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16 아빠, 나랑 작업 하나만 하지 않겠나??

EJ.D 2022. 1. 19. 13:27
반응형

요즘 2호가 빠져있는 것이 있어요.

캐릭터 색칠하기예요.

최근에는 포켓몬을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아니 그러면 카봇들은?? 그 수많은 장난감들은??)

 

유치원에서 선생님에게 부탁을 해서 캐릭터들을 출력해서 색칠 놀이할 수 있게 받는 모양이에요.

하원하고 나면 가방에 온갖 색칠놀이 한 종이들로 가득해요.

그냥 이 나이 때는 다 좋아하니깐 그냥 두는 편인데, 얼마 전부터 패턴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포켓몬 - 야도란

 

본인이 색칠한 포켓몬을 가져와서 모양대로 잘라달라고 하기 시작한 거예요.

처음에는 한 장이었거든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이게 점점 늘어나요.

그리고 그냥 자르면 안 되고, 캐릭터에서 약간의 공간이 남도록 저렇게 잘라야 해요.

그 여백에도 다른 색을 칠하고 싶다나요?

(가끔 여백 없이 잘라달라고 요청이 바뀌기 때문에 항상 작업 전에 확실히 컨펌을 받고 진행해야 합니다.)

 

암튼 요즘 뜻밖의 가내수공업 때문에 가위를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내수공업의 성과들.

전 치워버리고 싶은데, 하원해서 집에 올 때마다 자신의 작품이 잘 있는지 보는 2호 때문에 치울 수도 없어요.

그냥 그 자리에 계속 있습니다. 

 

간단한 가위질이면 스스로 하는데, 이게 굴곡을 따라서 예쁘게 잘라야 하니깐 저에게 시키나 봐요.

한 달 정도만 해주면 이제 흥미 떨어질 듯해서 지금은 해주고 있긴 한데....

오늘 아침에 등원하면서 2호가 이야기하더군요.

선생님한테 말해서 신비 아파트 캐릭터들도 가져와야겠다고...

그럼 또 저녁에 난 가위질해야 하는 운명이군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