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366 아이들과 레고 랜드 가을 소풍 다녀오기.

EJ.D 2024. 10. 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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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찾아왔네요.

그런데 찾아온 가을이 너무 짧네요.

분명히 지난주까지는 날씨가 선선하고 외부 활동하기 참 좋았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갑자기 추워졌네요.

이대로 겨울이 오기에는 너무 짧은 가을이 아쉽기만 하네요.

 

저희 가족은 레고 랜드로 가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처음 갔었다가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거든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한 번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다녀왔어요.

게다가 가을이잖아요.

여름에 갔을 때는 더워서 걸어다니기가 힘들었는데, 가을에는 걷기에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지난번에 왔을 때는 오른쪽, 그러니깐 레고 시티부터 갔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왼쪽, 브릭토피아부터 갔습니다.

(어트랙션은 레고 시티에 집중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요.

지난번에 브릭토피아에서 하지 못한 것이 많아서 반대로 갔어요.)

 

닌자고 극장

 

 

마지막 공연 시간을 놓쳐서 보지 못했었던 닌자고 극장.

이번에는 시간에 맞춰서 입장을 했어요.

아이들이 닌자고 애니메이션을 보지는 않아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레고는 익숙하거든요.

게다가 어린이 공연은 다른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어린이 맞춤형 서비스가 있어서 기대가 되었어요.

 

 

 

 

공연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간단하게 핫도그 하나씩 먹어주고요.

레고 랜드에 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먹어줘야 해요.

 

 

 

극장 내부는 엄청 넓어요.

못해도 200명은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시간이 되자 닌자고 캐릭터로 변신한 배우분들이 나옵니다. 

어린이 공연답게 아이들의 호응을 완벽하게 이끌어내시더군요.

우리 집 두 형제도 목이 터져라 "땅! 불! 얼음! 번개!"를 외쳐댑니다. 

신나게 외치다가 악당도 (목소리로) 함께 물리치고 연극이 끝이 납니다. 

짧은데 화려한 조명과 무대 효과 때문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봤어요.

 

 

 

10월은 핼러윈 축제 기간이어서 레고로 호박 만들기 콘테스트가 열렸어요.

그냥 보고 지나가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또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하고 싶은 건 다 해봐야죠.

 

 

 

두 형제가 작품 하나씩 만들어서 나란히 전시해 놓고 왔어요.

1호는 입체 호박을, 2호는 호박 고양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레고 캐슬에 가서 바로 청룡 열차 탑승을 하러 갑니다. 

 

 

 

레고 랜드 곳곳에 레고 호박을 장식해서 핼러윈 분위기를 내어두었더군요.

웬일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히도 대기 줄이 짧더라고요.

 

레고랜드 모바일 앱을 통해서 다니는 중간중간 어트랙션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가 있어요.

인기 있는 어트랙션은 항상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시간 별로 중간에 확 줄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바로 그곳으로 가서 타는 게 시간도 아낄 수 있고 편합니다.

꼭 모바일 앱은 설치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그런데 기다리는 도중에 CCTV 문제로 인해서 약 20분 정도 운행이 멈췄어요.

안내 방송으로는 예상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방송에 많은 분들이 탑승 포기하고 나가시더군요.

사실 저희도 한 번만 더 기다리면 탈 수 있었던 위치였는데, 포기할까 말까 하다가 30분만 더 기다리다가 가기로 했죠.

다행히도 해결이 빠르게 되었고, 맨 앞자리에 타는 운까지 얻었습니다. 

저는 1호와 맨 앞에 타고, 2호는 엄마와 맨 뒤에 탔어요.

 

한 번도 맨 앞에 타볼 기회가 없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다니니 이런 운도 생기네요 

 

 

청룡열차를 타고 나왔는데, 오리 낚시 좌판대가 있더군요.

저와 와이프는 이런 거 안 좋아해서 항상 그냥 넘어가거든요.

그럼 항상 아이들은 한 판만 해보고 싶다고 하고요.

 

 

 

평소에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이 날은 그냥 한판씩 시켜줬어요.

물에 떠 있는 장난감 오리 5마리를 뜰채로 건져내고, 바닥에 있는 점수를 합해서 해당되는 인형을 받을 수 있어요.

1호는 판다 인형을, 2호는 아기 드래건 인형을 받아왔어요.

어차피 뻔히 아는 결말인데, 왜 이거에 이렇게 집착을 하는 걸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

 

가을 날의 레고랜드 시티.

 

 

그 이후로는 레고 시티 넘어가서 늦은 점심도 먹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트랙션도 타면서 오후를 보냈어요.

 

점심은 원래 닌자고 쪽에 있던 중국음식점이 생각나서 거길 가려고 했는데, 운영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티 레스토랑에 와서 먹었어요.

나중에 보니깐 마리나 스낵스에서 짬뽕을 팔고 있더라고요.

아이들 보내놓고 기다리는데, 짬뽕냄새가 기가 막힙니다. 

다음에는 여기서 먹어야겠어요.

 


 

 

방문했을 때 '몬스터 캐슬 - 스탬프 랠리' 행사가 진행 중이었어요.

아마도 핼러윈에 맞춰서 레고랜드에서 시작했나 봐요.

총 4개의 미션이 있고, 그중에서 3개만 완료해도 사탕과 선물을 받을 수 있었어요.

 

 

 

 

미션을 하는 장소가 표시가 되어있어요.

그리고 스탬프를 찍는 4개의 칸과 미션 확인 칸까지 있어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찍은 결과, 빠르게 미션 완료!.

 

 

 

선물로 레고 드림즈의 피겨 세트를 선물 받았네요.

물론 중간중간 사탕도 받았고요.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행사더군요.

아직 기간이 남았으니 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꼭 해보세요.

 

 

 

이 날도 8시가 다 돼서야 레고 랜드를 떠날 수 있었어요.

한번 가봤으니깐 이번에는 빨리 올 수 있겠지라며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이 녀석들도 만만치 않네요.

해본 것이니깐 더 재미있게 더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번 방문 때 새롭게 좋았던 부분도 있었어요.

이제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랐으니깐 모든 것을 함께 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둘이서만 들어가서 어트랙션 타고 놀다가 와요.

그동안에 저는 벤치에서 앉아서 기다리면 되고요.

 

항상 품에 넣고 다녀야 했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품에서 떠나고 있네요.

몸만 크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자립심도 함께 자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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