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니 전력난 관련된 뉴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에어컨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도, 전력이 부족하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전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몇 년이 지나도 여름이면 전력 부족하다는 뉴스를 항상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1호 학교에서 요즘 에너지 절약하는 실천 카드를 나눠주고 있어요.
내용은 어린이 스스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실천한 다음,
실천 카드에 기록을 하는 것이지요.
1호가 학교에서 받아온 프린트 입니다.
에너지 절약하는 약속을 3가지를 적게 되어있는데, 스스로 3 가지를 학교에서 적어왔더군요.
1. 쓰지 않는 전등 끄기
2. 티비는 1시(간)까지 보기
3. 안 쓰는 플러그 뽑기.
글씨는 삐뚫빼뚫하지만 의지만은 강력합니다.
그런데 티비는 한 시간 보겠다라는...제가 볼 때 정말 1호에게 너무 어려운 실천항목이 있더군요.
일단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전등끄기과 플러그 뽑기는 귀신같이 해내는 1호.
하지만 역시는 역시였을까요?
첫 날만 티비 한 시간을 보고 그 다음부터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하루라도 지킨게 어딘가 싶네요.
그리고 이번에는 물 아껴쓰기네요.
비누칠을 할 때 물을 잠그기.
1호에게 이정도는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 난이도 입니다.
학교 다녀와서 매일매일 체크하고 스스로 색칠까지 하더라구요.
어렸을 때, 절약하기를 배우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오래갈 수 있는 좋은 습관입니다.
작은 것부터 아끼기 시작하는 습관이 나중에는 계획적으로 쓰고 아끼는 좋은 습관으로 자랄 수 있을 꺼라고 생각하거든요.
1호가 지금부터 절약 습관을 잘 들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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