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353 아이들 방과 후 수업, 공개 수업 참여 후기.

EJ.D 2024. 7. 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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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6월 말부터 정신없이 바빴고 게다가 7월 초 아이들 방학까지 겹쳐서 글을 쓸 정신이 없었네요.

그동안 밀린 아이들과의 일상을 어서 올려야겠네요.


 

지난 6월달에 마지막 학교 행사가 있었어요.

아이들의 '방과 후 수업'에서 공개 수업이 있었거든요.

 

학교 수업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직접 선택한 활동 교육이라서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하는지 더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모든 수업을 참석하기는 어려워서 아이들 보고 직접 와줬으면 하는 과목을 고르라고 했어요.

 

 

 

 

오랜만에 아이들의 학교에 들어가봅니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학교의 계단은 턱이 높지 않고 낮아서 올라가기 편하네요.

 

 

 

1호가 참석을 요청한 수업은 큐브 수업이었어요.

이 날은 공개 수업이어서 그런지 아이들만의 작은 경기가 있었어요.

정해진 큐브를 가장 빨리 맞추는 시합이죠.

1호는 꽤나 오랫동안 큐브를 해왔지만 빠르게 맞추는 게 목표가 아니라, 

다양한 큐브를 해보는게 아이의 목표라서 해온 시간에 비례해서는 빠르지는 않아요.

하지만 다른 큐브를 섞고 다시 맞추는 걸 워낙에 좋아하더라고요.

이 날 1호의 기록은 2등이었어요.

(1등인 아이는 정말 빠르더군요.)

 

 

 

2호가 참석을 요청한 수업은 생명 과학이었어요.

생명과학은 워낙에 아이들한테 인기가 높은 과목이어서 저도 한 번은 직접 보고 싶기도 했고요.

이 날은 도둑게를 관찰하는 날이었는데, 관찰하고 집에 데리고 왔었어요.

(지난번에 관련 글을 쓰기는 했는데, 아직 잘 자라고 있습니다.)

 

 

 

#348 이번엔 도둑게닷!!!

생명이 넘쳐흐르는 우리 집에 또 다른 아이가 찾아왔네요.이번에는 '도둑게'입니다.  우리나라 토종게 - 도둑게 혹은 부엌게등딱지에 웃는 모습과 같은 스마일 마크가 있어서 스마일 크랩이라

ejssdaddy.tistory.com

 

2호는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업 시간에 매우 열정적이더군요.

선생님이 물어보면 번쩍번쩍 손을 들고 대답도 잘하고요.

정말 무슨 헤르미온느 보는 줄 알았습니다.

.

 

수업이 다 끝나고 도둑게와 함께 포즈도 취해주는 인싸 2호였습니다. 

 


 

직접 수업을 참여해서 보니깐 선생님들께서 너무 고생을 하시더군요.

같은 반, 같은 학년이 아닌 아이들이 모여 있으니깐 정말 시끄럽습니다.

수업을 10 분하면 그동안에 아이들 조용하게 하고 진정시키는 시간이 5분이 넘어가요.

하긴 엄마 아빠 말도 안 듣고 놀기에 바쁜 아이들이 쉽게 진정이 되지는 않죠.

그래도 연륜(?)과 스킬로 수업을 잘 진행하시더군요.

선생님들의 노고와 수업 내용에 정말 감사와 감탄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작년까지는 방과 후 수업을 방학 때도 운영을 했었는데, 올해부터는 학교 일정과 동일하게 진행을 합니다.

그래서 방학을 하면서 방과 후 수업도 종료가 되었고요.

아이들은 1학기 때 골랐던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는지, 2학기 때도 그대로 수업하고 싶다고 합니다. 

과연 2학기 때는 어떻게 될지, 즐거운 방과 후 수업이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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