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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블로그 207

#354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 방학!!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것이 왔습니다.  여.름.방.학   길고 긴 1학기를 모두 마치고 긴 여름 방학이 와버렸습니다. 기간은 무려 7.11~8.29일로 거의 한 달 반이라는 역대급 방학이네요.(통신문을 보니 학교 공사 때문에 조금 더 긴 방학기간이 되었다고 합니다.)이렇게 아빠인 저도 한 달 반 동안 아이들과의 합숙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인데 숙제가 없으면 아쉽죠.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숙제를 왕창 내주었으면 했는데 말이죠.그렇지가 않네요. 1호 방학 숙제.1. 일기 : 일주일에 한 편.(두 문단으로 나눠서 작성하기)2. 독서록 : 일주일에 책 두권 읽고 쓰기. 2호 방학 숙제1. 구구단, 줄넘기 연습하기2. 일기, 독서록 : 자율 쓰기 (검사 없음.)  숙제가 있는 1호와 숙..

아이들과 여행갈 때마다

이제 곧 여름 방학이 시작하고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가족 여행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 저와 와이프는 여행을 자주 다니던 외향적인 사람은 아니었어요.하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가끔 여행을 즐기던 사람들이었죠.결혼을 하고 나서도 가끔 나들이 다니고 여행도 하고 했죠. 그러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한동안 여행을 못 갔습니다.갓난아기 때는 되도록 밖에 나가지 않았고, 가더라도 장거리는 최대한 피했죠.아무래도 아이가 너무 어리면 어딘가로 나가는게 엄청나게 힘들었거든요.마트만 가더라도 반 여행 수준으로 나가게 되는데, 그것도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유치원 전후로 다시 여행을 슬슬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캐리어 하나와 기저귀 가방으로 ..

아빠 생각 2024.07.10

#349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10 편.

오랜만에 아이들의 작품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아이들의 창작물보다는 숙제나 수업에서 만든 조립식 작품들이 많아집니다. 아이들 개성이 담긴 만들기를 못 보게 되어서 아쉽기는 하지만,그래도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교육 시스템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 3D 펜으로 만든 작품.   아무리봐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주장하는대로 "낚시대"입니다. 끝에 자석이 달려서 자석을 붙인 장난감을 낚을 수 있어요.(제 생각에 분명히 물고기도 만들었을텐데, 어떻게 된 것인지 둘 다 모두 없다고 하네요..)   엄마의 생일을 맞이해서 2호가 만든 3D 케이크입니다. 안에는 작은 LED 등이 있어서 불도 비쳐요.처음에는 조각 케이크처럼 만들어왔는데, 허전해보인다면서 추가 장식을 더 ..

#348 이번엔 도둑게닷!!!

생명이 넘쳐흐르는 우리 집에 또 다른 아이가 찾아왔네요.이번에는 '도둑게'입니다.  우리나라 토종게 - 도둑게 혹은 부엌게등딱지에 웃는 모습과 같은 스마일 마크가 있어서 스마일 크랩이라고 부르기도 함.서식처 : 바닷가 주변의 산과 들.수명 :  2~5년.먹이 : 잡식성 (과일, 채소, 작은 동물, 죽은 사체)  방과 후 수업 시간에 도둑게를 관찰하는 수업이 있었는데요. 선생님께서 분양을 원하는 학생들만 분양을 해주셨어요. 당연히 우리 집의 두 형제가 이런 기회를 놓칠 리가 없죠. 각 각 한 마리씩 신청을 하고 도둑게를 받아왔습니다.    아이들이 작은 관찰통에 한 마리 씩 담아왔어요.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코코허스크칩을 바닥에 깔고 수조 역할을 해줄 작은 물통도 넣어줬어요.1호는 혹시 물에서 못 나올까봐 레..

#345 이번엔 마리모다!!!

아이들이 또 무엇을 들고 왔습니다. 양손에 조심히 든 채로 집에 들어오는 아이들. 이번에는 또 무엇인가?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들고 올 때마다 긴장이 됩니다. 안 그래도 집이 아이들 물건으로 가득 차고 있는데, 아이들은 물건 적립을 하는지 계속 새로운 것을 들고 와요.   처음 보았을 때는 웬 어항을 들고 왔지 생각했어요.물고기가 있는 건가 싶었는데, 모스볼이랍니다. 모스볼 영어명 Moss ball, 일본명 마리모(まりも)라고 불리는 녹조류.1년에 5~10mm 자라며 수명은 약 100년.공기가 잘 통하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광합성을 할 때 기포를 발생하기도 하고 물에 뜨기도 한다.  아이들은 너무 귀엽다면서 좋아했고,아빠인 저는 다행히도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습니다.별다..

극공감한 초등학생 1학년 1학기의 부모님 일상.

얼마 전에 재미있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하나봤어요.개그맨 김경아님의 인스타였는데, 1학년 학부모님들에게 보내는 영상이더군요.본인의 경험담이 물씬 뭍어난 진심어린 릴스였어요.  초등학교 1학년 엄마들은 당분간 집이 필요 없어요.  릴스의 대상은 유치원 졸업하고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의 부모님들에게 보내는 영상이에요.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는 디테일들이 마구 쏟아진답니다.짧지만 공감이 매우 가는 내용들이었어요. 지금은 우리 집 아이들도 2학년, 3학년인 저는 이걸 보면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정말 1호가 처음으로 1학년이 되었을 때 받았던 충격은 거의 비슷했어요.그리고 릴스 보면서 1호가 1학년 입학했을 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유치원 다닐 때는 오후 5시 반에 하원에서 집으로 왔던 아이들.하지만 초등..

아빠 생각 2024.06.10

#343 아이들과 함께 하는 닌텐도 게임 - 오버쿡드

오락, 게임. 이 단어를 들으면 부모님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제가 어렸을 때, 게임이나 오락은 한 마디로 어린이 금지 사항이었습니다. 게임기가 지금처럼 보급이 잘 되지 않아서 집에서 게임하는 것은 어려웠죠.기껏해야 부르마블같은 보드 게임이 전부였죠.오락실은 그야말로 범죄의 온상이자 절대 가면 안되는 곳으로 교육을 받았죠.오락실에서 하는 전자 오락도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 이제 시대는 변했죠.    아이들도 모바일 게임부터 닌텐도같은 게임을 쉽게 접할 수 있긴 하죠.우리 집의 두 형제들도 가끔 게임을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정도 게임을 하게 해줘요.대신 조건이 있는데, 일정량의 학습과 청소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은 "동물의 숲"과 "슈퍼 마리오"에요.국민 게임이라고 불리우는 동물의 숲을 둘..

#342 1호의 현장 학습 체험, 키자니아.

먼저 현장 학습 체험을 갔던 2호가 부러웠던 1호.그로부터 2주 뒤, 드디어 1호의 차례가 왔습니다. 아닌 척했지만 1호는 일주일 전부터 몹시도 설레했습니다. 남들에게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2호와는 다르게 1호는 표현하는 방식이 매우 비밀스럽기에, 그 차이를 캐치하기가 어려운데, 이번만큼은 매우 기대했는지 한눈에 잘 보이더군요. 1호는 이번 현장 학습을 [키자니아 서울]로 갔어요.아이들 데리고 한번 가봐야지라고 생각만 했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먼저 현장 학습으로 가게 되었네요.(너무 어렸을 때는 체험하기에 어려웠고, 초등학생 때 가려고 하다가 계속 미루다가 못 갔네요..)    학교에서 받아온 안내문을 보니 도시락이 없습니다. 키자니아 내부로는 외부 음식 반입이 안되서 도시락을 안 싸도 된다고 하더군요..

#341 초등학생 아이들의 숙제 하기.

초등학생의 숙제란........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2개 정도의 숙제는 나옵니다. 요즘에는 숙제라고 하지 않고 수행평가라고 부르더군요.제가 어렸을 때는 문제풀이나 책 읽어오기가 숙제였다면, 아이들이 받아오는 숙제는 다양합니다.  최근에 아이들이 받아온 수행평가.사회 수업에서 나온 수행평가인 것 같은데, "우리 고장 옛이야기"와 "우리 동네 탐험"입니다.    1호는 우리 고장의 옛이야기 조사하기를, 2호는 우리 마을 여행길 만들기와 소개하기를 각 각 숙제로 받아왔어요. 1호의 숙제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야기를 찾아보고, 직접 방문 조사를 해보면 됩니다. 그래서 함께 구청 사이트를 검색해서 지역의 유명한 장소를 알아봤어요.하지만 옛 장소를 소개하는 글이라서 초등학교 3학년에게는 어려운 단어들이 제..

#339 [아빠 어디가] 여름엔 아들과 함께 루지랜드로!! (휘닉스 파크 평창)

오랜만에 평창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날이 슬슬 더워지니깐 절로 시원한 곳을 찾게 되네요.그래서 강원도 평창으로 갔습니다. 어릴 때는 왜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가는지 몰랐는데, 나이가 들어보니 알겠네요.시원한 바다가 있고, 서늘한 산이 있는 강원도는 여름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과 뭐할지 찾아보다가 휘닉스 파크에서 루지랜드를 찾았어요.스키 슬로프를 변경해서 루지 코스로 만들어놓았더라고요.어릴 때는 위험해서 못 탔는데, 이제는 같이 탈 수 있을 것 같아서 가보았습니다.    겨울 시즌이면 사람으로 가득했던 스키하우스가 텅 비어있습니다. 항상 겨울에만 왔던지라, 이렇게 텅 빈 공간을 보니 약간 어색하더군요.  여름의 슬로프는 하얀 눈이 아닌 초록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넓은 초원을 보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