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11 헌 책 안녕! 새 책 안녕!(feat. 아람북스)

EJ.D 2022. 1. 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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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크면서 집에 점점 늘어나는 것이 하나 있어요.

그것은 바로 책입니다.

 

아가였을 때부터 이 책 저 책 사주고 또 받아서 읽어주었던 책들이 집 책장에 한 가득 있어요.
대부분이 유아용 책들이어서 그런지 내용도 단순한 그림 책들만요.
이제 아이들이 다 커서 재미가 없는지 그런 책들은 꺼내어보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새 책을 사주고 집에 있던 아이들 책은 정리를 싹 했어요.

우선은 책을 정리하기 전에 아이들의 책을 먼저 사러갔어요.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1호님께서 자기도 집에서 전래동화같은 명작 동화를 읽고 싶다네요.

유치원에는 명작 동화가 많은데 집에는 명작 동화가 없거든요.


이 말을 들은 교육열 넘치시는 와이프와 함께 아이들 책을 사러 바로 갔어요.
(와이프가 아이들 책으로 계속 사주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고민을 하던 전집.)

아람북스


그렇게 아람북스를 방문했어요.
저는 이런 건 잘 몰라서 무조건 와이프 의견대로 갑니다.

일단 들어가서 아람북스 팜플렛을 받아서 보는데, 아이들 책 종류도 엄청 나더군요.

(라떼는......이런 화려한 책이 없었읍니다.)
저 어릴때 읽던 동화는 가끔 그림이 있었는데, 요즘 나온 책에 들어가는 삽화는 정말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아람북스 직원분과 상담을 하면서 책을 계속 보여주는데 제가 아는 명작동화들과는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책 뒤에 QR code가 있어서 읽어주기 기능도 있고, 책 디자인도 화려했어요.

설명을 다 듣고 와이프가 전부터 사주고싶고, 1호가 최근 욕심을 내기 시작한 명작전집을 사줬어요.

 

이걸 그냥 주시다니요

 

그 날 산 전집들은 택배로 배송을 받기로 했어요.

편하게도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더군요.

무겁게 저걸 다 어떻게 들고가지 살짝 고민했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이렇게 동화책을 또 주시길래 바로 받아왔습니다. 

이렇게 주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주시더라구요.

 

대망의 책이 도착하는 날. 

책을 사고 나서 5일 뒤에서 책이 든 박스가 도착을 했습니다. 

전집 4박스 + 기타 책 2박스, 도합 6개의 박스를 이틀에 걸쳐서 받았어요.

 

 

전집의 책양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받아보니깐 장난 아니더군요.

애들 책이니깐 당연히 얇겠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아니었어요.

이게 또 권수가 많아지니깐 이게 부피와 무게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책이 도착할 떄까지는 아이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유치원 다녀와서 책 박스를 발견한 아이들

뭐냐고 묻기에 박스를 딱 하고 열어주니 새로운 책에 신이난 아이들.

그리고 새 책을 둘 곳을 위해서 안 보는 책을 정리하자고 하니 바로 정리 모드에 들어갑니다. 

 

4살 이후 안보는 책들..

 

아이들 책은 책장 제일 아래칸부터 차곡차곡 채워넣었는데, 어느 새 아래칸과 그 윗칸까지 꽉 차 있네요.

(와이프와 저의 책은 점점 책장에서 사라져서 박스로 포장된 채, 베란다 창고로 들어간지 몇 년 되었습니다..)

 

먼저 1년 정도 전혀 손대지 않은 책들부터 꺼내서 정리합니다. 

 

자동차 책

 

와이프가 영국 여행갔다가 직접 사왔던 책들.

캐리어 가득히 꽉 채워서 사왔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에서도 팔고 있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는 책들이에요.

전부 다 영어여서 아이들이 재미없어할 수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잘 읽었어요.

책에 나오는 차 모양대로 책이 디자인되어있고, 바퀴도 실제로 돌아가서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던 책이에요.

 

그렇게 1시간 정도 온 가족이 붙어서 읽는 책, 안 읽는 책, 버려야할 책들을 분류했어요.

그리고 읽는 책들은 다시 정리를 하고 안 읽는 책과 버려야할 책들은 한쪽에 빼놓았죠.

그 중에서 상태가 괜찮고 좋은 책들은 동생네에 주려고 따로 박스에 넣었더니, 2박스나 나오네요.

 

 

그리고 그 책들이 빠져나간 빈 책장으로는 아이들의 새 책으로 채워넣어주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책 사준 보람이 있더군요.

 

새 책 6박스 중에서 겨우 2 박스만 뜯어서 줬는데..

남은 박스들은 아이들이 책을 다 읽으면 또 풀어주기로 약속했어요.

과연 언제 책을 다 읽을 수 있게 될 지 지켜봐야겠어요.

 


 

저와 와이프 둘다 책을 좋아하고 책에 들어가는 비용은 아깝지 않다고 공통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일단 책을 읽는 것은 아이들의 몫이지만, 읽고 싶을 때 읽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죠.

아이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책을 마음 껏 읽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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