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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뒤늦게 전해준 어버이날 카드.

지난 주 연휴가 끝나고, 아이들은 다시 학교에 갔죠.그렇게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이 끝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거죠.아이들이 가방에서 미쳐 주지 못했다고 하면서 카드를 줬습니다. 들어보니 카드는 그 전에 썼는데, 가방에 넣어두고, 학교에 그냥 두고와서 깜빡했다고 하네요. 카드 봉투부터 벌써 자신의 성격을 알려주는 아이들.1호는 크고 심플한 스타일의 카드.2호는 손으로 만든 카드에 손수 제작한 카네이션까지 붙여진 카드. 1호의 카드부터 열어봅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를 크게 써놓은 1호.그 주위로 1호만의 정성을 들여서 꾸미기도 해 놓았네요.1호가 그린 그림에서 자주 보이는 웃는 얼굴도 트레이드 마크처럼 장식되어있구요. 2호는 그림과 손 편지가 함께 들어있네요.그림도 손수 그렸는데, 본인이..

#414 가정의 달 5월, 어린이 날 그리고 어버이 날.

가정의 달 5월이 왔습니다.그리고 기나긴 5일의 연휴였네요.우리 집의 두 아이들도 목요일부터 학교를 가지 않아서 너무 신이 난 상태로 연휴를 보냈습니다.매년 5월 초는 정신없이 보내는 것 같네요. 어린이날이면 대부분이 놀이공원이나 여행을 가는데, 저희 집은 어디를 가지는 않아요.이유는 저와 와이프 둘 다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아서요.차라리 사람이 없는 날을 택해서 가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하는데, 다행히도 아이들도 사람 많은 날이나 장소를 선호하지는 않아요.(또 이번 달에는 일본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서 아이들 관심은 온통 여행으로..)뭐니 뭐니 해도 어린이날에는 선물이죠.이번 어린이 날에는 며칠 전부터 아이들이 갖고 싶다는 레고를 선물해 줬습니다. 1호는 마인크래프트 레고를, 2호는 폴로라이..

초등학생 - 교육 디지털 원패스, 에듀패스 가입하기.

학교에서 교육 디지털 원 패스에 가입하라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곧 있을 AIDT (AI 디지털 교과서) 사용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가입이라고 합니다. 지난번에 글 썼던 스마트 기기를 통한 수업이 이제 곧 시작할 계획인가 봅니다. 스마트 기기 휴대 학습 디벗,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 될까?2학기가 끝날 무렵 아이들이 유인물을 하나씩 들고 왔습니다. 똑같은 걸 가져왔길래 일단 유인물을 받아서 보았습니다. 스마트 기기 활용 학습 [디벗] 기기 배부 및 안전한 사용을 위한 학생ejssdaddy.tistory.com 교육 디지털 원패스는 다양한 교육 관련된 사이트를 교직원과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입니다. 교육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을 하면 교육청과 학교와도 연계가 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

#413 1호와 도서관 데이트

평소에 아이들은 아빠보다는 엄마를 먼저 찾아갑니다. 딸을 가진 아빠들은 딸이 아빠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아들만 있는 저는 그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네요. 우리 집의 두 아들들은 저보다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엄마를 찾아갑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우선 엄마를 먼저 찾아갑니다.(네, 우리 집의 서열 1순위는 와이프가 맞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찾아와서 읽고 싶다는 책이 있다는 1호.책 이름을 물어보니 이라는 책이랍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 일부 내용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읽고 싶다고 이야기하더군요.다른 건 몰라도 읽고 싶다는 책이 있다는데 읽혀야죠. 그러다 갑자기 도서관에 가면 있을 것 같아서 도서관에 가자고 했더니 ..

#412 아이들 여권 발급.

올해 아이들과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깨달은 한 가지.해외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는 거죠.바로 아이들 여권을 말이죠.있는 것만 생각하고 만료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는데, 늦게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그 동안에 많이 커버린 아이들만큼이나 변해버린 얼굴들.그래서 주말에 아이들과 동네 사진관가서 증명 사진 바로 찍어주고요.얼굴이 많이 바뀌긴 했는데, 특히 1호가 살이 많이 쪄서 얼굴라인이 완전 달라졌어요.아이엄마와 둘이서 사진 보고서는 한참을 웃었지요.(살이 빠졌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혹시 스트레스 받을까봐 별말은 안하고 있습니다.)아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사진 공개는 하지 않겠습니다. 미성년자인 자녀의 여권은 인터넷 발급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

#411 결국 2호 너마저, 안경을 쓰다니

얼마 전부터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2호.갑자기 시력이 나빠졌다는 말에 마음이 덜컥 했습니다. 외사시 수술한 1호에 신경을 쓴다고 2호의 눈은 관심을 많이 쏟지 못했는데, 그 동안에 2호도 시력이 조금씩 나빠졌나봅니다.  얼마나 안 보이냐고 물어보니 수업 중에 가끔 칠판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학부모 참관 수업 때 보니깐 2호 자리가 맨 뒤이긴 했는데, 혹시 그래서 안 보이는 것인지 물어보니 그렇지는 않다고 해요.그래서 여기저기 집 안의 물건들의 글씨를 읽어보라고 했는데, 음..생각보다 좋지 않아보였어요.바로 동네 안과에 예약을 해서 시력검사부터 받으러 갔습니다.    생각보다 동네 안과에 환자분들이 많더군요.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빽빽하게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야 했어요.예약하고 갔는데..

#410 꽃이 피는 봄, 2호의 히아신스.

덥다가 춥다가 매일 날씨가 달랐던 3월.그리고 3월이 끝나고 4월이 가까워지니 이제야 봄인 것 같습니다. 날씨가 포근해지고 바람도 춥기보다는 시원한 느낌이구요.눈마저 내리던 3월이었는데, 4월이 되니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집에도 꽃이 찾아왔습니다.     2호가 생명과학 시간에 받아온 히아신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아이에게 커다란 화분을 안아름 들고 집에 왔는데, 처음에는 꽃 없이 줄기만 있었어요.이 화분을 베란다에 놓아 햇빛을 받게 하고 물을 주니,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가져온 지 일주일 만에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그리고 선명한 진한 핑크빛의 히아신스 피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예쁜 꽃이 방울방울 피어나니 베란다가 환해졌습니다. 아침마다 열심히 히아신스에 물 주고 잘 가꾼 2호 덕..

#409 아이들과 첫 만화 카페 나들이.

나른한 오후 아이들과 무엇을 할까 하다가 만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예전에는 만화방이라고 불렸는데, 이제는 만화 카페라는 이름으로 다 바뀌었더군요.제 어릴 적 기억에 만화방이라고 하면 왠지 어둡고 오래된 책 냄새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이런 느낌의 만화방 다들 기억하실까요?제 기억 속의 만화방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왠지 불편해 보이는 소파들이 쭉 놓여있고 그 앞에 작은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죠.컵라면과 캔커피를 마시며, 간혹 아저씨들 자리에는 수북이 담배가 재떨이에 쌓여있었고요.오락실과 더불어 동네에서 좀 논다는 사람들은 다 모여있는 그런 이미지였죠. 하지만 이 날 아이들과 가본 만화 카페는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깔끔한 실내에 다락방처럼 만들어진 공간.그리고 보드게임도 여러 가지가 있고, 닌텐도 같은..

#408 학부모 참관 수업을 다녀오며

올해의 첫 학부모 참관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새 학기가 되었으니 당연히 학교에서의 아이들 모습을 볼 수 있어요.학부모 참관 수업은 몇 번 없는 기회라서 무조건 참여를 하려 합니다.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아빠가 왔으면 좋겠어? 아니면 안 가도 괜찮겠어?라고 물어봤거든요.그런데 두 아이들 모두 자신들은 상관없다고 대답을 했어요.이제 다 커서 그렇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시원 섭섭한 기분이 들더군요.그래도 아빠는 씩씩하게 학부모 참관 수업에 갔습니다.  사실 아이들과 이렇게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쑥쑥 자라고, 곧 있으면 사춘기가 찾아오겠죠.사춘기가 되면 부모보다는 친구가 더 가까워지고 학교에 찾아오는 것도 싫어하는 순간도 올 테고요.(모두 저도 다 겪어봤던 것이라서 압니다...

#407 아이들과의 일상 생활.

매일매일이 축제와 같이 즐거운 일만 가득하면 너무 좋겠지요.하지만 매일 그럴 수는 없고 일상은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핸드폰에 있는 아이들과의 일상만 몇 개 올려봅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소시지 파스타 레시피를 찾았어요.소시지를 잘라서 그 안에 파스타면을 넣어서 만드는데, 아이들과 같이 해보기에 딱 좋아 보이더라고요.바로 소시지와 파스타면을 사 와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봤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줬더니 재미있겠다며 달려오는 아이들.넉넉하게 파스타와 소시지를 잘라서 줬습니다. 소세지를 레시피보다 길게 잘랐더니 파스타면이 잘 안 들어갑니다.(다음에 해줄 때는 더 짧게 잘라야겠어요.)그래도 몇 번의 실패를 거치고 요령을 터득한 아이들은 무서운 속도로 소시지와 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