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95 듣기만 해도 설레이는 말, 가을 소풍

EJ.D 2021. 11. 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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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가 시행이 된 지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가네요.

여전히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고, 중증자는 여전한 위험한 코로나 시국입니다. 

 

이 와중에 아이들에게 설레이는 행사가 하나 잡혔어요.

바로 가을 소풍.

(저는 학창 시절에도 중학교 이후로는 소풍다운 소풍은 가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기억속의 소풍은 중학교때가 마지막이니,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소풍이란 참 아이들을 설레이고 흥분되게 하는 마법같은 단어 같아요.

유치원에서 소풍 행사가 잡히고 아이들에게 일정이 공개가 되었나봐요. 

엄청 흥분한 상태로 집에 와서 소풍을 간다고 조잘조잘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소풍하면 역시 소풍 도시락이죠.

도시락은 우리 집의 메인 쉐프인 와이프가 직접 만들어줬어요.

(제가 요리 실력이 별로여서 이렇게 중요한 음식은 와이프가 도와주고 있습니다. )

 

도시락 통

 

아이들 도시락 통입니다. 

1호 도시락은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캐릭터인데, 2호가 자꾸 미니언즈라고 불러요.

그러고 보니 좀 닮긴 닮았네요.

2호 도시락은 약간 예전 스타일의 뚜껑만 있는 도시락이구요.

 

와이프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아이들이 요청한 대로 도시락을 쌌어요.

둘이 같은 거 먹으면 좋으련만, 절대 그럴리가 없는 아이들입니다. 

1호는 일반적인 김밥을, 2호는 미니언즈 주먹밥을 주문했어요.

(따로 주문하는 것을 누가보면 도련님 스타일인듯...)

덕분에 와이프 아침 도시락 미션은 2배로 더 힘들어졌죠.

 

 

그래도 손 재주 좋은 와이프가 순식간에 만들어낸 도시락.

싸고 남은 김밥과 주먹밥은 아이들이 아침으로 다 먹어치웠습니다. 

 

도시락과 함께 주문한 과자 하나 씩과 물 그리고 음료수를 들고 아이들은 소풍을 갔어요.

날씨가 춥고 코로나 위험도 있는지라 키즈카페로 소풍을 갔어요.

안전을 위해서 전체를 대관을 해서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다녀온 아이들은 도시락도 싹싹 다 먹고, 과자와 음료수도 다 비우고 왔어요.

어릴 때 친구들하고 가져온 과자들을 다 합쳐서 놀곤 했었는데, 

우리 집 1호와 2호는 소풍에서 친구들과 또 어떻게 놀았는지 궁금하네요.

 

우선은 다녀온 키즈카페가 너무 좋아서 또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찾아보니깐 그냥 키즈카페가 아니라 테마가 있는 곳이더라구요.

다녀온 지 일주일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이야기 하고 있거든요.

 

 


올해 소풍을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아이들이 많이 서운했을텐데, 이렇게라도 소풍을 다녀와서 다행입니다. 

아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인생의 커다란 기억일테니, 이런 좋은 추억들이 많아지는게 너무 좋네요.

그리고 다음 키즈카페 탐방은 아마도 소풍으로 다녀온 키즈카페가 될 것 같네요.

안가면 1호와 2호에게 혼이 엄청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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