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육아일기 154

#331 올해의 녹색 학부모회 봉사 활동 끝!

오늘은 녹색 학부모회 봉사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녹색 어머니 회라고 불리었는데, 이제는 녹색 학부모회입니다.) 1년에 한번 하는 봉사활동인데, 하마터면 오늘 못 갈 뻔했습니다. 대략 4월 중순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제 잠들기 전에 핸드폰을 보니 바로 오늘이더군요. 하마터면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을 보낼 뻔 했네요. 아이들의 학교는 8시 40분부터 등교합니다. 코로나시기에 정해진 이 등교 시간이 이제는 공식적으로 안정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학교는 아무때나 가도 되는 곳이었는데, 이것도 많이 달라졌다면 달라진 것이죠. 등교 시간에 맞춰서 8시 30분부터 녹색 학부모 활동을 시작합니다. 물론 드라마에서 표현되는 저런 부모님들은 아직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조끼는 없는데, 대신 ..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는가??

새 학년이 되고 나서 따로 하교를 하는 우리집 아이들. 1호가 3학년이 되면서 수업 시간이 더 길어졌다. 그래서 2호는 5일중에 4일을 더 먼저 끝나고 집에 와야 한다. 2호는 형이 올 때까지 혼자서 기다리는데 매우 심심해한다. 언제나 항상 같이 놀던 형이 없는 그 한 시간이 너무나도 길어진 2호. 이렇게 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2호. 오늘도 역시 일찍 집에 와서 혼자 있다가 또 다시 심심해진 2호. 그 모습이 살짝 안쓰러워서 간식을 먼저 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2호가 하는 말 아냐, 형 오면 형이랑 같이 먹을래. 왜? 형이랑 같이 먹고 싶어서 그래? 여기까지 이야기 했을 때는 형제애가 두터워진 것인가 하는 감동이 벅차오를뻔 했다. 그런데 그런 다음 2호의 대답은.. 이따가 형도 먹으면, 또 먹고 싶..

EJ들의 한 마디 2024.04.08

#330 초등학생이라면 한번 쯤은 다녀봐야지

한국에서 초등학생이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 번쯤은 다녀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많은 학원 중에서도 단연코 1순위인 "태권도 학원"입니다. 이제는 태권도 학원이 예전의 그 태권도 학원이 아니죠. 예전에는 태권도만 배울 수 있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종합 체력 훈련소같은 느낌이 있어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하고, 운동도 다양하게 하구요. 그래서 저희집의 두 꼬마 녀석들도 4월부터 태권도 학원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 하는데, 한번쯤은 태권도를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다니기 전에 체험 수업을 신청해서 체험을 먼저 하고 정식 등록을 했어요. 1호가 몸쓰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무작정 등록하고 싫어할 수도 있을까봐 먼저 체험을 해봤는데, 체험 소감은 '매..

#328 아이들과의 공원 산책 - 상암 평화의 공원

평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1호. 밖에 나가면 또 잘 놀지만, 집에 있는 걸 더 선호하는 아이예요. 그런 1호가 갑자기 공원에 가서 산책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게 웬일인가 싶어서 정말이냐 물어보니 가고 싶다고 다시 확인시켜주네요. 저희 집에서 1호가 운동이나 산책을 한다고 하면 무조건 해야 합니다. 평소에 움직이지 않고 강제로 하라고 할 순 없어서 본인이 원하는 순간이 오면 하는 것이죠. 그렇게 일요일 아침에 일찍 공원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주말 아침의 공원 산책. 와이프는 잠자고 있고, 아이들과 저 이렇게 세 명 이서만 갔습니다. 엄마를 뺀 삼 부자( 父子) 산책로는 바로 상암 평화의 공원. 넓고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예전에 자주 오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갔습니다. #..

#324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10 편.

3개월마다 집에 쌓여있는 아이들의 작품을 올리는 글입니다. 벌써 10편에 왔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 만든 것을 보니깐 만들기의 수준이 엄청 올라갔네요. 역시 매년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이렇게 확 느낄 수 있는 것이 기록이네요. #75 오늘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일주일에 5일, 아이들은 유치원에 갑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수업도 듣고, 친구들하고 놀고, 점심과 간식도 먹고 옵니다. 그리고 집에 올 때, 가방 가득히 물건을 가지고 옵니다. 바로 그날그 ejssdaddy.tistory.com 자 그럼 아이들의 그동안의 작품입니다. ■ 3D 펜 작품. 1호가 3D 펜 수업을 들은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중간에 한 번 쉬기는 했었는데, 그래도 뭔가 만드는 것이 재미있나 봅니다. 첫 시작 ..

#323 옷을 물어뜯는 2호.

누구나 버릇이나 습관 하나쯤은 있죠. 그리고 어린이들도 당연히 버릇 혹은 습관이 있죠. 재미있게도 아이들의 버릇들은 그 나이 때에만 하는 버릇이 대부분이에요. 예를 들어 손가락을 빤다던가, 코를 먹는다던가 하는 어른이 되면 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어린이들은 이런 버릇을 갖는 시기를 거치게 되죠. 그리고 여기 특이한 버릇을 가진 2호가 있습니다. 2호의 버릇은 입에 옷을 물고 있는 버릇입니다. 주로 왼쪽 소매와 왼쪽 윗 부분을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언제부터인가 옷의 왼쪽에 구멍이 송송 뚫려있더라고요. 새로 사준 잠옷인데도 엄청 오래된 잠옷처럼 변해버렸죠. 하루는 유심히 2호를 관찰해 보니깐 자꾸 옷을 입에 물고 있더라고요. 특히 집중할 때는 거의 입에 물고 있어요. 왼쪽 소매를 물고 있거나 왼쪽 상의를..

#322 추억의 불량 식품, 이름 바뀐 네모 스낵.

작년분 아이들은 주 3회 수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레벨 별로 나누어져 있다 보니 나이가 다른 형 누나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별별 신기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와요. 아무래도 한 살이라도 많은 형 누나들이 상대적으로 고급 (?) 정보를 가지고 있죠. 하루는 집에 오는 길에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게 있다고 합니다. 뭐냐고 물어보니깐 "네모 스낵"이라고 해요. 감도 오지 않은 네모 스낵이라는 이름을 듣고 검색을 해봤죠. 초등학생들이 많이 먹는 것인지 엄청나게 많이 팔더군요. 그런데 사진으로 봐도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양념 치킨 맛"으로 사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불량 식품을 사주고 싶지는 않았는데....사실 초등학생 때 아니면 먹지도 않는 불량..

#319 [아빠어디가] 하이원 스노우 월드 - 최강의 눈썰매를 찾아서..

겨울이면 뭐니 뭐니 해도 눈 놀이가 최강입니다. 다른 계절에는 할 수 없는 눈 놀이야 말로 겨울의 하이라이트죠. 유치원 때부터 눈썰매장도 가보고 했던 아이들.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색다른 눈 썰매장을 찾아서 하이원을 갔어요. 하이원에서 굉장히 빠른 눈썰매를 탈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 원래는 슬로프 코스였던 곳을 바꿔서 스키장 놀이터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완벽한 하루를 놀기 위해서 2박 3일 동안 하이원 콘도에서 머물렀어요. 그리고 두근두근한 스노 월드 방문 당일 날, 아이들과 부지런히 스키 하우스로 출발했습니다. ■ 스노우 월드 - 운영 시간 : 10:00 ~ 16:00 - 요금 : 40,000원 - 연령 : 25개월 ~ 65세 미만. - 입장 제한 : 애완견 동반입장, 구두, 슬리퍼, 스키부츠, 장비 ..

아니 벌써, 겨울 방학 끝?

벌써 3월이 되었네요.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방학 동안 중간중간 업데이트를 하기도 했지만 못 쓰고 넘어간 것도 있고요.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시간이 훅 지나가버린 것들이 많네요. 대체 왜 방학은 이렇게 바쁜 것일까요. 4번째 맞이하는 초등학교 방학이지만, 참으로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역시 방학은 아이들이 즐겁고 학부모는 힘든 시기가 맞는 것 같네요. 2개월이 넘는 겨울 방학을 아주 정신없이 보냈네요. 저와는 달리 삼시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하는 아이들. (저는 초등학생 입학 때부터 아침을 먹어본 것이 군대 시절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지금도 먹지 않아요..) 아침은 시리얼, 계란, 빵 등등으로 쉽게 넘어갔는데, 점심과 저녁은 그렇게 넘어갈 수 없더라고요. 가끔 배달도 시켜 먹..

아빠 생각 2024.03.01

#317 1호의 엘리하이로 공부하기, 벌써 1년 후기.

겨울 방학이 시작된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오전에 겨울 방학 방과 후 수업과 오후 수영을 빼면 아주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제 곧 3월이 되면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 마냥 놀기만 하는 아이들 모습이 보기 좋으면서도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지 않지만 아직까지는 학교 수업에서 전혀 어려움 없이 잘 해 내가고 있어요. 학원을 다니지 않는 대신, 집에서 인강을 듣고 있어요. #238 1호의 초등학교 공부하기 (feat. 엘리하이)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죠. 여러 가지 고민 중에서 상위에 위치한 것이 "공부"죠. 성적에 연연하지 않은 부모라도 아이가 어느 정도는 공부를 했으면 하는 것이 일반 ejssdadd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