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224 2호의 장래희망 - 화가 or 만화가

EJ.D 2022. 12. 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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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호의 주 관심사는 그림 그리기 입니다. 

집에 있는 스케치북에 온통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책상에 앉아서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고 있길래 가서 살짝 봤죠.

(평소에는 그림이라기보다는 낙서에 가까운 것을 그리기에 대충 보고 말거든요.)

그랬는데 예상보다 이제 잘 그리더군요.

물론,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고 저 또한 아빠이기에 철저하게 아빠의 시점에서 잘 그렸다고 하는거에요. 

 

 

연필로 칸을 나누고 뭔가를 막 그렸어요.

그런데 그냥 그림과는 다르게 캐릭터들이 대사가 있더군요.

뭔가 하고 물어봤더니 만화랍니다. 

 

뒷 장을 보니 색도 칠했어요.

 

색을 칠해놓으니 제법 만화티가 나네요.

 

그린 만화의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작가님을 모시고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물론 작가인 2호님의 불친절하고 장왕하고 생생감이 돋는 설명을 열 번 들어도 내용이 뭔지 잘 알 수는 없습니다. 

작가님의 동심에 크게 공감을 하지 못하는 관람객인 아빠의 자세를 반성해봅니다. 

 

레인보우프렌즈

 

2호가 그린 캐릭터들이 "레인보우 프렌즈"라는 캐릭터더군요.

본래 어떤 모습이길래 저렇게 그렸나하고 찾아보니, 비슷합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Roblox에서 만든 게임의 캐릭터라고 합니다.

본래의 레인보우 프렌즈들의 생김새가 아이들이 그린 그림같은 캐릭터였군요.

 

알파벳도 저렇게 캐릭터화로 만들어서 그림을 그립니다. 

(옆에서 본 아빠가 확신컨대, 절대로 영어 공부는 아닙니다.)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는 2호에게 물어보니 고민이 있답니다. 

화가도 되고 싶고, 만화가도 되고 싶답니다. 

둘 다 될 수 있다고 해주니 엄청 기뻐하더군요.

 

그런데 일단 기본적인 것은 잘 그려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장래 희망은 바뀔테니깐 미래의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스케치북이나 사주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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