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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형제 276

#354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 방학!!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것이 왔습니다.  여.름.방.학   길고 긴 1학기를 모두 마치고 긴 여름 방학이 와버렸습니다. 기간은 무려 7.11~8.29일로 거의 한 달 반이라는 역대급 방학이네요.(통신문을 보니 학교 공사 때문에 조금 더 긴 방학기간이 되었다고 합니다.)이렇게 아빠인 저도 한 달 반 동안 아이들과의 합숙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인데 숙제가 없으면 아쉽죠.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숙제를 왕창 내주었으면 했는데 말이죠.그렇지가 않네요. 1호 방학 숙제.1. 일기 : 일주일에 한 편.(두 문단으로 나눠서 작성하기)2. 독서록 : 일주일에 책 두권 읽고 쓰기. 2호 방학 숙제1. 구구단, 줄넘기 연습하기2. 일기, 독서록 : 자율 쓰기 (검사 없음.)  숙제가 있는 1호와 숙..

#353 아이들 방과 후 수업, 공개 수업 참여 후기.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6월 말부터 정신없이 바빴고 게다가 7월 초 아이들 방학까지 겹쳐서 글을 쓸 정신이 없었네요.그동안 밀린 아이들과의 일상을 어서 올려야겠네요. 지난 6월달에 마지막 학교 행사가 있었어요.아이들의 '방과 후 수업'에서 공개 수업이 있었거든요. 학교 수업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직접 선택한 활동 교육이라서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하는지 더 궁금하기도 했거든요.모든 수업을 참석하기는 어려워서 아이들 보고 직접 와줬으면 하는 과목을 고르라고 했어요.    오랜만에 아이들의 학교에 들어가봅니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학교의 계단은 턱이 높지 않고 낮아서 올라가기 편하네요.   1호가 참석을 요청한 수업은 큐브 수업이었어요.이 날은 공개 수업이어서 그런지 아이들만의 작은 경기가 있었어요.정해진 큐브를 ..

아이들과 여행갈 때마다

이제 곧 여름 방학이 시작하고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가족 여행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 저와 와이프는 여행을 자주 다니던 외향적인 사람은 아니었어요.하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가끔 여행을 즐기던 사람들이었죠.결혼을 하고 나서도 가끔 나들이 다니고 여행도 하고 했죠. 그러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한동안 여행을 못 갔습니다.갓난아기 때는 되도록 밖에 나가지 않았고, 가더라도 장거리는 최대한 피했죠.아무래도 아이가 너무 어리면 어딘가로 나가는게 엄청나게 힘들었거든요.마트만 가더라도 반 여행 수준으로 나가게 되는데, 그것도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유치원 전후로 다시 여행을 슬슬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캐리어 하나와 기저귀 가방으로 ..

아빠 생각 2024.07.10

#352 아이들 공부 흔적 훔쳐보기.

우리 집의 아이들은 초등학생입니다. 1호가 3학년, 2호가 2학년이죠.흔히 말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바로 우리 집의 두 꼬마 아이들.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저학년인 지금은 공부에 대해서 딱히 터치는 하지 않고 있어요.   그렇다고 마냥 방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선 아이 둘 모두, 학습지 하나는 하고 있어요.(학습지의 일일 학습량은 그렇게 많지는 않고 학교 수업 복습하는 수준이에요.)그리고 학교 수업과 학교 숙제는 제대로 하도록 확인하고 있어요.가끔 아이들이 학교에서 노트나 책을 가져오면 살짝씩 봅니다.    지난번에 1호가 다 쓴 노트라면서 집에 가져온 노트입니다. 이 노트는 '배움 노트'라고하는데, 매일 수업을 받은 내용을 노트에 정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노트는 집에 가기 전에 간단하게 ..

#350 2024년 1호의 신체검사.

1호가 신체 검사표를 찾아서 가져왔습니다. 지난 번에 2호가 신체검사표를 가져왔을 때, 1호는 잃어버렸다고 했었는데..알고보니 학교 사물함에 있었나봐요.당당하게 책가방에서 척하니 꺼내서 올려놓더군요.   키는 135.8 cm, 몸무게는 46.2 kg.확실히 키에 비해서 몸무게가 상당한 1호입니다. 지금 엄마와 비슷하게 먹고 있어서 키보다는 몸무게가 확실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네요. ◆ 2023년 학생 건강검사 주요 결과 2023년 학생 건강검사 주요 결과학년키몸무게키몸무게남학생여학생1학년122.8 cm25.8 kg121.4 cm24.2 kg2학년128.6 cm29.5 kg127.5 cm27.8 kg3학년134.6 cm34.2 kg133.3 cm31.3 kg4학년140.7 cm39.2 kg140.1 cm36..

#349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10 편.

오랜만에 아이들의 작품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아이들의 창작물보다는 숙제나 수업에서 만든 조립식 작품들이 많아집니다. 아이들 개성이 담긴 만들기를 못 보게 되어서 아쉽기는 하지만,그래도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교육 시스템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 3D 펜으로 만든 작품.   아무리봐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주장하는대로 "낚시대"입니다. 끝에 자석이 달려서 자석을 붙인 장난감을 낚을 수 있어요.(제 생각에 분명히 물고기도 만들었을텐데, 어떻게 된 것인지 둘 다 모두 없다고 하네요..)   엄마의 생일을 맞이해서 2호가 만든 3D 케이크입니다. 안에는 작은 LED 등이 있어서 불도 비쳐요.처음에는 조각 케이크처럼 만들어왔는데, 허전해보인다면서 추가 장식을 더 ..

#348 이번엔 도둑게닷!!!

생명이 넘쳐흐르는 우리 집에 또 다른 아이가 찾아왔네요.이번에는 '도둑게'입니다.  우리나라 토종게 - 도둑게 혹은 부엌게등딱지에 웃는 모습과 같은 스마일 마크가 있어서 스마일 크랩이라고 부르기도 함.서식처 : 바닷가 주변의 산과 들.수명 :  2~5년.먹이 : 잡식성 (과일, 채소, 작은 동물, 죽은 사체)  방과 후 수업 시간에 도둑게를 관찰하는 수업이 있었는데요. 선생님께서 분양을 원하는 학생들만 분양을 해주셨어요. 당연히 우리 집의 두 형제가 이런 기회를 놓칠 리가 없죠. 각 각 한 마리씩 신청을 하고 도둑게를 받아왔습니다.    아이들이 작은 관찰통에 한 마리 씩 담아왔어요.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코코허스크칩을 바닥에 깔고 수조 역할을 해줄 작은 물통도 넣어줬어요.1호는 혹시 물에서 못 나올까봐 레..

#347 1호가 직접 산 인생 첫 치킨.

1호가 자기 돈으로 치킨을 샀습니다. 무슨 돈이 있어서 아이가 샀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건 포인트랍니다. 초등학생이 되면서 1호가 열심히 하고 있는 학습지가 있어요.매일 학습 미션과 출석을 하면 일정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그 포인트를 쿠폰과 바꿀 수 있거든요. 그렇게 1호는 지난 1년간 열심히 공부를 하고 포인트를 모았죠.중간 중간 1호를 유혹하는 과자와 떡볶이에 넘어가서 일부 포인트를 사용해버리기도 했지만...결국 유혹을 참고참아서 치킨 포인트까지 모았습니다.  초등학생이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았을텐데,무엇보다 그 기나긴 시간동안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한 1호. 목표한 포인트를 다 모은 날, 1호의 표정은 그야말로 뿌뜻함으로 가득했습니다. 매번 치킨은 엄마와 아빠가 사주는 거였는데, ..

아빠아빠, 그래서 이 거 어디서 샀다고??

요즘 아이들은 참 빠르다. 배우는 것도 빠르고 사용하는 것도 빠르다.  그래서 아이가 하는 말이 당황스럽고 웃길 때가 많다. 유치원 때는 그냥 아이의 말이 순수해서 웃겼는데,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는 순수함에 당황스러움과 개그욕심이 플러스가 되었다. 가끔 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있노라면 대체 이런 건 어디서 배웠나라는 궁금증이 절로 생긴다.  얼마 전에 2호를 데리러 갔을 때 일이다. 실내화를 가져오는 날도 아닌데 실내화 가방을 들고 나오는 녀석.(참고로 실내화는 매 2주 금요일마다 집에 가져와서 빤다.)가방을 휙휙 돌리면서 2호에게 물어본다.  ?? 오늘 금요일도 아닌데, 실내화는 왜 가져왔어?실내화 아래가 뜯어져서 가져왔지밑이 뜯어졌다고?? 무슨 말이야아빠가 실내화 봐봐 보니깐 실내화 장식이 덜렁덜렁..

EJ들의 한 마디 2024.06.19

#345 이번엔 마리모다!!!

아이들이 또 무엇을 들고 왔습니다. 양손에 조심히 든 채로 집에 들어오는 아이들. 이번에는 또 무엇인가?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들고 올 때마다 긴장이 됩니다. 안 그래도 집이 아이들 물건으로 가득 차고 있는데, 아이들은 물건 적립을 하는지 계속 새로운 것을 들고 와요.   처음 보았을 때는 웬 어항을 들고 왔지 생각했어요.물고기가 있는 건가 싶었는데, 모스볼이랍니다. 모스볼 영어명 Moss ball, 일본명 마리모(まりも)라고 불리는 녹조류.1년에 5~10mm 자라며 수명은 약 100년.공기가 잘 통하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광합성을 할 때 기포를 발생하기도 하고 물에 뜨기도 한다.  아이들은 너무 귀엽다면서 좋아했고,아빠인 저는 다행히도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습니다.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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