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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77

#101 헬로 카봇 - 잃어버린 무기들이여 돌아오라

이전에 제가 헬로 카봇 A/S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고장난 카봇 장난감과 일부 부품이 없는 것들을 요청했었지요. ▼헬로 카봇 장난감 A/S 하기 #90 헬로 카봇 장난감 - A/S하기 요즘 1호와 2호의 최애 장난감인 헬로 카봇 장난감. 자동차가 변신해서 로봇이 되고 이 로봇들이 또 합체를 해서 거대 로봇이 되죠. 아마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다 알고 계실꺼에요. 그런데 아이 ejssdaddy.tistory.com 수리를 해야하는 장난감은 택배로 보냈고, 택배 상자 안에 부품을 요청하는 리스트도 함께 넣어서 동봉했었어요. 그리고 택배 도착하고 난 다음에 A/S 센터로부터 전화를 받고 재 상담을 했습니다. 일단 수리/부품요청 리스트를 재 확인을 했고, 부품 요청 리스트를 하나..

#100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

아이들은 매일매일 큽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도 있고, 쑥쑥 커버리는 아이도 있지만, 모든 아이들은 매일매일 자라나고 있죠. 매일 보는 우리 집 아이들도 항상 똑같은 것 같지만, 어느새 보면 더 성장해있더라구요. 몸무게는 당연히 묵직해진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제 한 손으로 안아 올릴 수는 도저히 없는 무거운 몸무게가 되어버린 아이들입니다. 어느 날 묵직해진 1호를 들어올리려다가 포기를 했어요. (이거 들다가...내 허리가 먼저 나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키도 많이 자라고 있죠. 몸무게랑 달리 키는 눈에 쏙쏙 들어오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아이들 키를 가끔씩 재보고 있어요. 어렸을 때, 문에다가 부모님이 키를 재주고 남겨줬던 것이 기억에 나서 아이들도 이렇게 기록을 해주고 있..

#99 절대로 비켜줄 수 없지.

아이들은 밥보다 간식을 더 좋아하죠. 특히 과자, 초콜렛은 밥보다 더 잘 먹고, 그 중에서도 제일은 역시 아이스크림이죠. 아이스크림을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 두 아이의 최애 간식은 아이스크림이에요. 그래서 집 냉장고에는 한 쪽에 항상 커다란 아이스크림 통이 자리 잡고 있어요. 가끔 편의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도 하고, 아니면 베스킨라빈스에 가서 큰 통에 가득 아이스크림을 사다놓고 가끔 주곤 있어요.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이번 주 주말동안에도 말을 잘 듣고 밥을 다 먹으면 아이스크림을 준다고 했더니, 평소보다 밥을 잘 먹더군요. 그리고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랫만에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을 꺼내서 줬어요. 너무 자주 주다보면 건강과 비만에 좋지 않을 것 같아..

#98 숫자는 이렇게 쓰는거지

아이들이 커가면서 슬슬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정 교육이 아닌, 정규 교육을 말이죠. 요즘에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들이 엄청 많죠. (제가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요즘 아이들의 의무 교육은 정말 종류도, 난이도도 다른 것 같네요.) 그 중에서도 가장 처음 배우는 것이 한글 익히기와 숫자 익히기인데요. 아직까지도 아이들은 연습을 하고 있어요. 2호가 그림판에 쓴 숫자입니다. 갑자기 공부하겠다고 하더니 열심히 빼뚫빼뚫 쓰더라구요. 보시다시피 아이들의 필체(?)는 어른인 제가 보면 재미있더라구요. 과도하게 표현이 된 숫자 1. 머리가 큰 숫자 2. 겹쳐져버린 숫자 3과 4. 왠지 소심하게 쓴 숫자 8. 쓰는 순서가 심히 이상해보이는 숫자 9. 하지만 우선 순서가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1부터 10까지..

#97 미니 빼빼로 만들기

주말 오후, 와이프의 깜짝 준비로 작은 요리 시간이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 이번 요리는 미니 빼빼로 만들기 입니다. 초코스틱 만들기 세트 상자를 열어보면 막대형 과자, 초코(black & white), 딸기시럽, 데코 과자 가 들어있어요. 막대형 과자는 빼빼로보다 짧은 길이에요. 성인 검지 손가락 정도 길이인데, 빼빼로보다는 더 넓어서 상자 그림에 있는 것처럼 데코를 하기에 좋더군요. 일단 상자를 열고 초코렛을 보자마자 아이들은 일단 환호성을 지릅니다. 본인들이 만드는 것도 즐겁지만, 초코렛을 먹을 수 있는 것이 더 신나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초코렛은 만능의 물질임이 다시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상자의 그림처럼 예쁘게 만들 수 있을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일단 예시 사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시작..

#96 어쩐 일로 이런 걸 주니?

아이들은 언제나 하원을 한 다음, 가방을 던져두고 장난감으로 달려가죠. 그리고 저는 그림자처럼 그 뒤를 따라가면서 아이들이 흘린 것들을 정리해요. (저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허물처럼 벗어놓은 겉옷, 양말 그리고 마스크까지 정리를 하고, 유치원 가방을 가지고 와서 수저통 하고 물통을 꺼내죠. 그리고 알 수 없는 잡동사니들과 그 날의 활동에서 만든 것들을 꺼내서 정리를 합니다. 지난번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가방을 정리하고 있는데, 웬 카드가 하나 나오더군요. 나름 열심히 꾸민 사랑해요 카드라서 당연히 엄마(와이프)껀 줄 알았는데, 어쩐 일인지 이 날은 저(아빠)를 위해서 만들었더라구요. 지난번에 엄마 사랑해요 카드만 엄청 많이 만들어서 아빠도 하나 만들어주라고 했더니, 2호가 그걸 잊지 않고 하나 ..

#95 듣기만 해도 설레이는 말, 가을 소풍

위드 코로나가 시행이 된 지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가네요. 여전히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고, 중증자는 여전한 위험한 코로나 시국입니다. 이 와중에 아이들에게 설레이는 행사가 하나 잡혔어요. 바로 가을 소풍. (저는 학창 시절에도 중학교 이후로는 소풍다운 소풍은 가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기억속의 소풍은 중학교때가 마지막이니,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소풍이란 참 아이들을 설레이고 흥분되게 하는 마법같은 단어 같아요. 유치원에서 소풍 행사가 잡히고 아이들에게 일정이 공개가 되었나봐요. 엄청 흥분한 상태로 집에 와서 소풍을 간다고 조잘조잘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소풍하면 역시 소풍 도시락이죠. 도시락은 우리 집의 메인 쉐프인 와이프가 직접 만들어줬어요. (제가 요리 실력이 별로여서 이렇게 중요한 음식은 와..

#94 가을의 끝자락, 놀이터 폐장 임박.

지난주에 가을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갔어요. 덕분에 계속 이어지던 따뜻한 가을이 끝나고 이제 쌀쌀한 늦가을이 되어버렸네요. 오랜만에 주말인데도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밖에 나가고 싶어 하던 눈치더라고요. 그래서 놀이터 갈까라고 했더니 대답과 동시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알아서 옷을 막 챙겨 입더군요. 가을도 이제 끝나가는데, 놀이터도 겨울이 되면 놀기 힘들잖아요. 겨울이 되면 눈도 쌓이고 모래도 딱딱하게 얼어붙어서 넘어지면 다치기도 쉽고요. 게다가 놀이터의 놀이기구들이 기본적으로 철로 만들어진 기구들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얼어붙죠. 아시죠? 그 추운 날에 철봉이라든지 그네 만지면 뼈까지 냉기가 스며오는 그 느낌이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은 뛰어놀지..

#93 당근 요리 - 과연 2호는 먹을 것인가?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것들은 집마다 대충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바로 야채와 채소죠. 잘 먹는 아이들은 먹지말라고 해도 먹는 한 편, 먹지 않는 아이들은 어떻게든 먹일려고 해도 먹지 않아요. 우리 집에서도 2호가 절대로 먹지 않는 야채와 채소입니다. 이상하게 1호는 잘 먹는데 2호는 전형적으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오늘도 저녁에 뭐해주지라고 생각하면서 유투브를 보고 있는데, 마침 집에 카레하고 남은 당근이 생각이 나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처음 보는 당근 요리인 당근 가니쉬 만들기가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저는 다양한 식당을 먹어보지 못해서 이제 안 것일테죠...) 보니깐 딱히 어려울 것 없이 태우지만 않으면 맛있어보이는 당근 요리였어요. 남아있는 당근 사이즈도 적당해 보이는게, 아이들 저녁에 내어주면 좋..

#92 아빠는 이해할 수 없는 2호의 패션감각

현시점 우리 집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2호입니다. 저와 와이프는 그냥 일상적인 옷을 많이 입고 다니죠. 1호는 무채색이나 블랙이나 네이비 계열의 옷을 좋아하죠. (이번에 1호가 고른 바지는 온통 블랙 투성입니다. 그리고 화려한 그래픽이 있는 옷은 싫다고 하네요..) 하지만 2호는 다릅니다. 본인을 표현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서 옷도 본인이 좋아하는 옷을 입어요. 그가 제일 좋아하는 색은 바로 빨간 색, RED입니다. 그래서 빨간 색 팬티, 빨간색 티, 빨간색 바지 (티와 바지 모두 단색으로, 프린트 따위는 없는 그냥 생 빨간색)을 입는 날이면 엄청 좋아합니다. 쨍한 원색 계열을 엄청 좋아해요. 그리고 요즘 2호의 최애 악세사리는 바로 마스크 줄입니다. 마스크 줄은 원래 마스크에 달아서 사용하는 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