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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아빠는 다 할 줄 알아야한다. 모르는 것도..(사이펀의 원리)

부모의 역할은 참 많습니다. 나열하라고 하면 아마 끝이 없을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아이가 궁금한 것에 대답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가 어릴 때는 대답하기가 쉬운데, 아이들이 커갈수록 질문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요즘 아이들이 하고 있는 학습 컨텐츠 중에서 과학 원리를 영상으로 보는게 있어요. 엘리하이나 밀크등을 통해서 일일학습을 하면 영상을 볼 수 있는것이죠. 글로 보면 어려운 과학 원리를 영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보라고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지난 주에 갑자기 저에게 물컵과 빨대를 찾더군요. 유리컵이어야 하고 빨대도 길어야 한다고 해서 챙겨주고 부엌에서만 가지고 놀라고 했어요. 그 때까지는 왜 필요한지 몰랐죠. 이유를 물어보니깐 자기들이 뭔가 할 것이 있다고 하더군요. 한참..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형제들의 말싸움.

두 형제, 게다가 연년생 형제를 키우다 보니 일상이 된 것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두 아이의 끝없는 싸움. 아직 주먹다짐은 하지 않지만, 쉴 틈이 없이 티격태격한다. 다투는 이유도 천차만별이다. 형이 먼저 때렸다. 동생이 먼저 건드렸다. 니가 내 물건 손대잖아!! 내가 할 차례인데 형이 새치기했어. 형만 맨날 가지고 놀잖아! 너도 많이 가지고 놀았잖아!! 이유를 대라고 하면 정말 A4용지 한통을 다 써도 모자랄 듯싶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두 형제의 한바탕은 보통 5분을 넘기지는 않는다. 둘 중에 한 명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나에게 달려오거나, 삐져서 방에 들어가 버린다. 가끔 드문 케이스로 자연스럽게 화해를 할 때가 있다. 아이들 하교 후 수영장 가기 전 시간이 조금 남아있었다. 함께 차 안에 앉아서 ..

EJ들의 한 마디 2023.09.08

#288 신기한 요즘 초등학교의 학급 회장.

1호가 임명장을 받아왔습니다. 갑자기 웬 임명장? 얼마 전에 전교 회장을 뽑는 선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긴 들었는데, 거기서 뭐라도 받아온 건가 싶었습니다. 임명장을 꺼내서 읽어보니, 2학기 10월 학급 회장이 되었답니다. 아직 저학년이어서 1학년 때도 그랬고 2학년때도 반장, 부반장 같은 자리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고학년이 되면 반장도 되고 전교 회장 선거도 있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저학년에도 학급 회장이 있네요. 정확하게 10월 학급 회장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니 아이들이 월별로 돌아가면서 하나봅니다. 아빠인 제가 학교 다닐 때에는 반장, 부반장 혹은 학급 임원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었는데.. 지금은 명칭이 바뀌었나 봅니다. 거창하게 학급 회장이라니.^^ 20명 남짓의 학급에 과분한 명칭..

#287 내가 바로 독서왕 (초등학생 2학년 1호의 도서관 뽀개기)

2학기 시작되었고 신나는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1호입니다. 지난 주에 하교하고 집에 왔는데, 가방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냅니다. 평소라면 가방 내려놓고 장난감으로 달려가는데 말이죠. 그래서 뭔가 하고 물어봤더니 꺼내면서 보여줍니다. LCD 노트라고 하는건데, 마음대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는 낙서판이에요. 아이들은 무엇이건 새로운 것이라면 좋아하죠. 게다가 학교에서 받아왔으니 1호가 더 좋아하더라구요. 누가 줬냐고 물어보니, 학교 도서관 선생님이 줬다고 합니다. 물어보니깐 1학기 동안 책을 빌린 아이들 중에서 상위 30명을 독서왕으로 뽑아서 선물을 줬다고 해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교만 갔다가하면 1권은 기본, 2~3권까지도 빌려오더니 독서왕이 되었네요. 전교 30명의 독서왕이라는 타이틀에 상당한 자..

#286 가을 방과 후 수업 시작.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없는 오전이 제 시간으로 돌아왔고, 일주일동안 아이들도 학교 생활에 금세 적응했어요. 특히 2호는 학교 생활이 너무 즐거운가봅니다. 학교 가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2호.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티를 내지 않는 1호. 두 아이 모두 2학기에도 화이팅하는 모습으로 학교를 다녀줬으면 합니다. 2학기 시작하고, 가을 분기 방과 후 수업 신청이 있었습니다. 방과 후 수업 표를 가지고 둥글게 엎드려 누워서 아이들과 함께 과목을 골라봤어요. ▼1호의 3분기 방과 후 수업 1. 영재 큐브 -> 영재 큐브 2. 바둑과 체스 -> 3D 스팀펜 3. 로봇 조립 -> 로봇 조립 1호는 일주일에 3과목만 하는 것이 만족스러운가봅니다. 이번에도 3과목만 딱 골랐네요. (사실 2과목만 골랐었는..

조부모 돌봄 수당 - 기준 조건, 신청, 금액 (아이돌봄 정부지원)

아이를 키우는 데는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누군가의 도움이죠. 아이를 가진 부모가 오롯이 아이를 키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고 있기에, 낮 시간 동안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양가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거나 시터를 고용해서 아이를 돌보게 됩니다. 이번에 정부 지원 정책 사업으로 서울시에서 조부모 돌봄 수당 제도를 실시합니다. 시행 일시는 2023년 9월부터네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지된 내용으로 알아볼게요. ■ 지원 대상.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이기에 서울 시민이 대상이 됩니다. 먼저 기준 중위 소득 150%에 해당하는 가구에 해당이 되어야 합니다. 기준 중위 ..

#285 뜨거웠던 여름의 추억.

아이들이 개학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조용한 집이 너무나도 반가운 이번 주네요. 특별히 한 것은 없지만 생각해 보면 자잘한 매일의 일들은 있었어요. 여름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오늘은 아이들의 여름 추억을 정리해 봅니다. 여름 맞이 샌들 지비츄. 알파벳로어 캐릭터에서 본인들이 좋아하는 알파벳을 3개씩 골랐어요. 신기하게도 둘 다 겹치는 알파벳은 없고 각기 다른 알파벳을 골랐더라고요. 여름 맞이 운동화. 반년이면 신던 운동화가 작아지는 아이들입니다. 아디다스에 가서 신발을 샀는데, 보고 산 것은 아닌데 둘 다 딱 디스플레이되어있는 신발을 골랐어요. 당연히 서로 다른 신발을 골랐지요. 여름이어서 샌들을 더 많이 신겠지만, 운동화가 필요한 날도 있어서 사주었던 신발이었어요. 결국 여름 내내 샌들 착용한 날이 ..

#284 여름 방학은 워터파크와 함께 (한화 리조트 설악 워터피아)

신나는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저는 여름 내내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육아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서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들 완전 존경스럽고, 학교 급식 선생님들 너무 보고 싶습니다.) 여름 방학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물놀이죠. 그래서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과 워터 파크를 다녀왔어요. 지난번에 다녀왔던 속초 한화 리조트에 설악 워터피아가 있는 걸 보고 여름에 다시 와야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하여 이번에는 설악 워터피아로 달려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놀러 가는 날에 태풍 "카눈"이 올라오는 시기랑 딱 겹치더라고요. 심지어 워터 파크에 가는 날에는 속초에 가장 강하게 비바람이 불 꺼라는 일기예보까지 나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보니 하..

#283 2023년 1학기 - 1호와 2호의 생활 통지표.

신나는 여름 방학 중인 1호와 2호.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 힘든 것 빼고는 다 좋다고 합니다. 다 본 아이들의 책을 정리하고 주변 정리를 해주는데, 생활 통지표를 봤습니다. 분명히 선생님께서 방학식 날에 주셨을 텐데, 말도 안 하고 있어서 나중에야 봤네요. 자~~ 이제 선생님께서 한 학기 동안 봐주신 의견을 살펴볼까요? ◆ 1호의 생활 통지표. 교과 평가는 크게 3과목에 대해서 해주셨네요. - 국어, 수학, 바른생활/슬기로운 생활/즐거운 생활 : "잘함" 출석을 결석이나 지각없이 97일 모두 채웠고요. 가장 중요한 종합 의견이 있어서 차근차근 읽어봤어요. 독서량이 많고 두뇌가 총명하여 어려운 낱말이나 글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음. 발표 잘하고 학습의욕이 높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적이 우수. ..

교사들의 교권 찾기 그리고 밥상머리 교육.

지난 토요일(7.29일) 선생님들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회의 시작은 서이 초등학교의 한 선생님의 죽음에서 시작이 되었죠. 자세한 내용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만으로도 많은 교사들의 공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미투 운동처럼 일부 학부모들의 다양한 만행들이 나오고 있죠. 그런 만행들을 접할 때마다 같은 학부모로서 왠지 부끄러워집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맡는 학급의 학생들은 20명 내외정도입니다. 예전보다는 줄었다고 하지만 선생님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디테일한 관심을 쏟기에는 힘들죠. 하지만 담임 선생님들께서 많은 부분을 신경 써주고 알려주십니다. 보통은 아이한테 일이 생기거나 사고를 치면 연락이 오기 때문에, 연락이 오지 않으면 저는 아이..

아빠 생각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