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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형제 258

#382 2024년 마지막 방과 후 수업 신청.

벌써 12월, 올해도 벌써 마지막이 되었네요.원래대로라면 아이들도 이제 학기를 슬슬 마무리해야하는 시점이지만, 겨울 방학은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학교 공사 때문에 여름 방학이 거의 두 달이었어요.(덕분에 여름 방학 동안 아주 힘든 날들을 보내야 했었죠....) 그래서 부족한 수업 일수를 하반기에 채워야 해서 겨울 방학이 매우 짧아졌어요.겨울 방학은 내년 2월 초라서 아직 2달은 더 학교를 다녀야 하는 아이들이에요.  2학기가 이례적으로 길어지면서 방과 후 수업도 3분기 수업을 시작했어요.안그래도 방과 후 수업이 11월에 끝날 예정이어서 어떻게 되나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수업 일수에 맞춰서 추가 수업이 개설된거에요.(들어보니 올해 공사한 학교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마도 다른 초..

#381 산타 할아버지에게 쓰는 편지.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이제 일주일 앞이네요.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야하는데요.우리 집은 언제나 그렇듯이 아이들의 의견을 1005, 아니 90% 반영합니다.아이들의 의견을 받는 방법은 '산타 할아버지에게 쓰는 편지'아직은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믿는 아이들이기에 가능하죠. 슬슬 의심을 하는 것 같은데, 올해는 일단 잘 넘어갔습니다.아이들이 이제는 많이 커서 내년에는 힘들 것 같네요.   그래서 올해는 아이들이 어떤 편지를 썼을까요?   산타 할아버지.저 2호랑 싸우지 않고 숙제도 열심히 했어요.저는 선물로 곤충 컬렉션 주시면 않되나요? 음....둘이서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같이 투닥거렸는데, 싸운게 아니라고 하네요.하지만 숙제는 정말 열심히 했고, 공부도 열심히 한 1호입니다. 1호가 가지..

#379 밀웜 그리고 도둑게 근황.

오랜만에 집에서 키우고 있는 생명체들의 근황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9월부터 밀웜을 키우고 있어요.대량으로 키우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3마리씩 분양 받아와서 키우고 있습니다.   #363 아버지, 이번엔 밀웜입니다. (그리고 도둑게 근황)새학기 시작 그리고 새로운 반려 곤충(?) 입양입니다. 생명 과학 선생님께서 방학 동안 벼르고 계셨나봅니다. 새학기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2학기 첫 분양을 시작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밀웜'입ejssdaddy.tistory.com  벌써 3달이나 지났는데, 밀웜들은 잘 자라고 있을까요?1호는 슈퍼 밀웜을, 2호는 밀웜을 데리고 왔었죠.슈퍼 밀웜은 1마리가 죽었고 현재 2마리가 아직 살아있어요.   아직 번데기가 되지 않은 슈퍼 밀웜입니다.저 빨대사이를 통해서 공간..

#377 제발, 양말 좀 신어주세요!!

이제 가을이 끝나갑니다. 일기 예보에서 영하의 날씨를 자주 접하고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겨울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니 이제 두꺼운 옷도 꺼내고, 아이들도 패딩 꺼내서 입고 다니는데요.아이들은 왜 이렇게 무엇을 입는 것을 싫어할까요? 가을이어도 아침에는 쌀쌀해서 가을 잠바를 항상 입혀서 등교를 시켰는데, 집에 올 때 보면 그 잠바는 가방에 돌돌 말아서 넣은 채로 집에 와요.덥다고 느껴도 바람이 차서 감기 걸릴 수 있으니 입고 다니라고 몇 번을 했는데도, 이 것만큼은 잘 지켜지지가 않네요.자신들은 무적이라고 하더니, 지난 번에는 2호가 감기 걸려서 골골거리고..그래도 이제 패딩은 두꺼워서 가방에 넣지 못하고 꼬박꼬박 입고 다닙니다.참 다행이죠. 그런데 아직 고민은 남아있습니다. 학..

#376 우리가 만들었어요. (10편)

오랜만에 돌아온 아이들이 만든 물건 시리즈입니다.그 전에 썼던 글을 찾아보니, 거의 1년만에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올렸었네요.  #308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9편.아이들이 만들어 오는 여러 가지 것들을 기록하는 시간입니다. 꾸준하게 아이들이 만든 것들이 벌써 쌓여서 9편까지 왔네요. 매일은 아니지만, 매 주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가져오는 아이들입니ejssdaddy.tistory.com 초등학생이 되면서 만들기보다는 학교 숙제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만들어오는 것도 많이 줄어들기도 하고, 집에서는 따로 만들 시간도 없어서 글이 뜸했네요. 아이들이 방과 후 수업으로 3D 펜을 이용해서 만드는 수업을 듣고 있어요.처음에는 한 번 해보고 말겠지했는데, 벌써 1년이 넘도록 꾸준히 하고 있네요.얼마 전..

#375 1호의 첫 안경 맞춤.

1호에게 가장 큰 변화가 생겼어요.바로 그건 처음으로 안경을 쓰게 된 것이죠.최근 눈 때문에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안경을 쓰는 게 좋다고 하시더군요.시력 검사를 했는데, 좌우 시력차이가 있고 시력이 떨어진 상태였어요.   어디선가 시력은 유전적으로도 영향이 있다고 들었어요.저와 아이들 엄마, 둘다 어릴 때 안경을 썼었습니다.그래서 아마 1호와 2호도 안경을 쓸 수 있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안경을 쓰게 되었네요.저는 4학년 때 처음으로 안경을 썼는데, 지금 1호는 3학년.반년 정도 빠르게 안경을 쓰는데, 괜히 안타깝습니다. 집에서 TV도 주말에만 보고 핸드폰도 집에서는 금지하기도 했거든요.하지만 공부를 할 때 태블릿도 사용해야하고 하니, 환경 요인을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힘든 ..

#374 학교 숙제 - 1호의 책.

가끔 아이들 가방 정리를 해줍니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어서 가지고 다니는 물건은 많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또 가방에 알 수 없는 것들을 잔뜩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뒤져보면 도서관에 반납해야하는 책들도 있고, 오래된 낙서 메모지도 있어요.당연히 먹고 남은 과자 봉지도 있죠.친구들이 나눠준 과자같은데, 그래도 쓰레기는 길에 버리지 않고 꼬박꼬박 가방에 넣어와요.근데 왜 집에 와서 쓰레기통에 넣지 않고 그냥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지난 주에도 가방 안에 물건들 싹 털어서 정리해줬어요.그런데 1호 가방에서 재미있는게 하나 나왔습니다.수업 시간에 한 것 같은데, 종이로 만든 작은 책이었어요.(사실 이름만 책이고 메모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세계 식생활에 대한 책이군요.지은이 이름..

#373 2호 장염 완치 그리고 오랜만에 등교.

일요일 저녁부터 장염에 걸렸던 2호.이번에는 완치까지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  평소 컨디션이면 1~2일이면 다 낫겠지라고 예상을 했는데, 무려 3일이나 아팠네요.화요일이 되었는데도 컨디션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는 않고...먹을 수 있는 건 죽 뿐인데, 죽을 먹어도 다 토로 나와버리구요.뱃 속에 든게 없으니 기운은 점점 없어지는 악순환의 반복이었어요. 결국 어제까지 등교를 못하고 집에서 계속 비실비실 거리는 상태가 계속되었구요.다행히도 어제 저녁부터는 기운을 조금씩 차리더니 죽도 잘 먹고 잘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나게 형과 함께 등교를 한 2호.오랜만에 학교를 가서인지, 처음 학교가는 것처럼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학교에 다녀와서는 언제 아팠냐듯이 완전히 에너지 풀충전했더군요.학교에 가면 기운이..

#371 장염에 걸린 2호의 고군분투한 하루.

모두 월요일 잘 보내셨나요? 저와 아이들은 월요일을 아주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2호가 장염에 걸려서 어제 새벽부터 오늘 저녁까지 계속 아팠거든요.요즘에 바이러스장염이 유행이라더니, 그걸 우리 2호가 걸렸네요.(토요일에 키즈카페 다녀왔는데, 거기서 걸려왔나 봐요.)   일요일 저녁을 잘 보내고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2호가 분수처럼 토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그때부터 장염 증세가 심각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어요.하루 동안 먹은 것을 다 토했는데, 얼마나 심각했는지 침대 시트까지 다 바꿔야 할 정도로 난리가 아니었거든요.그 이후로도 자다가 갑자기 토를 하기도 하고, 잠결에 옷을 입은 채로 설사를 하는 실수도 했어요.장염 증상이 너무 심해서 밤새 내내 토와 설사를 반복하면서 새벽을 거의 깨다시피 보냈어요. 무엇..

#370 다시 봐도 어려운 초등학교 2학년 문제.

아이들은 요즘 집에 와서 각자 공부를 합니다. 아직 학원을 다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밖에서의 유일한 공부인셈이죠.특별한 것은 없고, 학년 별 문제집에서 요일 별 과목을 정해서 정해진 양을 공부하고 있어요.어렵지는 않고 학교 진도에 맞춰서 배운 문제를 풀기 때문에 아이들도 잘 따라와 주고 있어요.그리고 성실히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면 그 주에 닌텐도 게임을 3시간 플레이라는 보상이 있지요.게임 때문인지 몰라도 아직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가끔 하기 싫다는 날이 있지만, 잠시 지나면 책 펴고 공부를 해요. 역시 잘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보통 아이들이 먼저 문제를 풀고나면 제가 채점을 해주고 틀린 문제는 다시 풀게 해요.그런데 2호 문제집을 채점해주다가 사건이 하나 생겼어요.틀렸다고 줄을 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