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48 아빠끌고 마트가서 아빠 돈 플렉스 하는 형제

EJ.D 2022. 4. 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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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아이들과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초부터 있던 아이들과의 약속이어서 절대로 미룰 수가 없었어요.

약속은 바로 "아이들에게 원하는 헬로 카봇 장난감 사주기"였어요.

 

사실 아이들에게 집에 있는 공부책으로 약속한 권수만큼 공부하면 장난감을 사준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그 비싼 카봇을 간단히 사줄 수는 없는 일이죠.

그래서 1호는 5권, 2호는 4권, 이렇게 각자 저랑 공부할 책을 정했죠.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책을 끝낼 줄은 몰랐죠.

책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는데, 일부러 공부하라고 닦달하지는 않으니깐 열심히 하지는 않았거든요.

하루에 10쪽 정도?? 평소에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길게 잡아야 책 한 권 끝내는데 한 달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저의 큰 착각이었네요.

 

 

갑자기 공부에 매진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는 아이들.

심심한데, 공부나 해야겠다

 

라는 평소와 전혀 다른 멘트를 내뱉으면서 두 형제의 공부책 빨리 끝내기 배틀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체 너네가 언제부터 심심할 때 공부를 했어......)

그 결과는 정말 대단했죠.

평소라면 1권 끝내는데 1주일 혹은 그 이상이 걸렸었는데..... 2주일 만에 미션을 완성해버렸어요.

 

다 끝내고 나자마자 아이들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압박을 시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트에 언제 가냐?

마트에 가서 정말로 바로 헬로 카봇 로봇을 사줄 거냐?

또 문제를 풀어야 하는 건 아니냐?

 

토요일 아침까지 저 소리를 듣다가 바로 마트 오픈 시간에 맞춰서 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대로 카봇 장난감을 하나씩 고르셨죠.

 

그 와중에 정말 비싼 카봇 세트를 고른 2호.

옆에서 2호를 말려준 와이프가 아니었다면 정말 큰돈 나갈 뻔했습니다. 

 

카봇이 이번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해서 새 시즌에 나오는 로봇을 사려고 했는데..

갑자기 둘 다 변심해서 지난번 시즌 로봇들을 샀어요.

(아무래도 서로 교차 합체가 돼서 그런 듯 싶네요.)

 


다음에는 좀 더 개수를 올리던지 해야겠네요.

이러다가 카봇들에게 지갑 탈탈 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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