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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20

#248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일곱 번째 이야기.

오랜만에 아이들 물건을 정리했습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보관할 것은 보관했고요. 제가 보고 임의로 분리하면 빠르고 쉽게 처리가 가능하지만, 아이들이 만든 물건이니깐 함께 정리를 했어요. ● 2호의 찰흙 그릇. 2호가 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찰흙 그릇입니다. 정확한 틀이 없는 것은 아직 만들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래도 제법 그릇 틀도 만들고 보이지는 않지만 옆에 무늬도 넣었더군요. ● 1호의 미니어처 공작 작품. 방과 후 수업으로 만들기를 3개월 정도 들었어요. 목공과 물감 그리고 다양한 재료로 테마작품을 만드는 것이었죠. 목공풀을 이용해서 다양한 예쁜 테마들을 만들어오곤 했어요. 하지만 미니어처 만들기라서 1호가 조금 버거워했어요.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했는데, 아직 어린 1호에게는 어려운 작업이었지요. ..

#242 2호, 유치원 졸업하다

2호가 유치원을 졸업했어요. 지금의 유치원에 입학 그리고 졸업까지 3년동안 2호가 참 열심히 다녔어요. 졸업식에 초대한다는 2호의 편지를 받았어요. 1호때는 코로나 때문에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졸업식에 부모님도 참석이 가능합니다. 방역 단계가 많이 낮아져서 좋은 점이 많네요. 졸업식이어서 유치원 곳곳을 꾸며놓으신 선생님들. 유치원 안 밖으로 꾸며놓으시고 졸업식 준비를 너무 잘 해 놓으셨더라구요. 아이들이 떠나는 순간까지 선생님들 고생이 많으시네요. 덕분에 아이들이 졸업식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게 되었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먼저 오신 학부모님들이 계시네요. 평소에는 아이들의 교실이었던 이 곳이 졸업식 장소로 변신했네요. 아이들 자리는 학부모 자리 앞 쪽이었는데, 의자가 작아서 잘 보이지 않네요...

#224 2호의 장래희망 - 화가 or 만화가

요즘 2호의 주 관심사는 그림 그리기 입니다. 집에 있는 스케치북에 온통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책상에 앉아서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고 있길래 가서 살짝 봤죠. (평소에는 그림이라기보다는 낙서에 가까운 것을 그리기에 대충 보고 말거든요.) 그랬는데 예상보다 이제 잘 그리더군요. 물론,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고 저 또한 아빠이기에 철저하게 아빠의 시점에서 잘 그렸다고 하는거에요. 연필로 칸을 나누고 뭔가를 막 그렸어요. 그런데 그냥 그림과는 다르게 캐릭터들이 대사가 있더군요. 뭔가 하고 물어봤더니 만화랍니다. 뒷 장을 보니 색도 칠했어요. 색을 칠해놓으니 제법 만화티가 나네요. 그린 만화의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작가님을 모시고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물론 작가인 2호님의 불친절하고 장왕하고 생생감이 돋..

#214 나는야 한자박사~

요즘에도 학교에서 한자 배우나요? 저 어릴 적에는 한자가 중·고등학교 때 교과 과정에 있었고, 신문에서도 한자를 사용하고 있을 때였거든요. 그래서 한자를 자연스럽게 보고 알게되는 경우가 많아죠. 요즘에는 한자가 있던 그 자리에 한글과 영어로 대체되면서 한자를 거의 사용하지 않죠. 대신에 영어가 훨씬 더 많이 사용되면서 영어를 배우는 시간이 더 많아졌죠. 한자 배우는 수업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해서 한자를 가르치는 곳은 거의 없어진 줄 알았어요. 그런데 2호는 유치원에서이번 학기에 한자를 배우고 있어요. 공부처럼 배우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두개 정도의 단어를 놀이처럼 배우고 있어요. 한자 공부를 좋아하지 않을 법도 한데, 2호는 제법 재미를 붙이며 배우고 있어요. 유치원 가방에 한자 카드를 가..

#201 즐거운 한 가위 추석~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올 듯하니 이제 내일이면 추석 연휴가 되었네요. 저와 아이들도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고 정신없이 보낸 8월 말과 9월 초였네요. 유치원에서는 명절 때마다 유치원에서 명절 맞이를 한답니다. 그래서 2호도 오랜만에 한복을 꺼내 입고 유치원에 갔어요. (한복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지 못했네요...) 그리고 기분 좋게 유치원에서 선물까지 받아온 2호. 유치원에서 감사하게도 매번 명절이면 이렇게 송편과 한과를 넣어서 보내주세요.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으라고 주셨어요. 하지만 역시나 가져오자마자 1호와 2호가 사이좋게 다 먹어버렸죠. 평소에도 떡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먼저 송편을 다 먹어치우고.. 한과는 TV보면서 한 입에 다 먹어버리더군요. 옛날 과자라서 아이들이 안 좋아할 법도 한데, 한과도..

#182 2호의 유치원 참관 수업

지난주 주말에 2호의 유치원에서 가족 참여 수업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안 하고 있었는데,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시작을 했네요. 주말 아침이지만, 유치원 행사는 빠질 수 없습니다. 유치원에 도착을 하니 이미 많은 가족들이 있더라고요. 저희 집은 4명의 식구와 그리고 아이들의 이모(처제)가 함께 갔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이모를 보자마자 신이 나서 뛰어가버리더군요.. (이래서 키워봐야...) 오늘의 행사 주제는 "100"이라는 숫자예요. 지난번에 유치원 100일 잔치에도 100이라는 주제로 파티를 했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들의 수고와 사랑이 잔뜩 느껴지는 놀이들을 많이 만드셨더군요. 낱말 퍼즐부터 가로세로 퍼즐까지~ 다양한 놀이들이 준비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었어요. 과학 ..

#161 2호의 봄 소풍.

코로나 기세가 약화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아이들의 일상에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2호가 유치원에서 봄 소풍을 다녀왔어요. 그 동안 실내 활동만 해와서인지 소풍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신이 나버린 2호. 일정이 잡히고 나서 매일 같이 소풍 날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소풍 당일 날, 이렇게 도시락을 싸갔어요. 소풍 때면 언제나 등장하는 토이스토리 도시락입니다. 이번에 미니언즈 주먹밥을 싸가고 싶다고 해서 와이프가 또 열심히 싸서 보냈습니다. 지난 번에는 1호, 2호 두명이 소풍을 가서 각 각의 취향대로 싸야했는데, 올해는 2호 혼자만 가니깐 도시락도 하나만 싸도 되었어요. 올해 봄 소풍은 딸기 농장 체험이에요. 딸기도 따고, 딴 딸기도 먹고 오는 그런 소소한 딸기 체험이죠. 2호가 소풍..

#132 1호의 유치원 졸업식

1호가 드디어 유치원을 졸업을 했습니다. 3년간의 긴 유치원 생활을 어떤 사고 사건 없이 무사히 졸업해준 1호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된 날이었어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유아˙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많이 전파가 되고 있죠. 그 여파로 인해서 유치원 졸업식도 아이들만 진행하고 학부모들은 참석이 안되었어요. 그리고 졸업식이 끝난 이후에 간단하게 마련된 포토존에서 보호자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마련이 되었어요. 날씨가 쌀쌀한 2월이었지만, 유치원 앞은 졸업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날이었어요. 졸업식이 끝나는 12시에 맞춰서 도착을 했는데, 많은 부모님들이 오셔서 순서를 기다려야 했어요. 1호가 좋아할 만한 꽃다발도 사갔어요. (흔하치 않는 것들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입니다.)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었는데, 졸업식이..

#87 아침에 하는 숙제의 맛

오랜만에 아이와 숙제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1호의 숙제였어요. 그 전 날 1호의 가방에서 이런 것을 제가 찾아냈더랬죠. 우리나라의 발명가와 발명품을 조사하기. 방법은 컴퓨터, 책 등을 사용하라고 되어있지만...... 왠지 이거 유치원생이 하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심지어 그림이나 사진까지 첨부를 하라니, 만만치 않아 보이더군요. (100%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숙제입니다.) 꼼수에 도가 튼 아빠(저)는 아이에게 그림으로 그려서 내자라고 제의를 하였고, 1호 또한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아마 2호였다면 사진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징징댔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녁 먹고 하기로 했는데, 저와 1호 모두 깡그리 잊어버리고 신나는 저녁 시간을 보내버리고 잠이 들었지요. 그리고 다음 ..

#75 오늘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일주일에 5일, 아이들은 유치원에 갑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수업도 듣고, 친구들하고 놀고, 점심과 간식도 먹고 옵니다. 그리고 집에 올 때, 가방 가득히 물건을 가지고 옵니다. 바로 그날그날 유치원에서 만들었던 것들을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옵니다. 가끔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 것들은 손에 딸랑딸랑거리면서 들고 오죠. 그중에는 한눈에 보고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요리조리 돌려보아도 도저히 알 수 없는 작품들도 즐비합니다. (사실 후자가 훨씬 더 많은 편입니다만...) 기억에서 잊어버리기 전에 8·9월에 아이들이 가져온 것들을 기록해본다. 1. 푸딩 요리 시간에 직접 만든 푸딩. 파인애플 등 과일을 넣고 아이들이 직접 만든 푸딩인데, 다달이 먹을 생각에 딸랑딸랑 손에 들고 집으로 달려왔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