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411 결국 2호 너마저, 안경을 쓰다니

EJ.D 2025. 4.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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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2호.

갑자기 시력이 나빠졌다는 말에 마음이 덜컥 했습니다. 

외사시 수술한 1호에 신경을 쓴다고 2호의 눈은 관심을 많이 쏟지 못했는데, 

그 동안에 2호도 시력이 조금씩 나빠졌나봅니다. 

 

얼마나 안 보이냐고 물어보니 수업 중에 가끔 칠판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학부모 참관 수업 때 보니깐 2호 자리가 맨 뒤이긴 했는데, 혹시 그래서 안 보이는 것인지 물어보니 그렇지는 않다고 해요.

그래서 여기저기 집 안의 물건들의 글씨를 읽어보라고 했는데, 음..생각보다 좋지 않아보였어요.

바로 동네 안과에 예약을 해서 시력검사부터 받으러 갔습니다. 

 

 

 

생각보다 동네 안과에 환자분들이 많더군요.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빽빽하게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야 했어요.

예약하고 갔는데도 기다려야했구요.

30분 기다렸다가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 근시가 많이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력이 나쁜 정도고,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안경 처방전 받아서 나왔어요.

 

형이 안경을 맞추었던 안경점으로 가서 2호도 안경을 골라봅니다. 

무난한 것을 좋아하는 형과는 다르게 자신의 취향이 좀 더 확실한 2호.

여러 종류와 색의 안경테를 써보면서 한참을 보내더군요.

(무슨 옷 사러 온 것도 아닌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고른 안경테는 동그란 형태의 은색 안경테입니다. 

저는 마음에 안 들었는데, 본인이 좋아하니 그걸로 만족해야죠.

 


 

안경 쓰고 다닌지 2주 정도 되었네요.

처음에는 어지럽다고 해서 썼다가 벗었다가를 자주 하더니, 이제는 완전 익숙해졌어요.

어지럼증도 없어졌고, 어색한 것도 없어졌다고 하네요.

지금은 원래 쓰던 아이처럼 잘 쓰고 다닙니다. 

 

저와 와이프도 어렸을 때는 안경을 썼었는데, 시력은 아무래도 유전적인 부분이 많이 차지하는 것 같네요.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TV도 덜 보고 스마트 기기도 덜 사용하게 하거든요.

결국 이렇게 되면 아이들의 라식이나 라색 수술을 고민해봐야겠네요.

당연히 지금은 말고 군대 전 후쯤으로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시력을 잘 유지시켜주도록 옆에서 잘 지켜봐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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