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는 우리 집에서 가장 활동성이 높은 편이에요.
특히나 1호와 2호만 보고 있으면 차이가 엄청 심해요.
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않는 1호에 비하면 2호는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죠.
그래서 공원이나 산책을 가게 되면, 2호는 뛰어가고 1호는 좀 뛰다가 걸어요.
그렇게 둘 사이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아빠인 저는 1호와 2호 그 중간 어디쯤에서 앞 뒤의 두 녀석을 보면서 따라가야합니다.
2호는 뭐든지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는게 모토인 것 같아요.
(요즘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소닉이에요.)
그래서 먹는 것에 비해서 살도 잘 안찌고 집에서 유일하게 살이 찌지 않은 사람이죠.
그리고 저녁이 되면 정말 다른 사람이 되요.
보통 8시면 정리하고 씻고 8시 30분정도가 되면 방에 들어가서 각자의 자리에 눕거든요.
1호는 누워서도 계속 쫑알쫑알 거리면서 이야기를 하죠.
2호도 형과 함께 같이 쫑알쫑알 거리다가 어느새 말이 없어져요.
길지도 않고 한 2분정도면 말이 없어져요.
살짝 돌아서 자리에 누워있는 2호를 보면 어느새 곯아떨어져서 잠 들고 있어요.
반면에 1호는 그렇게 20분은 떠들다가 잠드는데 말이죠.
그렇게 충전모드에 들어간 2호는 어지간해서는 안 깨고 푹잡니다.
어릴 때는 잘 깨고 그래서 걱정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1호보다 더 잘 자니깐 신기해요.
이게 바로 몸속 에너지를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사용한 아이의 꿀잠 자는 팁인가봅니다.
가끔 반전모드가 있긴 합니다.
아이들 다 잘 때, 와이프와 거실에서 야식먹으면서 영화라도 보고 있으면
12시 쯤 2호가 쿵쾅쿵쾅거리면서 거실로 나옵니다.
그리고 한 마디를 하죠.
나 혼자 두지 말라고 했잖아!!!!!! 빨리 들어와!!
(근데 니 옆에 형아도 자고 있잖아?? 왜그래 엄마 아빠한테만??)
애정이 넘치다못해 잘 때도 애정 안테나는 바싹 세우고 자는 2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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