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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유치원에 갈 때, 아침마다 옷을 단정하게 입혀줍니다.
아직은 멋이라든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서인지, 아이들은 옷만 입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보면 속옷(팬티)이 허리춤까지 올라와 있거나, 윗 옷을 앞뒤를 반대로 입는 일이 가끔 있죠.
그래서 항상 한번씩 더 봐주곤 해요.
그런데 요즘에는 양말에 구멍이 자주 나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래도 잘 신다가 작아져서 못 신게 되어서 양말을 버리곤 했었는데,
이제는 양말을 그냥 버려야 합니다.
아침에는 멀쩡했던 양말이 구멍이 송송 나서 오거든요.
대체 유치원에서 얼마나 뛰놀고 있는 것인지........ 바닥이 깜 해지 다 못해서 구멍이 뻥 뚫려서 와요.
어제는 저녁에 아이들과 안 신는 양말을 정리했어요.
집에 분명히 양말이 많은데, 맨날 신는 것만 신더라고요.
취향이 점점 확실해지다 보니 두 아이 모두에게 버림받는 양말들이 있는 거죠.
아이들 양말은 99% 캐릭터 양말들이에요.
일단 아기 상어는 바로 1번으로 버림을 받았죠.
버리면서 한다는 말이, 이제 아기 상어 안보잖아!! 이거였고요.
그리고 다음으로 버림받은 양말들은 캐릭터와 칼라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제 남자라고, 여자 색이라고 본인들이 판단한 분홍색 계열은 다 싫어해요.)
이렇게 추려진 양말들은 영원히 바이바이 했습니다.
보니깐 지금 좋아라 신는 양말들도 상태가 위태위태하던데..
봄이 되면 또 다른 양말을 사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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