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418 당당하고 솔직한 2호.

EJ.D 2025. 6. 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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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이들은 집에서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학원을 가지 않는대신, 문제집과 학습지로 학원을 대신하고 있어요.

어차피 조금만 더 있으면 학원에서 살아야할테니, 그 전까지는 최대한 자기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로요.

학교 공부도 너무 잘 따라주고 있고, 어려운 부분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조금씩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정해진 문제집 분량을 다 풀면, 제가 체점을 해줍니다.

틀린 것은 다시 풀게끔하고 다 맞으면 그 날 학습은 종료되는거죠.

그러다 2호가 푼 문제들을 체점하다가 빵 터지고 말았네요.

 

 

 

모르는 문제를 솔직하게 "안 배움 T.T"라고 적어놨어요.

안 그래도 이 날 문제를 풀면서 계속 책을 뒤적뒤적거리더니 결국에는 못 풀었나봅니다.

학교에서도 아직 배우지 않았던 범위여서 솔직하게 안 배웠다고 한 2호의 재치(?)있는 답에 웃어버렸네요.

불러서 물어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그렇게 썼다고 합니다.

 

그래, 모르면 그냥 모른다고 하는 것도 대단한 용기입니다.

괜히 틀린 답을 써서 우기는 것보다는 틀리고 나서 제대로 알면 됩니다.

솔직히 아빠의 입장에서는 다 맞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틀리면 공부하면 되는거죠.

2호가 앞으로도 계속 당당하게 솔직한 사람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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