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93 당근 요리 - 과연 2호는 먹을 것인가?

EJ.D 2021. 11. 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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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것들은 집마다 대충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바로 야채와 채소죠.

잘 먹는 아이들은 먹지말라고 해도 먹는 한 편, 먹지 않는 아이들은 어떻게든 먹일려고 해도 먹지 않아요.

우리 집에서도 2호가 절대로 먹지 않는 야채와 채소입니다. 

이상하게 1호는 잘 먹는데 2호는 전형적으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오늘도 저녁에 뭐해주지라고 생각하면서 유투브를 보고 있는데, 마침 집에 카레하고 남은 당근이 생각이 나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처음 보는 당근 요리인 당근 가니쉬 만들기가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저는 다양한 식당을 먹어보지 못해서 이제 안 것일테죠...)

보니깐 딱히 어려울 것 없이 태우지만 않으면 맛있어보이는 당근 요리였어요.

 

남아있는 당근 사이즈도 적당해 보이는게, 아이들 저녁에 내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부끄럽지만 두 번째 요리한 글과 사진을 올려봅니다. 

과연 2호는 당근을 먹을까요?

 

적당한 당근

 

적당한 당근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합니다. 

 

자르기

 

당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유투브영상에서는 그냥 당근 형태 그대로 동그랗게 써시더라구요.

두께는 스테이크 두께 정도?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먹지 못하니깐 저는 조금 1/4 조각으로 잘랐어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당근을 볶아요.

당근을 볶을 때, 소금을 살짝 넣어서 간을 맞춰주면 되요.

당근이 어느 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이제 물을 부어줘요.

 

 

 

물을 붓고, 소금과 설탕을 넣어줘요.

설탕은 조금 많이 넣어줘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달달한 당근가니쉬를 만드는게 목표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물은 당근이 잠길정도만 부어주고 끓여줍니다. 

 

물이 다 쫄고 나면 수분을 날리기 위해서 한번 더 볶아줘요.

이 때쯤이면 당근이 엄청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살살 볶는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수분이 없어지면 그릇에 담아내면 끝입니다. 

 

 


나름 조리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공들인 당근 조림이었는데...

이거이거 2호는 2개 먹고 먹지 않았어요.

그 좋아하는 단 맛을 과하지 않게 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채소 특유의 식감을 엄청 싫어하네요.

1호는 맛있다고 다 먹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는데, 2호는 역시 색깔만 보고도 싫어하네요.

 

다음에는 그냥 통으로 갈아가지고 카레에 넣고 먹게 해야겠어요.

보이지 않으면 어찌 알겠어요.

이렇게라도 채소를 먹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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