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82 2호의 유치원 참관 수업

EJ.D 2022. 7. 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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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에 2호의 유치원에서 가족 참여 수업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안 하고 있었는데,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시작을 했네요.

 

주말 아침이지만, 유치원 행사는 빠질 수 없습니다. 

유치원에 도착을 하니 이미 많은 가족들이 있더라고요.

저희 집은 4명의 식구와 그리고 아이들의 이모(처제)가 함께 갔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이모를 보자마자 신이 나서 뛰어가버리더군요..

(이래서 키워봐야...)

 

 

오늘의 행사 주제는 "100"이라는 숫자예요.

지난번에 유치원 100일 잔치에도 100이라는 주제로 파티를 했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들의 수고와 사랑이 잔뜩 느껴지는 놀이들을 많이 만드셨더군요.

낱말 퍼즐부터 가로세로 퍼즐까지~

다양한 놀이들이 준비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었어요.

 

 

 

과학 체험 놀이도 있고,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임도 있었어요.

 

 

2호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물감을 섞어서 칠하는 놀이예요.

칠한 다음에는 나뭇잎처럼 나무가 그려진 판에 붙이는 겁니다. 

3가지 색인데 주사위를 굴린 숫자만큼 스포이드를 사용해서 섞는 건데...

한 5번 정도 다른 조합으로 색을 칠해서야 겨우 일어날 수 있었어요.

 

 

나무판에 박혀있는 못에 색색 고무줄로 모양 만드는 놀이도 있네요.

대체 이게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지만, 한참을 1호와 2호가 만들었습니다. 

정말 너무 단순한 놀이인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조약돌로 얼굴 표정을 꾸며보는 놀이도 있었어요.

2호는 한참 동안 이곳에서 엎드려서 놀았어요.

물론 정상적인 표정보다는 이상한 표정 만드는데 더 진심이었죠.

 

 

 

그래도 왕년에 자기가 다녔던 유치원이라고 혼자서 돌아다니는 1호.

한쪽에 깔아놓은 게임을 보고는 달려가서 바로 합니다. 

저는 1호가 던진 주사위를 다시 주워다가 바치는 무수리를 담당했습니다.

(가깝게 던지면 좋을 것을 그렇게 꼭 힘껏 던져야만 했냐!!!)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가족과 함께 하는 뮤직 플러스 시간이었어요.

가족들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율동을 하면서 노래를 배웠답니다. 

2호는 평소에 활발한데, 막상 수업을 시작하니깐 부끄러움을 타는 모습을 보여서 살짝 놀라기도 했어요.

평소 성격이면 한가운데에서 춤추고 했을 텐데,, 저한테 딱 붙어서 소극적으로 율동하는 모습이라니...

(나중에 물어보니깐 형(1호)이 가만히 있어서 그랬다고 하네요..... 형 껌딱지 2호.)

 

그래도 선생님이 책을 노래처럼 읽어주는 시간에는 1열에 앉아서 목이 빠져라 보더군요.

(음악 선생님!! 정말 대단한 텐션이었습니다.)

 

 

이날 유치원에서 점심도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점심 메뉴는 곤드레 나물밥이에요.

밥에 비벼먹을 간장 양념과 묵은지 그리고 된장국이 함께 나온 간소한 점심이었지만, 

너무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남은 것까지 다 긁어먹고 온 아빠...)

 


1호 때부터 계속 다녀온 유치원이라서 이제는 선생님들마저 친근하게 느껴지는 2호의 유치원.

이제 1년도 안 남았는데, 유치원에서 재미있는 유년기를 신나게 보냈으면 하네요.

남은 유치원 생활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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