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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갑자기 이걸 하고 싶다고??

우리 집에서 의외성이 가장 큰 사람을 고르라면 역시 2호입니다. 저나 와이프는 사실 어른이기도 하고 성향이 고정되어서 변화가 거의 없어요. 1호는 예전부터 정적인 것을 훨씬 더 선호하기에, 도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대신 좋아하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파고드는 스타일.) 하지만 2호는 다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게 있으면 바로바로 해보고자 합니다. 가끔은 뜬금없는 것도 한다고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죠. 이번에도 역시 그랬습니다. 인터넷에 어린이 그림 대회가 있어서 아이들한테 지나가는 이야기로 알려줬죠. 그랬더니 2호가 대뜸 자기도 나가보고 싶다는 겁니다. 그림 대회는 조선뉴스프레스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어린이 환경 미술대전"이에요. 대회는 아래처럼 1차 온라인 접수와 2차 오프라인 ..

#300 아이들의 슈퍼스타, 식빵이.

아이들의 등하교길에 길냥이가 한 마리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몰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 몇 마리 있는데, 그 중 한마리죠. 작년부터 학교에 들어가는 길 입구에서 몇 번 본 것 같은데, 그 고양이가 올해는 그 입구에 아예 자리를 잡았더군요. 그래서 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이 고양이를 알게 되었고 유명 스타가 되었습니다. 누군가 이름도 붙였는데, 그게 또 소문이 났나봐요. 식빵이 덕분에 식빵이는 학교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고, 등교 길이건 하교 길이건 이 식빵이와 잠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우리 집의 두 형제로 당연히 식빵이를 너무 좋아합니다. 등교할 때는 모르겠지만 하교 길에는 항상 식빵이 옆에서 5분 정도 앉아있다가 오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출발한다고 전화하..

#299 1호의 큐브 대회 도전기 2편

지난번 글에서 1호의 큐브 대회 참석을 알렸었죠. 제17회 짱 선생님의 큐브 교실 학생 큐브 대회. #292 1호의 큐브 대회 도전기 1편.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추석 연휴부터 잠시 손을 뗐더니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아이들과 함께한 일상은 매일매일 쌓여가는데, 아빠가 게을러서 기록을 못하고 있 ejssdaddy.tistory.com 드디어 대회 당일이 되었고, 아침부터 온 식구가 부랴부랴 짐 챙기고 대회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경인교대 인천 캠퍼스에서 열렸는데, 집에서 한 시간은 넘는 거리여서 일찍 나왔어요. 주말이어서 차 밀리는 것도 감안해서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2학년인 1호의 대회시간은 오후 1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였어요. 그래서 경인 교대 근처에서 1호..

#298 언제나 형아 물건이 제일 좋아보이는데?

2호는 항상 불만이 있습니다. 아니, 불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만의 대상은 바로 형, 정확히는 형의 물건들이에요. 집에 자녀가 둘 이상이거나 아니면 자신이 형제, 남매, 자매일 경우라면 한 번씩 느껴보셨을 텐데요. 그건 바로 내 물건보다 왠지 형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 더 좋아 보이는 것이죠. 저나 와이프나 모두 첫 째에요. (신기하게도 저의 어머니와 장모님도 첫 째이십니다..) 그리고 1호도 첫 째이고 유일하게 2호만 첫 째죠. 사실 이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제 동생이 2호 보고 너도 둘째라서 힘들지~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대체 뭐가 힘들다는 거야? 똑같은데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깐 2호가 약간 그런 감정을 느끼나 봐요. 보통 무엇을 사줄 때, 항상 둘이 똑같은 것..

#297 아이 공부 - 윙크 졸업, 아이스크림 홈런 입학.

2호가 그동안 학습하던 윙크를 그만두었습니다. 형인 1호가 7살 때부터, 그리고 2호도 형의 기계를 받아서 7살 때부터 1년간 했어요. 1호가 시작했을 때 썼던 글을 보니깐, 처음 받았던에서 새로운 기계도 바뀌도 했네요. #80 학습지 체험 - 윙크 1호는 지금 7살, 유치원 최고 형님이시자 예비 초등학생입니다. 내년이면 저도 어엿한 학부모가 됩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1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부에 대해서 ejssdaddy.tistory.com 2호가 마지막에 쓰던 윙크 기계예요. 키보드와 화면이 함께 있는 노트북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이 윙크 기기와 함께 2호도 1년을 공부했죠. 아이들이 했던 윙크는 미취학 아이들이 시작하기에는 너무 좋아요. 이해하기 가장 쉽게 설명도 잘..

#296 발톱이 빠진 2호.

얼마 전 2호의 발톱이 빠졌어요. 정확하게는 발톱이 외관상 보이는 부분이 다 찢어져 버렸어요. 발톱이 찢어지기 전 2호가 갑자기 발톱이 덜렁덜렁 거린다면서 오더라고요. 발톱이 살과 딱 붙어있어야 하는데, 그게 떨어질 것 같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니깐 일반 발톱과는 다르게 많이 떠 있더라고요. 2호가 평소에도 활동량이 많고, 요즘에 수영도 많이 하면서 수영장에서 맨발로 다녀서 그런가 보다 싶었어요. 일단은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어요. 평소에 다니던 소아과에 전화해서 발톱 빠짐에 대해서 진료가 가능한지 여쭤봤어요. 간호 선생님께서 그건 어렵다고 하시고, 정형외과를 가보시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어요. (아이가 괜찮다고는 했지만, 저와 와이프 모두 발톱이 빠진 경..

#295 초등학교 2학년생에게 생일이란..

지난 달 2호의 생일이 있었어요. 생일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날이지만, 나이가 어릴 수록 생일의 즐거움이 더 큽니다. 그건 2호에게도 마찬가지였어요. 생일 몇 일 전부터 몇 밤자면 자신의 생일인지를 매일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각인을 시키더군요. 달력에도 표시를 해뒀더니, 달력을 볼 때마다 자신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태어나줘서 고마운 2호, 누구보다 자신의 생일을 너무 사랑하네요. 그리고 생일 당일, 2호가 좋아하는 초코가 가득한 케잌으로 생일을 축하해봅니다. 언젠가 2호가 되고 싶다던 우주인이 있는 캐릭터가 있어서 마침 좋았어요. 이제 2호는 자랑스러운 8살, 아니 7살이 되었습니다. (나이 세는 법이 바뀌었는데 아직 적응이 잘 되지 않네요.) 이번에 받은 선물은 모두 2호가 좋아하는 것으로 골고..

#294 [아빠어디가] 다이나믹메이즈 인사동 - 퍼즐과 미로는 언제나 즐거워

아이들과 함께 다이나믹 메이즈에 다녀왔습니다. 다이나믹 메이즈는 속초에서 처음으로 갔었는데, 그때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그런데 찾아보니 집에서 가까운 인사동에도 서울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번 퍼즐과 미로를 탐험하러 아이들과 함께 갔습니다. (속초 다이나믹 메이즈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244 속초 다이나믹 메이즈 방문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미로탈출 이번 속초 여행을 갔을 때, 다녀왔던 다이나믹 메이즈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행을 가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죠. 그렇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린 저희 집은 상당히 많은 부분 ejssdaddy.tistory.com 다이나믹 메이즈 서울은 인사동 입구에 있어요. 인사동 하면 전통의 느낌이 강한데, 이곳에 아이들을 위한 ..

월급이란!

얼마 전 와이프를 빵 터트린 1호와 2호의 한 마디가 있었다. 보통 아이들은 엄마를 기다렸다가 엄마와 함께 자곤 하는데, 일이 많은 날에는 아빠인 나와 함께 잠을 잔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엄마가 빨리 퇴근을 하기를 원하지만.... 일이 많은 날에는 야근까지 하고 와이프가 늦게 돌아오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이 와이프에게 질문을 했다. 엄마, 엄마는 왜 그렇게 일이 많아? 응, 일은 매일 있지. 왜 일은 맨날 맨날 있어, 그럼 엄마 월급은 맨날 맨날 받는 거야? 아니, 월급은 한 달에 한 번 받는 거지. 우~~~~~~~~뭐 그래?!?!?!?! 일도 맨날 맨날 하면 월급도 맨날 맨날 받아야지. 회사 정말 치사하다. 월급의 뜻을 아직 잘 모르는 아이들. 그저 월급은 일하면 받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EJ들의 한 마디 2023.10.18

#293 인사동 나들이 - 꿀타래 맛있네.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든지 나가도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네요.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이 가을을 마음껏 만끽해야 하는데... 아이들과 교외로 나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인사동 나들이를 하고 왔어요. 아이들이 꽤 컸다고 생각했는데, 사람 많은 곳에 데리고 가보니 아직 꼬마들입니다. 혹시라도 잊어버릴까 손을 꼭 잡고 다녀야 하네요. 손 잡기 싫어하는 1호도 살짝 겁이 났는지, 손을 꽉 부여잡습니다. 인사동 오면 아이들과 가보고 싶었던 곳에 왔습니다. 바로 인사동 명물인 "꿀타래"에요. 며칠 전에 인사동 꿀타래를 TV에서 본 아이들이라서 바로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직접 앞에서 만드는 것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죠. 사장님께서 주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