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14 펀토리 하우스 - 색다른 키즈카페

EJ.D 2022. 1. 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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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키즈카페에 방문을 했습니다. 

작년 말부터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고, 아이들도 많이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키즈카페를 멀리하고 최대한 사람이 많은 곳을 가지 않았어요.

그렇게 안 가니깐 엄마 아빠는 나름 주말이 편하기도 한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갑자기 요즘 왜 키즈카페 안 가냐고 묻기 시작하더니, 키즈카페 가고 싶다고 슬슬 떼를 부리더군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키즈카페에 출동을 하였어요.

 

이번에 간 키즈카페는 성수동에 있는 펀토리 하우스 입니다. 

서울숲 바로 앞에 있는 메가박스 건물에 있어요.

 

이 곳은 작년 가을에 유치원 소풍으로 아이들이 가봤던 곳이에요.

소풍 이후에 1호가 계속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렇게 다녀오게 되었네요.

 

펀토리하우스 서울숲점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요.

지하에 차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됩니다.. 

 

지하 2층인데, 펀토리 하우스는 지하 1층이라고 이렇게 블록으로 만들어진 의자가 있네요.

차분히 가고 싶었는데, 차에서 내린 아이들은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저는 따라가기에 바쁘네요.

 

펀토리 하우스 입구

 

펀토리 하우스는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밖에서 대략 어떤지 분위기를 볼 수 있었었어요.

유치창을 통해서 화이트 톤의 실내가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안내문

 

입장료는 기본 2시간에 아이들은 18,000 원, 보호자는 4,000원이에요.

아이들은 2시간 이상부터 추가 요금이 들어가지만, 보호자는 추가 요금이 없습니다. 

 

그리고 기존 키즈카페처럼 아이들만 입장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하네요.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반드시 한 명의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 넣어두고 와이프와 둘이서 좀 나다니려고 한 계획은 이렇게 사라집니다.)

 

 

지난번에 유치원 소풍 왔을 때도 전체를 대관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대관을 하면 미리 공지를 하나 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었어요.

무슨 키즈카페가 여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 키즈카페를 대관까지 하는구나라고요.

그냥 서울숲 앞이니깐 여기 왔다가 아이들 산책하러 가는 것으로 많이 가는 유명한 키즈카페라고만 생각을 했었거든요.

(나중에 들어가서 보고 바로 수긍을 했습니다.)

 

 

입장 티켓은 키오스크로 셀프로 뽑아서 카운터로 가면 됩니다. 

키오스크와 카운터가 거의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은 물어보면 바로 대답을 해주세요.

카운터는 카페도 겸하고 있어요.

카페에 CCTV를 저렇게 달아놓아서 보호자가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있도록 해두었더군요.

 

신발은 벗고 입장해야 하는데, 실내화가 준비되어있어요.

가끔 어른용 실내화가 없는 키즈카페들이 있는데 이곳은 준비되어있네요.

 

 

보호자 자리

 

 

한쪽에 마련된 계단형 벤치 혹은 앞에 있는 테이블에 보호자가 앉을 수 있도록 공간이 있어요.

테이블은 거리두기로 인해서 4명 테이블에 2명만 자리가 있더군요.

재미있게돈 여기는 보호자가 기다리면서 보라고 만화책을 가져다 놓았더라고요.

키즈카페에서 만화책이 있는 곳은 처음이네요.

만화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도 나쁘지 않은데라고 생각을 했지요.

(아직까지 이 키즈카페를 모르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멀리서 보면 각 구역별로 테마가 따로따로 다 있어요.

일반적인 키즈카페랑 조금 다른 점이 있죠.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대형 화면이 있는 놀거리들이 많다는 것

두 번째로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미끄럼틀 같은 놀이시설이 없다는 것입니다. 

 

펀토리 하우스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멀티미디어를 이용해서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섹션별로 확실히 테마가 다르고 아이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어있어요.

 

1. 크리에이티브 브릭 존

 

블록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없었는데, 한 바퀴 돌고 나서 나니 아이들이 많아지더군요.

블록 크기는 듀플로 사이즈예요.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젖병 소재로 블록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2. 역할놀이 스토리존

 

 

 

이곳은 아이들의 직업 놀이를 하는 곳이에요.

소방관과 경찰은 옷까지 마련되어있더라고요.

심지어 요즘에는 유투버가 뜨는 직업이다 보니 영상 촬영하는 간이 세트도 있었어요. 

 

3. AR 크레이에티브 존

 

 

이곳은 말 그대로 AR 기술을 이용한 곳이에요.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을 칠한 것을 카메라에 보여주고 입력을 먼저 해요.

그러면 그 그림들이 화면으로 들어가서 실제로 움직이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아이들 자신들이 만든 것이 화면에 보이니 좋아하더라고요.

 

 

 

움직임도 나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좋았어요.

아이들도 좋아하는지 초반에 많은 아이들이 색칠놀이 삼매경 중이었어요.

2호도 여기서 색칠놀이를 하다가 화면에서 자신의 작품이 뛰노는 것을 보더니 매운 흡족해하더군요.

그리고 그 색칠한 카드를 저에게 챙겨놓으라고 주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림 말고도 로봇 블록을 자리에 올려놓으면 화면 속에서 그 부품대로 로봇이 조립되는 것도 있었고요.

 

4. 에듀 라이브러리.

 

 

이름 그대로 도서관도 있어요.

간이 도서관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이 있어요.

다만 우리 집 아이들은 절대로 이곳을 가지 않고 다른 것하고 노느라고 정신이 없더라고요.

 

그 옆에는 교실도 있는데, 실제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었어요.

아마 1시간 정도의 수업을 따로 하는 것 같았어요.

펀토리 하우스의 성격을 보니, 아마 이뤄지는 수업은 창의력 관련된 수업 같았어요.

 

5. 인터렉티브 볼풀 존

 

 

그리고 키즈카페에서 빠질 수 없는 볼풀 존이 있네요.

이곳에서도 대형 화면이 설치되어있어요.

아이들이 공을 던져서 노는 것인데, 던지는 볼풀 칼라에 따라서 화면에 색이 그대로 나와요.

하얀색 공을 던지면 하얀색으로.. 이렇게요.

(2호가 계속 졸라서 저도 들어가서 같이 뛰었네요..)

 

6. 올림픽 레이스 존

 

 

어린이 용 러닝 머신 와 자전거가 놓여있어요.

주어진 시간 안에 움직여서 정해진 목표에 도달하는 게 놀이예요.

아이들이 이렇게라도 운동할 수 있게 파트가 따로 있었어요.

 

7. 미디어 플레이 존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제일 좋아했던 미디어 플레이 존이에요.

화면을 보면서 놀이를 할 수 있는데, 

각 화면마다 콘텐츠가 다 달라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더군요.

 

 

 

 

정말 신기한 게 엄청 많았어요.

콘텐츠도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면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움직이고 두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요.

그냥 하라고 하면 안 할 것 같은 것도 화면을 보면서 게임처럼 할 수 있어서 아이들도 신나게 하게 되더군요.

 

저도 오랜만에 아이들 영상을 많이 찍었어요.

각 놀이마다 아이들 영상을 다 찍는데, 너무 집중해서 찍고 있는지도 몰라요.

(원래 영상 찍으면 아이들이 너무 의식하거나 싫어해서 잘 안 찍게 되거든요.)

 

8. 보상 카드

 

그러면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여기 있는 것들이 다 재미도 있어서가 첫 번째 이유예요.

하지만 두 번째 이유가 또 있어요.

바로 미션을 달성하면 받을 수는 카드예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카드가 있어요.

그리고 이 카드들을 얻기 위해서는 미션을 해야 해요.

이 미션 카드는 레벨 1과 레벨 2 카드가 있는데, 처음 가서 레벨 1에만 거의 다 도전을 했어요.

 

우선 이 미션 종이를 가지고 카운터에 가서 콘텐츠 확인을 해야 해요.

날짜나 기기 별로 그날에는 할 수 없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완수 가능한 미션을 확인하는 거죠.

그러고 나서 미션에 적힌 순서대로 미션 완수 후, 다시 카운터 가서 다 했다고 하면 카드를 받을 수 있어요.

 

이 미션을 하기 위해서 저와 와이프는 아이들을 따라다녀야 했어요.

물론 미션지를 주고 알아서 해라 하고 내버려두어도 되긴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제대로 그 미션을 하는지 확인도 해보고 싶고, 미션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서 그랬어요.

저는 2호에게, 와이프는 1호에게 붙어서 알찬 2시간을 보냈죠.

(이렇게 되어서 저랑 와이프는 전혀 쉬지 못하고 아이들의 충실한 비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카드가 또 있어요.

이 카드들은 각 놀이 별로 1등을 하면 받을 수 있는 카드예요.

놀이 1등을 하면 화면에 1등 축하 메시지가 나오면서 카운터에 가서 카드를 받으면 된다는 안내가 나와요.

그럼 그 화면을 폰으로 찍어서 카운터에 보여주면 스페셜 카드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날 받은 카드들.

 

그리고 이렇게 카드들을 받아왔어요.

1호는 "영어 톡톡"이라는 게임 2개에서 1등을 해서 스페셜 카드 2개를 받았네요.

 


처음으로 가본 펀 스토리 하우스였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존의 키즈카페가 아이들의 뛰놀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한다면, 

이 펀토리 하우스는 아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느껴졌어요.

그만큼 독특하고 재미있는 놀이들이 많이 있었어요.

(두뇌뿐만 아니라 신체도 함께 발달시킬 수 있는 이런 놀이를 만드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지요.)

저랑 와이프 그리고 아이들은 매우 만족해했어요.

 

보니깐 6회권을 5회권 가격에 팔고 있더라고요.

혹해서 바로 구매를 할 가했는데, 2시간 동안 아이들을 계속 쫓아다녀야 해서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보다 좀 힘들었어요.)

다음에 또 가자고 하는데, 다음에는 한번 아이들끼리 놀라고 해 봐야겠어요.

 

함께 놀이하는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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