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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76

#6 크리스마스 선물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야기입니다. 산타 할아버지를 아직 믿고 있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정말 중요해요. 크리스마스 일주일전부터 산타 할아버지를 언급하면서 어르고 달랬어요.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시지 말 잘 안듣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시지 그 때만 말을 듣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동안 꽤나 좋은 방법(?)이었답니다. 지금도 말을 안들을때면 산타 할아버지에게 이야기해서 선물 다시 돌려보낸다고하면 5분정도는 말을 들어요. ㅎㅎ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3번이나 줬어요. 한 번은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준비해주신 선물. 두 번째는 유치원에서 산타할아버지 행사 때, 산타 할아버지가 주시는 선물. (이 선물은 부모님들이 미리 준비해서 유치원에 몰래 가져다 놓으면 선생님들이 따로 준비해주세요. 우리 집도..

#5 아침은 언제나 전쟁 중

육아 이후 아침은 한 마디로 설명이 끝납니다. 언제나 우당탕탕!!!! 아이들은 유난히 일찍 일어나죠. 우리집은 아침 6시면 기상해서 형제 둘이서 놀고 있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아침에 아이들과 이불에서 실랑이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무척이나 고마운 일인데... 8시 반에 오는 유치원 버스 시간에 맞춰서 등원 준비를 하는 것은 왜이렇게 항상 촉박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 평소에도 아빠말은 항상 반대로 듣는 아이들이지만, 왜 아침이면 유난히 더 반대로 하는걸까요?ㅠ 옷 입으라고 하면 옷은 입지않고 티비보고 있기. 밥 먹으라고 하면 밥은 안먹고 멍때리기. 신발 신으라고하면 밍기적 거리기. 손 씻고가라고하면 화장실앞에서 장난치기 이거 말고도 더많은 것들이 있지만, 저 4가지는 거의 매일 마주하는 행동이에요...

#4 뭐가 가지고 싶다고?

올해도 시간이 흘러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코로나때문에 어떤 크리스마스보다 조용하게 보내게 되겠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크리스마스는 그야말로축제였죠. 다들 모여서 술마시고 놀고 파티하는 그런 날이었는데.. 지금도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휴일이지만....행복한 고민 하나를 해야하는 날입니다. 모든 부모님이 그렇겠지만 올해는 또 무슨 선물을 줘야할지 다들 고민하시지 않나요?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사주고 싶지만 항상 원하는대로 해줄 수는 없으니깐요. 사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미 사놓았지만 그래도 한번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지요. 첫 째는 슈퍼윙즈 월드공항 놀이셋트를 받고 싶다고 하네요. 가격..

#3 첫 저녁밥을 해주다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밥을 해주면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사실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는 아이들에게 한번도 직접 식사를 해준 적이 없어요. 음식은 와이프가 좀 더 잘한고 나는 설겆이를 잘하니깐라는 좋은 핑계(?)로 밥을 차려본 적이 없어요.. (혼자 살 때는 나 혼자 먹을 꺼니깐 어렵지 않게 했는데, 다른 이에게 밥을 해주는 건 와이프 말고는 처음이네요..) 그래서 육아를 맞이하여서 첫 저녁밥을 직접 해주게 되었는데,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더라구요. 음식을 준비하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는 지는 아는데,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황. 먼저 어느정도의 양을 해줘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보기는 했는데, 막상 하려니깐 그게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그..

#2 육아 아빠 D-day, 그 첫 날

육아 아빠로서의 첫 날의 하루. 뭐든지 처음이란 건 익숙한 것도 참 낯설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네요. 유치원 등원은 그 동안 연차를 낸 평일에 한 두 번씩 해봤었는데.. 막상 육아를 전담하게된 사람으로서 해야하는 첫 날이 오자 완전히 새로운 경험처럼 어렵게 느껴졌어요. 아침에 제가 해야할 일은 3가지로 비교적 어렵지 않아요. 첫 번째로 유치원 가방에 도시락통과 물통을 넣어주는 것. 두 번째로는 첫 째와 둘 째 옷입히기와 아침 챙겨주기. 마지막으로는 유치원 버스에 안전하게 태워서 보내주기. 첫 번째와 마지막 일은 정말 어렵지 않고 손쉬운 일이었지만..두 번째는 조금 어려웠네요. (가끔 아이들 준비물이 있는 날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알림장을 잘 보고 기억해야한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아이들 옷 입히..

#1 육아휴직을 시작하다.

2020년 6월. 드디어 육아 휴직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지금 6살, 5살의 연년생 두 남자아이의 아빠입니다. 회사 일 때문에 무려 2년의 시간동안 아내에게 독박육아를 맡기고 해외에서 근무를 해야했죠.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2년이란 시간동안 아이들은 무척이나 많이 커버렸더군요. 회사일이라는 핑계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마음 속 한 구석으로는 아이들과 보내지 못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게다가 그 시간동안 아이들이 커버린 것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기도 하구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여러 고민을 거치면서 가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휴직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마침 회사에서도 여건이 되서 아빠의 육아 휴직을 시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