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코로나 때문에 많이 희미해졌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죠.
올해도 어김없이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선물 대 잔치의 날, 아니 크리스마스가 왔습니다.
올해도 아이들은 엄청 많은 선물을 받았어요.
저와 와이프는 둘다 첫 째라서 아이들도 각 집에서 첫 손자들이에요.
그래서 이런 날이면 온 가족들로부터 선물을 받는 답니다.
첫 번째로는 유치원에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올해는 어린이용 장갑을 받았어요.
마침 예전 장갑들이 이제 작아서 못 쓰는데, 어떻게 알고 이렇게 장갑을 선물로 주셨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눈이 오지 않아서 아직 착용은 안했지만, 또 눈이 오면 저 장갑을 끼고 나가서 놀아야겠네요.
그리고 두 번째 선물은 유치원 산타 행사 때 받은 선물이에요.
부모님들이 따로 준비해서 유치원에 몰래 주면 행사 때, 이렇게 나눠주시거든요.
요즘 좋아하는 월리를 찾아라와 우봉고 3D게임, 그리고 추리 보드 게임이에요.
(우봉고 3D는 해봤는데....어른들도 어려운 수준이어서 일단 고이 정리해서 넣어놨어요 ㅎㅎ)
크리스마스 쿠키도 아침 선물로 줬어요.
아침에 이 쿠키 먹으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내었지요.
그리고 메인 선물은 크리스마스 당일 몰래 숨겨놓은 선물입니다.
이건 2호꺼고, 1호꺼는 사진을 찍기도 전에 이미 뜯어서 분해를 해놔서 선물을 못 찍었네요.
그런데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이게 바로 아이들이 원하던 선물이에요.
지난 번 산타 할아버지에게 썼던 (선물 요청) 카드에 적힌 그대로 선물을 주었어요.
1호는 원래 원하던 선물에서 변경이 되서 다른 선물로 사주었고,
2호는 그대로 원하는 선물을 받았어요.
우리 집 아이들은 새벽 6시면 기상을 하는데, 주말이면 저랑 와이프는 아직 자고 있을 때에요.
둘이서 책상위에 놓인 선물을 보고 신이 나서 놀려다가
와이프 깨워서 선물 열어달라고 하고....
아주 버라이어티한 크리스마스 아침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은 이모가 준비한 과자의 집 만들기 셋트에요.
아이들 이모와 함께 저렇게 과자의 집을 만들어서 전시를 해놨습니다.
나중에 먹을 때 어떻게 먹을것인가?
벌써부터 부스러기 치워야하는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올해도 아이들에게는 아쉬움이 전혀 없는 크리스마스였네요.
내년도 또 크리스마스를 미끼로 착한 일을 하도록 해야겠네요.
산타 할아버지를 언제까지 믿을지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선물 미끼는 계속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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