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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형제 260

#348 이번엔 도둑게닷!!!

생명이 넘쳐흐르는 우리 집에 또 다른 아이가 찾아왔네요.이번에는 '도둑게'입니다.  우리나라 토종게 - 도둑게 혹은 부엌게등딱지에 웃는 모습과 같은 스마일 마크가 있어서 스마일 크랩이라고 부르기도 함.서식처 : 바닷가 주변의 산과 들.수명 :  2~5년.먹이 : 잡식성 (과일, 채소, 작은 동물, 죽은 사체)  방과 후 수업 시간에 도둑게를 관찰하는 수업이 있었는데요. 선생님께서 분양을 원하는 학생들만 분양을 해주셨어요. 당연히 우리 집의 두 형제가 이런 기회를 놓칠 리가 없죠. 각 각 한 마리씩 신청을 하고 도둑게를 받아왔습니다.    아이들이 작은 관찰통에 한 마리 씩 담아왔어요.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코코허스크칩을 바닥에 깔고 수조 역할을 해줄 작은 물통도 넣어줬어요.1호는 혹시 물에서 못 나올까봐 레..

#347 1호가 직접 산 인생 첫 치킨.

1호가 자기 돈으로 치킨을 샀습니다. 무슨 돈이 있어서 아이가 샀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건 포인트랍니다. 초등학생이 되면서 1호가 열심히 하고 있는 학습지가 있어요.매일 학습 미션과 출석을 하면 일정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그 포인트를 쿠폰과 바꿀 수 있거든요. 그렇게 1호는 지난 1년간 열심히 공부를 하고 포인트를 모았죠.중간 중간 1호를 유혹하는 과자와 떡볶이에 넘어가서 일부 포인트를 사용해버리기도 했지만...결국 유혹을 참고참아서 치킨 포인트까지 모았습니다.  초등학생이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았을텐데,무엇보다 그 기나긴 시간동안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한 1호. 목표한 포인트를 다 모은 날, 1호의 표정은 그야말로 뿌뜻함으로 가득했습니다. 매번 치킨은 엄마와 아빠가 사주는 거였는데, ..

아빠아빠, 그래서 이 거 어디서 샀다고??

요즘 아이들은 참 빠르다. 배우는 것도 빠르고 사용하는 것도 빠르다.  그래서 아이가 하는 말이 당황스럽고 웃길 때가 많다. 유치원 때는 그냥 아이의 말이 순수해서 웃겼는데,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는 순수함에 당황스러움과 개그욕심이 플러스가 되었다. 가끔 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있노라면 대체 이런 건 어디서 배웠나라는 궁금증이 절로 생긴다.  얼마 전에 2호를 데리러 갔을 때 일이다. 실내화를 가져오는 날도 아닌데 실내화 가방을 들고 나오는 녀석.(참고로 실내화는 매 2주 금요일마다 집에 가져와서 빤다.)가방을 휙휙 돌리면서 2호에게 물어본다.  ?? 오늘 금요일도 아닌데, 실내화는 왜 가져왔어?실내화 아래가 뜯어져서 가져왔지밑이 뜯어졌다고?? 무슨 말이야아빠가 실내화 봐봐 보니깐 실내화 장식이 덜렁덜렁..

EJ들의 한 마디 2024.06.19

#345 이번엔 마리모다!!!

아이들이 또 무엇을 들고 왔습니다. 양손에 조심히 든 채로 집에 들어오는 아이들. 이번에는 또 무엇인가?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들고 올 때마다 긴장이 됩니다. 안 그래도 집이 아이들 물건으로 가득 차고 있는데, 아이들은 물건 적립을 하는지 계속 새로운 것을 들고 와요.   처음 보았을 때는 웬 어항을 들고 왔지 생각했어요.물고기가 있는 건가 싶었는데, 모스볼이랍니다. 모스볼 영어명 Moss ball, 일본명 마리모(まりも)라고 불리는 녹조류.1년에 5~10mm 자라며 수명은 약 100년.공기가 잘 통하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광합성을 할 때 기포를 발생하기도 하고 물에 뜨기도 한다.  아이들은 너무 귀엽다면서 좋아했고,아빠인 저는 다행히도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습니다.별다..

극공감한 초등학생 1학년 1학기의 부모님 일상.

얼마 전에 재미있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하나봤어요.개그맨 김경아님의 인스타였는데, 1학년 학부모님들에게 보내는 영상이더군요.본인의 경험담이 물씬 뭍어난 진심어린 릴스였어요.  초등학교 1학년 엄마들은 당분간 집이 필요 없어요.  릴스의 대상은 유치원 졸업하고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의 부모님들에게 보내는 영상이에요.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는 디테일들이 마구 쏟아진답니다.짧지만 공감이 매우 가는 내용들이었어요. 지금은 우리 집 아이들도 2학년, 3학년인 저는 이걸 보면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정말 1호가 처음으로 1학년이 되었을 때 받았던 충격은 거의 비슷했어요.그리고 릴스 보면서 1호가 1학년 입학했을 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유치원 다닐 때는 오후 5시 반에 하원에서 집으로 왔던 아이들.하지만 초등..

아빠 생각 2024.06.10

초등학교 수업부터 강조되는 문해력, 독서와 글쓰기로 키워주기.

요즘 아이들 교육에서 큰 화두는 무엇일까?문제풀이 능력, 창의력, 자율성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이야기가 되는 것은 "문해력"이다. ◈문해력읽은 것을 다른 것과 연계시킬 수 있는 능력.중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능력.정보들을 연결해 자신의 아이디어로 만드는 능력.   처음 문해력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조금 낯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학교 공부의 수준은 어느 정도 난이도가 한정되어있다. 가끔 시험에서 그 난이도를 뛰어넘는 문제가 나와도 대부분의 문제가 아닌 한 두 문제정도이다. 그래서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의 수학 시험지를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20번 문제그림 한장을 붙이는데 누름 못이 6..

아빠 생각 2024.06.07

#342 1호의 현장 학습 체험, 키자니아.

먼저 현장 학습 체험을 갔던 2호가 부러웠던 1호.그로부터 2주 뒤, 드디어 1호의 차례가 왔습니다. 아닌 척했지만 1호는 일주일 전부터 몹시도 설레했습니다. 남들에게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2호와는 다르게 1호는 표현하는 방식이 매우 비밀스럽기에, 그 차이를 캐치하기가 어려운데, 이번만큼은 매우 기대했는지 한눈에 잘 보이더군요. 1호는 이번 현장 학습을 [키자니아 서울]로 갔어요.아이들 데리고 한번 가봐야지라고 생각만 했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먼저 현장 학습으로 가게 되었네요.(너무 어렸을 때는 체험하기에 어려웠고, 초등학생 때 가려고 하다가 계속 미루다가 못 갔네요..)    학교에서 받아온 안내문을 보니 도시락이 없습니다. 키자니아 내부로는 외부 음식 반입이 안되서 도시락을 안 싸도 된다고 하더군요..

#341 초등학생 아이들의 숙제 하기.

초등학생의 숙제란........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2개 정도의 숙제는 나옵니다. 요즘에는 숙제라고 하지 않고 수행평가라고 부르더군요.제가 어렸을 때는 문제풀이나 책 읽어오기가 숙제였다면, 아이들이 받아오는 숙제는 다양합니다.  최근에 아이들이 받아온 수행평가.사회 수업에서 나온 수행평가인 것 같은데, "우리 고장 옛이야기"와 "우리 동네 탐험"입니다.    1호는 우리 고장의 옛이야기 조사하기를, 2호는 우리 마을 여행길 만들기와 소개하기를 각 각 숙제로 받아왔어요. 1호의 숙제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야기를 찾아보고, 직접 방문 조사를 해보면 됩니다. 그래서 함께 구청 사이트를 검색해서 지역의 유명한 장소를 알아봤어요.하지만 옛 장소를 소개하는 글이라서 초등학교 3학년에게는 어려운 단어들이 제..

#340 초등학교 생존 수영 수업.

1호가 3학년이 되면서 새로운 수업이 생겼습니다. 바로 [생존 수영 수업] 입니다. 1,2학년 때는 없었는데, 3학년이 되면서 정규 수업 시간에 수업이 배정되어있어요.기간은 5월, 6월로 주 1회, 2시간 수업이에요. 생존 수영이라는 명칭이 낯설게 들려서 찾아봤어요.세월호 참사 이후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무화가 되었더군요.혹시라도 모를 물에서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런 내용의 수업은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아요. ● 생존 수영의 목표. 가. 인명구조 체험 및 자기 생존의 기본을 익혀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나. 수영의 기능을 익히는 과정에서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대한 성취와 능동적인 도전을 경험하게 한다. 다. 수영의 즐거움을 알고 수상여가 활동에 자신감 있게 참여하는 태..

#338 어버이 날, 자 이제 선물을 주세요.

가정의 달, 5월.어린이날이 있었으니 이제 어버이날 차례입니다.  ↓자 너네는 선물 충분히 받았지? #334 5월은 푸르구나~어린이 세상.가정의 달, 5월.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어린이날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대체 휴일까지 3일의 어린이 날 연휴기간이었죠.이미 어린이 날이 오기 한 달 전부터 손꼽아 기다린 우리 집의ejssdaddy.tistory.com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우리 집의 두 녀석들도 어버이날에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하지만 학교에서 이렇게 어버이 날에 부모님께 드리는 것을 수업해 주셨어요.(역시 선생님들과 학교 교육은 부모님에게 너무 좋습니다.)    1호와 2호가 각자 만든 카드와 종이꽃 바구니입니다.엄마, 아빠 사랑해요 라는 문구만 봐도 충분히 감동적이네요.    그리고 카네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