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85 가을에 산타할아버지에게 쓰는 편지

EJ.D 2021. 10. 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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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여름이 끝나려나 싶었는데, 가을은 보지도 못하고 초 겨울로 입성하려나 봅니다.

 

겨울을 생각하니 크리스마스가 생각이 나고,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니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생각이 번뜩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아빠의 기적의 논리 3단계입니다....)

벌써 올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뭘로 줘야하나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네요.

 

크리스마스나 어린이 날 선물은 미리 갖고 싶어 하는 것을 물어보고는 사주고 있어요.

평소에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선물(장난감)이 엄청 많은데, 그중에 하나만 받을 수 있거든요.

(저희 집은 1인 1선물의 규칙이 있어요~)

문제는 갖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아이들의 변덕이 생길 수 있다는 거예요.

아침에는 이 것을 갖고 싶다가, 점심이면 저 것을 갖고 싶고, 그러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다른 것을 갖고 싶어 하죠.

그래서 선물 주는 당일 날에 또 받고 싶은 게 바뀌면 안 되니깐 미리 단속을 단단히 쳐 놓습니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도 미리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하지만 아무거나 준비할 수는 없으니, 한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바로 미리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요청 카드를 써보는 것이에요.

(아직 산타 할아버지를 믿는 우리 집 녀석들 ㅎㅎㅎㅎㅎㅎㅎ)

 

선물 구하기가 어려우니깐 산타할아버지가 준비할 수 있도록 카드를 쓰자고 해서 이렇게 편지를 썼어요.

 

카드 앞면 
카드 뒷면

 

1호는 카봇 펜타 스톰 X를, 2호는 카봇 이구 아드로 쿵을 원한다고 썼어요.

2호는 아직 잘 모르는 글자가 있어서 제가 옆에서 하나씩 알려주었고, 1호는 스스로 혼자서 다 썼어요.

그리고 뒷 면에는 저렇게 꾸미기를 해두었죠.

(뭐냐고 물어보니 카봇 그림이래요..)

 

사실 이게 첫 번째 편지는 아닌데, 제가 그만 편지를 어디에 뒀는지 몰라서 이렇게 두 번째 편지를 썼어요...

다른 건 기억이 안 나는데, 확실한 건 받고 싶은 선물이 바뀌었다는 거예요.

11월에 한 번 더 물어보고 준비를 해야겠네요.

 

저도 산타 할아버지가 올해 선물을 줬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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