면 100% 눈 놀이하자고 조른다. (그럼 난 엄청 춥겠지?) 어제 따라 하원 시간이 정말 안 왔으면 했는데, 시간은 잘도 가더군요.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저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럴 줄 알고 주머니에 손을 넣습니다. 그리고 장갑을 꺼내 들면서 가자라고 말을 했습니다. (뭐든지 미리 알고..

#116 아빠, 나랑 작업 하나만 하지 않겠나??

요즘 2호가 빠져있는 것이 있어요. 캐릭터 색칠하기예요. 최근에는 포켓몬을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아니 그러면 카봇들은?? 그 수많은 장난감들은??) 유치원에서 선생님에게 부탁을 해서 캐릭터들을 출력해서 색칠 놀이할 수 있게 받는 모양이에요. 하원하고 나면 가방에 온갖 색칠놀이 한 종이들로 가득해요. 그냥 이 나이 때는 다 좋아하니깐 그냥 두는 편인데, 얼마 전부터 패턴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본인이 색칠한 포켓몬을 가져와서 모양대로 잘라달라고 하기 시작한 거예요. 처음에는 한 장이었거든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이게 점점 늘어나요. 그리고 그냥 자르면 안 되고, 캐릭터에서 약간의 공간이 남도록 저렇게 잘라야 해요. 그 여백에도 다른 색을 칠하고 싶다나요? (가끔 여백 없이 잘라달라고 요청이 바뀌기 때문에 ..

#115 양말에 구멍이 나도록 뛰어보자

집에서 유치원에 갈 때, 아침마다 옷을 단정하게 입혀줍니다. 아직은 멋이라든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서인지, 아이들은 옷만 입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보면 속옷(팬티)이 허리춤까지 올라와 있거나, 윗 옷을 앞뒤를 반대로 입는 일이 가끔 있죠. 그래서 항상 한번씩 더 봐주곤 해요. 그런데 요즘에는 양말에 구멍이 자주 나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래도 잘 신다가 작아져서 못 신게 되어서 양말을 버리곤 했었는데, 이제는 양말을 그냥 버려야 합니다. 아침에는 멀쩡했던 양말이 구멍이 송송 나서 오거든요. 대체 유치원에서 얼마나 뛰놀고 있는 것인지........ 바닥이 깜 해지 다 못해서 구멍이 뻥 뚫려서 와요. 어제는 저녁에 아이들과 안 신는 양말을 정리했어요. 집에 분명히 양말이 많은데, 맨날 신는 것만 ..

#114 펀토리 하우스 - 색다른 키즈카페

오랜만에 키즈카페에 방문을 했습니다. 작년 말부터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고, 아이들도 많이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키즈카페를 멀리하고 최대한 사람이 많은 곳을 가지 않았어요. 그렇게 안 가니깐 엄마 아빠는 나름 주말이 편하기도 한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갑자기 요즘 왜 키즈카페 안 가냐고 묻기 시작하더니, 키즈카페 가고 싶다고 슬슬 떼를 부리더군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키즈카페에 출동을 하였어요. 이번에 간 키즈카페는 성수동에 있는 펀토리 하우스 입니다. 서울숲 바로 앞에 있는 메가박스 건물에 있어요. 이 곳은 작년 가을에 유치원 소풍으로 아이들이 가봤던 곳이에요. 소풍 이후에 1호가 계속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렇게 다녀오게 되었네요. 펀토리하우스 서울숲점은 지하 1층에 위치..

#112 1호의 예비 소집일, 드디어 나도 학부모 대열에 합류하다.

올해 최대의 행사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바로 1호의 초등학교 입학입니다. 어린이 집부터 시작한 1호의 사회생활이 유치원을 거쳐 이제 초등학교에서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5,6일 서울 초등학생 예비소집, 올해도 대면∙비대면 병행 올해 서울시 공립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은 지난해와 같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실시한다. 요일 및 시간은 맞벌이 부부 등을 고려해 평일 오후 시간대로 잡았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5~6 www.hankookilbo.com 서울 초등학생 예비 소집일은 모두 5,6일 양일간에 걸쳐서 진행되었더군요. 1호가 가는 학교는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해서 함께 가기로 했어요. 예비 소집일은 지난 주 1월 5일에 있었어요. 원래는 와이프와 함께 가려고 했는데, 와이프는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못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