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50 1호 담임 선생님과 상담.

EJ.D 2022. 4. 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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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호의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관례적으로 진행하는 학기 초의 상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상담이어서 긴장도 되었어요.

 

 

다행히도 담임 선생님께서 1호가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말씀을 먼저 해주셨습니다. 

긴장된 상태에서 전화를 시작했는데 약간의 안도감이 들면서 긴장이 조금 풀렸었습니다. 

선생님을 도와서 학습준비도 함께하기도 하고 발표도 잘하고 있다네요.

그런 정량적인 부분에서는 매우 좋은 점이 보이는데요.

 

반면에 감수성이 풍부해서인지 예민하거나 감정의 고저가 큰 부분이 가끔씩 보인다고도 이야기해주시더군요.

아직 나이가 어린 1학년이기 때문에 방어적인 기재가 강하게 작용하는 나이이기 때문이라고도 함께 말해주셨어요.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몰랐던 부분을 들어서인지 이 다음부터는 담임선생님께 이것저것 많은 것을 물어봤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도 집에서의 1호 행동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셨고요.

간단하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던 상담은 30분 정도 이어져 갔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여러 가지가 생각들이 들더군요.

사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던 부분이 평소에 아예 보이지 않았던 부분은 아니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보면서 고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점점 나아지겠지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평소에 조용히 타이르거나 가끔 한 마디 정도만 했었는데,

이렇게 선생님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적극적으로 알려줘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라는 말을 들으니 그저 믿고 기다려주면 되는 것인지도 고민이 되고요.

 

유치원을 졸업하면서 저도 동시에 육체적 힘든 부분이 줄어들었는데, 

이제 다른 고민들이 하나둘씩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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