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51 1호, 아래 앞니 빼기.

EJ.D 2022. 4. 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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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첫 이빨이 빠지고 나서 한동안 감감무소식이던 1호의 유치들.

이빨이 빠져야 하는데.... 빠지지 않고 있으니깐 약간 불안한 감이 올라옵니다. 

아래 앞니는 이미 이빨이 많이 자란 상태.

하나는 지난 번에 뺐지만, 다른 하나는 아직 빠지지도 않았는데 영구치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2개의 이빨이 사이좋게 1열 종대로 서 있는 것을 보니 마음속으로 뜨악이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1호가 처음으로 이빨빠졌던 날.

 

#139 처음으로 이빨이 빠진 날.

격리 기간 중에 갑자기 이빨이 아프다고 한 1호. 불러서 보니깐 아랫 앞니가 흔들거리고 있네요. 응?? 그런데 흔들리는 앞니 이빨 뒤로 새 이빨이 나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사실 또래 아이들

ejssdaddy.tistory.com

그리고 마침내 신호가 왔습니다. 

절대로 흔들리지 않아서 쌍니가 될 것 같았던 그 이빨이 드디어 흔들립니다. 

계속 기다렸는데,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다음 날 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로 데리고 치과에 갔어요.

 

물론 치과를 가는 길에 1호의 급 화장실 때문에 말 못 할 고난이 있었으나..

무사히 거사(?)를 치루고 치과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한번 와 본 곳이라고 편하게 앉아있다가 진료 들어갔어요.

 

기다리기 지루하다고 평소에는 안하는 스노우어플까지 켜서 셀카 시전.

앞니 쪽만 부위 마취를 하고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1호가 아프다고 울먹울먹 거리네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깐 아플리는 없고, 마취까지 했으니깐 느낌이 전혀 없을 텐데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더라고요.

계속 이야기를 해보니 마취한 느낌을 아프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어요.

마취하면 약간 얼얼하면서 멍해지잖아요?

1호는 그게 아프다고 생각을 하더군요.

 

선생님 오실 때까지 달래주다가 선생님이 오시고 울음 뚝.

순식간에 이빨을 빼고 솜을 물렸어요.

그렇게 잘할 거면서 어린양을 피우는 1호입니다. 

 

 

그렇게 두 번째 찍찍이(1호가 부르는 이름)를 얻고 의기양양하게 집에 왔습니다. 

 


이제 이빨 관리만 잘해서 교정하지 않고 편하게 생활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 두 번째 찍찍이는 베개 밑에 두고 잤는데, 아직 못 빼줬네요.

오늘 밤에 찾아서 안 보이는 곳에 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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