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자기 돈으로 치킨을 샀습니다.
무슨 돈이 있어서 아이가 샀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건 포인트랍니다.
초등학생이 되면서 1호가 열심히 하고 있는 학습지가 있어요.
매일 학습 미션과 출석을 하면 일정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그 포인트를 쿠폰과 바꿀 수 있거든요.
그렇게 1호는 지난 1년간 열심히 공부를 하고 포인트를 모았죠.
중간 중간 1호를 유혹하는 과자와 떡볶이에 넘어가서 일부 포인트를 사용해버리기도 했지만...
결국 유혹을 참고참아서 치킨 포인트까지 모았습니다.
초등학생이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았을텐데,
무엇보다 그 기나긴 시간동안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한 1호.
목표한 포인트를 다 모은 날, 1호의 표정은 그야말로 뿌뜻함으로 가득했습니다.
매번 치킨은 엄마와 아빠가 사주는 거였는데, 처음으로 본인이 사는 첫 치킨이니깐요.
치킨은 쿠폰을 포인트로 구매해서 받습니다.
제 폰으로 등록해서 제가 받아서 주문을 해줬어요.
그렇게 주문해서 도착한 치킨.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촌의 허니콤보.
1호와 2호만 앉아서 먹으라고 했더니 좋다고 잘 먹더군요.
(충분히 다 먹을 줄 알았더니 의외로 남겼어요..)
이제 다음 치킨은 2호가 사기로 했고 오늘도 열심히 포인트를 모으고 있네요.
2호는 다른 학습지를 하고 있어서 교촌이 아니라 BBQ더군요.
보니깐 목표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1호의 첫 치킨을 기록해봤습니다.
치킨을 자주 시켜주는데, 또 자기들이 사서 먹는 치킨은 또 다른가보네요.
생각보다 포인트를 주는 시스템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여러가지를 경험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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