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46 봄이다, 꽃 심자.

EJ.D 2022. 4. 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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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니 2호의 유치원에서 화분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1호, 2호 두 아이가 화분을 가지고 갔는데, 이제 유치원에서 가장 큰 형님반이 된 2호만 준비를 하면 되네요.

항상 두 아이가 함께 같은 행사를 하다가 이렇게 따로따로 할 때가 되면 새삼 기분이 오묘해집니다. 

 

▼작년에 심었던 화분 이야기, 5월달에 했었는데 올해는 4월에 했네요.

 

#37 봄날의 향기는 꽃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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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화분을 유치원에 가져가야하는 날이 지난 주 월요일이었는데 못가져갔어요.

왜냐하면 제가 알림장에 적혀있는 것을 그만 잊어버려서 준비를 못해줬거든요.

그래도 2호가 그 날 유치원 다녀와서 화분 챙겨가야한다고 조용히 말해주더라구요.

예전같으면 왜 준비 안해줬냐고 난리부르스를 쳤을텐데, 1년동안 2호도 많이 성장을 했네요.

 

작년에는 화분을 아이들이 만들어왔는데, 올해는 없어서 꽃집으로 화분을 사러갔습니다. 

꽃씨도 새로 살까 하다가 작년에 쓰고 남은 부용화 꽃씨를 재사용하기로 했어요.

 

단지에 있는 꽃집이 문을 닫아서 30분 거리에 있는 꽃집까지 뛰어가서 공수해온 화분이에요.

이 날 더웠는데, 2호에게 더 혼나지 않기 위해서 정말 땀 뻘뻘 흘리면서 뛰어갔다가 왔네요.

좀 더 화사한 화분을 사고 싶었는데, 남아있는게 검은 색 뿐이어서 아쉬웠네요.

흙과 마사토도 남은게 있어서 그대로 화분에 잘 넣고 꽃씨를 심었어요.

 

 

그리고 올해도 꼬마버스 타요의 삽이 큰 역활을 해주었습니다. 

2호가 직접 삽을 들고 흙을 화분에 담고 씨앗을 덮은 흙까지 툭툭 해줬어요.

1년 사이에 요령도 늘어서 흙도 많이 흘리지 않았네요. 

 

2호는 다음 날 위풍당당하게 화분을 들고 유치원 등원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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