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드디어 윗 앞니를 뺐습니다.
어린이들의 상징과도 같은 앞니 빠졌어도 해맑게 웃는 모습, 다들 아시죠?
그 윗 앞니가 빠졌네요.
주말에 밥을 먹는데, 이빨이 많이 흔들린다고 하더군요.
지금 시기가 유치가 빠지는 시기라서 흔들리는 이빨이 제법 많습니다.
빠질 정도는 아니고 밑에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흔들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줄 알고 봤더니, 제법 많이 흔들리더군요.
치과를 예약하고 방과 후에 다녀왔어요.
지금까지 이빨빼러 두 번을 왔는데, 씩씩하게 잘 했던 1호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담없이 갔죠.
그런데 의자에 앉자마자 어리광을 부립니다.
손 잡아달라고 하더군요.
(경험이 있으니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대가 되어버렸네요.)
손 잡고 있다가 선생님 오셔서 5초만에 이빨을 뽑았어요.
선생님께서 하나 남은 앞 니도 뽑을려면 뽑을 수 있다고 하셨지만, 1호의 강력한 거절로 다음을 기약했어요.
이빨 빠진 자리에 구멍이 훵하니 났습니다.
선생님이 30분이면 피가 멈출꺼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피가 계속 나서 1시간 정도 솜을 물고 있어야 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뺀 앞니는 초록색 쥐에 넣었습니다.
잘 때 베개밑에 잘 숨겨두더군요.
새벽에 몰래 빼서 숨겨놨습니다.
아직까지는 이빨 요정이 이빨 가져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 1호.
언제까지 속을 지 모르겠네요.
문제는 1호가 알아차리는 순간 2호도 바로 알게된다는 거죠.
연년생 형제의 시너지 효과.
모든 것을 공유하는 형제는 정말 어마어마하게도 빠릅니다.
하지만 들키는 그 날까지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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