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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78

#112 1호의 예비 소집일, 드디어 나도 학부모 대열에 합류하다.

올해 최대의 행사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바로 1호의 초등학교 입학입니다. 어린이 집부터 시작한 1호의 사회생활이 유치원을 거쳐 이제 초등학교에서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5,6일 서울 초등학생 예비소집, 올해도 대면∙비대면 병행 올해 서울시 공립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은 지난해와 같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실시한다. 요일 및 시간은 맞벌이 부부 등을 고려해 평일 오후 시간대로 잡았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5~6 www.hankookilbo.com 서울 초등학생 예비 소집일은 모두 5,6일 양일간에 걸쳐서 진행되었더군요. 1호가 가는 학교는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해서 함께 가기로 했어요. 예비 소집일은 지난 주 1월 5일에 있었어요. 원래는 와이프와 함께 가려고 했는데, 와이프는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못 가게..

#111 헌 책 안녕! 새 책 안녕!(feat. 아람북스)

아이들이 크면서 집에 점점 늘어나는 것이 하나 있어요. 그것은 바로 책입니다. 아가였을 때부터 이 책 저 책 사주고 또 받아서 읽어주었던 책들이 집 책장에 한 가득 있어요. 대부분이 유아용 책들이어서 그런지 내용도 단순한 그림 책들만요. 이제 아이들이 다 커서 재미가 없는지 그런 책들은 꺼내어보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새 책을 사주고 집에 있던 아이들 책은 정리를 싹 했어요. 우선은 책을 정리하기 전에 아이들의 책을 먼저 사러갔어요.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1호님께서 자기도 집에서 전래동화같은 명작 동화를 읽고 싶다네요. 유치원에는 명작 동화가 많은데 집에는 명작 동화가 없거든요. 이 말을 들은 교육열 넘치시는 와이프와 함께 아이들 책을 사러 바로 갔어요. (와이프가 아이들 책으로 계속 사주고 ..

#110 아이들이 그려준 생일카드

부끄럽게도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만 먹어가고 있어서 이제 생일이 왠지 부끄럽군요.) 사실 세월이 좀 지나서인지 생일에 크게 감흥이 없는 편인데, 아이들이 준비했다면서 카드를 줬어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왔더라고요. 무지개 카드와 색종이를 이어 붙인 카드는 2호가 그린카드. 색종이를 잘라서 붙인 카드들은 1호가 만든 카드. 생일도 아니고 생신이라고 예쁘게 써서 줬어요. 별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카드를 받으니깐 기분이 무척이나 좋더군요. 글씨도 점점 잘 쓰고 있고요. (여전히 그림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요...) (생일 후기) 생일이라고 와이프가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사줬어요. 근데 1호가 딸기를 다 먹어버리고 2호는 생크림을 다 먹어버렸어요. ..

#109 메리 크리스마스~~선물 대잔치의 날.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코로나 때문에 많이 희미해졌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죠. 올해도 어김없이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선물 대 잔치의 날, 아니 크리스마스가 왔습니다. 올해도 아이들은 엄청 많은 선물을 받았어요. 저와 와이프는 둘다 첫 째라서 아이들도 각 집에서 첫 손자들이에요. 그래서 이런 날이면 온 가족들로부터 선물을 받는 답니다. 첫 번째로는 유치원에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올해는 어린이용 장갑을 받았어요. 마침 예전 장갑들이 이제 작아서 못 쓰는데, 어떻게 알고 이렇게 장갑을 선물로 주셨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눈이 오지 않아서 아직 착용은 안했지만, 또 눈이 오면 저 장갑을 끼고 나가서 놀아야겠네요. 그리고 두 번째 선물은 유치원 산타 행사 때 받은 선물이에..

#108 아빠 물건이 좋아보이는 아이들.

아이들은 아빠, 엄마의 물건을 참 좋아해요. 자신들의 물건으로 한참을 놀다가도 제가 뭐 하나 꺼내서 가지고 있으면 신기해합니다. 왜 아이들은 어른들의 물건을 그렇게 좋아하는 걸까요? 얼마 전이었어요. 아이들하고 함께 친가를 가게 되었어요. 친가가 저희 집에서는 서쪽에 있기 때문에 가는 내내 계속 햇빛을 맞으면서 가야하는 길이었죠. (겨울이면 유난히도 햇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건 저만 그런가요?) 바로 차에 둔 선글라스를 쓰고 운전을 했지요. 그러다가 1호가 계속 자기도 써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아빠가 운전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하니깐 알겠다고 대답하고 일단 잠잠해졌어요. 그리고는 친가에 가서 밥도 잘 먹고 신나게 놀고 용돈도 받아들고 집에 가는 시간이 되었어요. 당연히 이제는 저..

#107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봐요.

벌써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번주 토요일이 벌써 크리스마스라니....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지난 번에 1호가 갑자기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이죠. 사실 저도 태어나서 한번도 트리를 만들어보지 않아서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나 구입 했어요. 저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상당히 가격이 나가는 것으로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알아보니깐 사이즈 별로 가격도 괜찮고 함께 트리를 장식할 수 있는 것들도 함께 있더라구요. (세상이 참 좋아졌네요. ^^) 큰 트리는 둘 수가 없어서 40cm정도하는 크기의 작은 트리를 샀어요. 상자에 넣어서 배송이 되었는데, 상자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군요. 상자를 열어보니 작은 트리와 장식..

#106 펄펄 눈이 옵니다.

주말에 대 폭설이 내렸습니다. 갑자기 내린 폭설로 고생하신 분들도 많으셨다고 하더군요. 눈이 올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정말로 하늘에서 눈을 퍼 주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렸어요. 토요일에 아이들을 아이들 외갓집(장모님 댁)에 데려다줬거든요. 장모님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시면 가끔 외갓집에서 1박 2일을 하고 옵니다. 이 날이 마침 아이들이 가는 날이었는데, 데려다주고 온 다음에 폭설이 내렸거든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베란다에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더랍니다. 내리는 눈 구경한다고 한참을 보다가 나가고 싶다고 졸라서 결국 처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눈놀이를 시켜줬다고 해요. 아니 눈이 저렇게 오는데, 신나서 한참을 놀았다고 하네요. 올해 처음으로 이렇게 눈이 많이 온 날이어서 그런..

#105 아빠 얼굴은 이렇지 않아.

아이들이 과자를 만들었어요. 유치원에서 만든 건 아니고, 집에서 과자 만들기 셋트를 사다가 만들었지요? 만들기를 엄청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 신나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각자의 얼굴도 하나씩 만들었어요. 그 와중에 아이들이 만들어준 아빠의 얼굴 과자. 아닌 나는 수염도 없고, 광대도 저렇게 튀어 나오지 않았는데!!! 이거 터키 케밥 가게에서 칼 들고 고기 썰어주시는 아저씨 닮았네요 ㅠ.ㅠ 왜 아빠가 수염이 저렇게 많냐고 물어봤지요. 그랬더니 집에서 주말이면 면도하지 않고 그냥 있는데, 그 때 수염을 보고 저렇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당장 내일부터 아이스크림 퍼주는 터키 아저씨가 되어야겠습니다. ) 그래도 과자 구워서 아빠 얼굴이라고 먹지는 않고 저에게 먹으라고 줬어요. 그런데 먹을려고 하니깐 뭔가 좀 왠지..

#104 아니 이걸 이제서야???

오랫동안 와이프와 저에게 주어진 숙제가 하나 있었어요. 저희도 다른 가정과 마찬가지로 2호가 태어나고 돌 기념으로 성장 앨범을 찍었었죠. 아이의 첫 사진은 아니지만, 돌 기념이어서 아이가 이제 사람 행세를 하기 시작할 때라 이때 찍은 사진은 정말 그 순간만 나올 수 있는 사진들이잖아요. 2호 사진을 찍는 날, 네 식구가 나름 차려 입고 스튜디오 가서 사진을 찍었었죠. 그리고 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픽업한 다음에 스튜디오에 다시 줘야 하잖아요? 저희는 그걸 안 했어요. 사진만 찍고 나서 앨범용 사진을 픽업하지 않았던 거죠. 변명을 해보자면, 당시 와이프와 제가 너무 바빠서 주말이면 퍼져있기 일쑤였거든요. (당연히 평일에는 얼굴이라도 보면 다행일 정도로 바빴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못하고 지내다가 벌써 6년이..

#103 아이들의 작품 세계 - 두 번째 이야기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날씨를 보니깐 벌써 영하 6도더라고요. 겨울이 되니, 또 어디론가 나가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확진자가 증가하는데,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하나둘씩 확진이 된다고 나오고 있고요. 덕분에 요즘 집에만 있다 보니깐 딱히 이벤트가 없네요. 얼마 전에 1호가 요즘에 왜 키즈카페 안 가냐고 물어보던데, 겁이 나서 못 가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오래간만에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아이들의 작품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저장된 핸드폰을 보니 정말 많네요... 1. 휴대용 손소독제.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상으로 휴대용 손 소독제를 받아왔어요. 가방에 매달고 다니는데, 정작 실 사용은 한 번도 하지 않은 것 같네요. 그저 멋으로 달고 다니고 있는 아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