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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궁금한 것이 뭘까요?
아이의 기분이나 좋아하는 것, 먹고 싶은 것, 아픈 곳, 여러가지가 있죠.
그 중에서도 저는 아이의 꿈이 제일 궁금합니다.
다 자라버린 어른인 저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너무 많은 가능성이 많으니깐요.
그래서인지 저는 수많은 직업 중에서 아이가 되고 싶은게 어떤 것인지 종종 물어보고는 합니다.
1호가 수업 시간에 장래 희망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 있어나봐요.
집에 자신의 장래희망을 적어온 종이를 하나 꺼내더군요.
평소에 장래 희망을 두루뭉실하게 이야기를 해서 잘 됐구나 싶어서 재빨리 읽어봤습니다.
1호의 장래 희망은 무려 두 개군요.
곤충학자와 프로게이머.
너무 상반된 직업이라서 당황스럽더군요.
두 직업의 하는 일과 적성과 흥미등을 잘 적은 것을 보니깐 수업은 잘 들었나봐요.
프로게이머야, 워낙에 아이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있고 흥미가 많은 직업이니깐 그러려니 했는데,
곤충학자는 너무 뜬금없어서 이유를 물어봤죠.
왜 곤충학자가 하고 싶어??
나?? 곤충 좋아하고 관찰하는거 좋아하니깐 하고 싶다고 했지.
그러면 곤충학자 되면 세계 여기저기 다 가보겠네?
(엄청 좋아하면서) 응~~그렇지 세계도 가고 곤충도 가고 꽤 좋지~
사실 1호는 어릴 때부터 세계 여행에 대해서 아주 흥미가 많아요.
유치원 다닐 때는 외할머니께 같이 아프리카 가자고 한 적도 있었구요.
실상은 밖에 나가자고 하면 귀찮아하면서 어떻게 아프리카까지 가서 곤충관찰을 하실려고...
1호님은 희망사항과 몸이 반대로 움직이고 있네요.
차라리 프로게이머 쪽으로 가닥을 잡아보는 것도 잘 맞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설마 '동물의 숲' 프로게이머를 노리고 있는 건 아니겠죠?
장르가 전혀 다른데, 일단 학교에서 배우는 '마인 크래프트' 코딩부터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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