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이 1호의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저 자신의 생일은 조금씩 느낌이 없어지는데....
아이의 생일은 매년이 지나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첫 아이라서 그런지.... 아이가 태어나던 그날이 어제 일처럼 떠오르기 때문이죠.
(2호의 탄생 순간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
초등학교 들어가서 첫 생일을 맞이한 1호.
아침에 일어나서 외할머니와 이모의 손을 잡고 직접 본인의 케이크를 고르러 갑니다.
(1호의 영원한 분신인 2호도 당연히 함께 갑니다.)
원래는 어몽어스 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했지만...
뜌레주르에서 나오던 어몽어스 케이크가 더 이상 팔지 않더군요.
그래서 생크림가득찬 망코 케이크를 골라오셨어요.
이제 아이들이 많이 커서 초에 불을 붙일 때, 서로 하나씩 붙이도록 해주었어요.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촛불도 후욱~~ 끄고 나서 생일 선물 증정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고른 해적선 레고 입니다.
요즘 부쩍이나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선물도 이에 맞춰서 레고를 선택하셨네요.
아이에게 조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도움 없이도 잘 만들더군요.
물론 1호의 충실한 수하인 2호는 그 옆에서 열심히 부품을 찾아주는 역할을 자처했고요.
그래도 꽤나 큰 해적선이어서 완성까지 3일이 걸렸네요.
제법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움 없이도 뚝딱 만드는 1호입니다.
이번 레고는 같은 레고들로 3가지 다른 것을 만들 수 있는데, 이제 두 번째 모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이럴 때 선물 사 주는 보람이 있어요.)
1호가 다음 생일 때까지 또 건강히 자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생일 파티 하고 싶다는데....고민을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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