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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올해의 녹색 학부모회 봉사 활동 끝!

오늘은 녹색 학부모회 봉사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녹색 어머니 회라고 불리었는데, 이제는 녹색 학부모회입니다.) 1년에 한번 하는 봉사활동인데, 하마터면 오늘 못 갈 뻔했습니다. 대략 4월 중순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제 잠들기 전에 핸드폰을 보니 바로 오늘이더군요. 하마터면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을 보낼 뻔 했네요. 아이들의 학교는 8시 40분부터 등교합니다. 코로나시기에 정해진 이 등교 시간이 이제는 공식적으로 안정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학교는 아무때나 가도 되는 곳이었는데, 이것도 많이 달라졌다면 달라진 것이죠. 등교 시간에 맞춰서 8시 30분부터 녹색 학부모 활동을 시작합니다. 물론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저런 부모님들은 아직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조끼는 없는데, 대신 ..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는가??

새 학년이 되고 나서 따로 하교를 하는 우리집 아이들. 1호가 3학년이 되면서 수업 시간이 더 길어졌다. 그래서 2호는 5일중에 4일을 더 먼저 끝나고 집에 와야 한다. 2호는 형이 올 때까지 혼자서 기다리는데 매우 심심해한다. 언제나 항상 같이 놀던 형이 없는 그 한 시간이 너무나도 길어진 2호. 이렇게 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2호. 오늘도 역시 일찍 집에 와서 혼자 있다가 또 다시 심심해진 2호. 그 모습이 살짝 안쓰러워서 간식을 먼저 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2호가 하는 말 아냐, 형 오면 형이랑 같이 먹을래. 왜? 형이랑 같이 먹고 싶어서 그래? 여기까지 이야기 했을 때는 형제애가 두터워진 것인가 하는 감동이 벅차오를뻔 했다. 그런데 그런 다음 2호의 대답은.. 이따가 형도 먹으면, 또 먹고 싶..

EJ들의 한 마디 2024.04.08

#330 초등학생이라면 한번 쯤은 다녀봐야지

한국에서 초등학생이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 번쯤은 다녀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많은 학원 중에서도 단연코 1순위인 "태권도 학원"입니다. 이제는 태권도 학원이 예전의 그 태권도 학원이 아니죠. 예전에는 태권도만 배울 수 있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종합 체력 훈련소같은 느낌이 있어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하고, 운동도 다양하게 하구요. 그래서 저희집의 두 꼬마 녀석들도 4월부터 태권도 학원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 하는데, 한번쯤은 태권도를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다니기 전에 체험 수업을 신청해서 체험을 먼저 하고 정식 등록을 했어요. 1호가 몸쓰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무작정 등록하고 싫어할 수도 있을까봐 먼저 체험을 해봤는데, 체험 소감은 '매..

#329 2호가 데려온 우리집 새 식구.

집에 새 식구가 생겼습니다. 이 새로 온 식구의 정체는 "사슴벌레"입니다. 지난주 2호는 놀이터에 갔더랬죠. 정말 오랜만에 간 놀이터라서 신나게 놀던 2호. 심지어 유치원 친구까지 합류해서 아주 놀이터 떠나가라 소리 지르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1호는 수업 시간표가 바뀌어서 그날은 2호보다 더 늦게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잘 놀던 아이가 달려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봤더니, 사슴 벌레를 봤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집에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큰 생각 없이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2호가 옆에 나무 토막도 함께 있었는지 그 위에 올려서 가져왔어요. 곤충은 잘 알지도 못해서 검색해봤더니 사슴벌레 종류도 엄청 많더군요. 눈으로 봤을 때 가장 비슷한 사슴 벌레를 찾았습니다. 넓..

#328 아이들과의 공원 산책 - 상암 평화의 공원

평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1호. 밖에 나가면 또 잘 놀지만, 집에 있는 걸 더 선호하는 아이예요. 그런 1호가 갑자기 공원에 가서 산책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게 웬일인가 싶어서 정말이냐 물어보니 가고 싶다고 다시 확인시켜주네요. 저희 집에서 1호가 운동이나 산책을 한다고 하면 무조건 해야 합니다. 평소에 움직이지 않고 강제로 하라고 할 순 없어서 본인이 원하는 순간이 오면 하는 것이죠. 그렇게 일요일 아침에 일찍 공원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주말 아침의 공원 산책. 와이프는 잠자고 있고, 아이들과 저 이렇게 세 명 이서만 갔습니다. 엄마를 뺀 삼 부자( 父子) 산책로는 바로 상암 평화의 공원. 넓고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예전에 자주 오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갔습니다. #..

#327 학부모 공개 수업.

지난 주에 아이들 학교에서 학부모 공개 수업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정식으로 부모님을 학교에 초대하는 일 년 중 몇 번 없는 날입니다. 부모님은 새 학년이 시작되었으니 담임 선생님과 아이의 반 친구들도 궁금하죠. 그래서 공개 수업을 통해서 이런 궁금즘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공개 수업은 마지막 교시인 5교시에 진행되었어요. 작년 경험을 떠올리며 천천히 갔습니다. 일찍 가도 그렇게 다를 바가 없더라구요. 작년처럼 와이프와 저는 각 각 1호와 2호 교실로 찢어져서 들어갔고, 수업 중간중간 두 교실을 왔다갔다 했어요. (교실 뒤, 복도 쪽에서 보고 있어서 수업에 방해는 되지 않았구요.) 2호는 평소에 보여주던 모습, 그대로 수업을 듣고 있더군요. 열심히 하고 목소리는 누구보다 크게 발표도 하고. 역시 변하지 ..

#326 초등학생 형제의 2024년 새 학기 방과 후 수업.

새 학년이 시작된 3월도 벌써 중순이 되었네요. 2주간의 새 학년 적응기간도 끝났습니다. 아이들도 새로운 학년과 반, 담임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시기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3주째부터는 방과 후 수업이 다시 시작합니다. 학교 수업에 적응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방과 후 수업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번 2024년도 1학기에는 아이들이 어떤 수업을 신청했는지 기록해봅니다. ▼1호의 3학년 1분기 방과 후 수업 1. 생명과학 2. 3D 스팀펜 3. 영재 큐브 4. 마인 크래프트 인기가 많아서 계속 수강 실패를 했던 생명과학.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계속 인기 과목에 있는 생명 과학이라서 힘들었는데, 드디어 들을 수 있게 되었네요. 그리고 마인 크래프트라는 과목이 있어서 신청했어요. PC 게임으..

#325 [아빠 어디가] 신비한 동굴 탐험 - 강원도 화암 동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갈 때면, 항상 아이들이 가볼만한 곳을 찾아봅니다. 여행 지역에 있는 키즈카페도 괜찮고 아니면 평소에 보지 못하는 장소도 좋아요. 어차피 아이들에게는 처음 가보는 곳이 다 좋으니깐요. 겨울 강원도 여행을 가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을 찾았어요. 바로 '화암 동굴'. 진짜 동굴은 보기도 힘들기도 하고 왠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았거든요. 화암 동굴은 강원도 정선에 위치해 있어요. 산 길을 따라서 한참을 가서야 산 깊은 곳에 위치한 화암 동굴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은 화암 동굴 앞 쪽에 넓게 주차장이 있어요. 별도로 요금은 받지 않았습니다. 방문한 날이 평일이라서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주차장 주변으로 식당이나 가게들이 있긴 있는데, 딱히 먹을 만한 곳은 없어보였어요. 편의점도..

#324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10 편.

3개월마다 집에 쌓여있는 아이들의 작품을 올리는 글입니다. 벌써 10편에 왔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 만든 것을 보니깐 만들기의 수준이 엄청 올라갔네요. 역시 매년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이렇게 확 느낄 수 있는 것이 기록이네요. #75 오늘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일주일에 5일, 아이들은 유치원에 갑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수업도 듣고, 친구들하고 놀고, 점심과 간식도 먹고 옵니다. 그리고 집에 올 때, 가방 가득히 물건을 가지고 옵니다. 바로 그날그 ejssdaddy.tistory.com 자 그럼 아이들의 그동안의 작품입니다. ■ 3D 펜 작품. 1호가 3D 펜 수업을 들은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중간에 한 번 쉬기는 했었는데, 그래도 뭔가 만드는 것이 재미있나 봅니다. 첫 시작 ..

#323 옷을 물어뜯는 2호.

누구나 버릇이나 습관 하나쯤은 있죠. 그리고 어린이들도 당연히 버릇 혹은 습관이 있죠. 재미있게도 아이들의 버릇들은 그 나이 때에만 하는 버릇이 대부분이에요. 예를 들어 손가락을 빤다던가, 코를 먹는다던가 하는 어른이 되면 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어린이들은 이런 버릇을 갖는 시기를 거치게 되죠. 그리고 여기 특이한 버릇을 가진 2호가 있습니다. 2호의 버릇은 입에 옷을 물고 있는 버릇입니다. 주로 왼쪽 소매와 왼쪽 윗 부분을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언제부터인가 옷의 왼쪽에 구멍이 송송 뚫려있더라고요. 새로 사준 잠옷인데도 엄청 오래된 잠옷처럼 변해버렸죠. 하루는 유심히 2호를 관찰해 보니깐 자꾸 옷을 입에 물고 있더라고요. 특히 집중할 때는 거의 입에 물고 있어요. 왼쪽 소매를 물고 있거나 왼쪽 상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