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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77

#71 용산 아이파크 몰 나들이

오랜만에 용산 아이파크에 다녀왔어요. 예전에는 명절 때 KTX를 타려고 가끔 왔던 곳이지만, 거의 이 쪽으로는 올일이 없던 곳이 용산이에요. 이 날은 아이파크몰에 키즈 카페 챔피온이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어요. 지난 번에 이천에 갔을 때, 처음으로 챔피언을 갔었는데, 다른 키즈카페보다 훨씬 더 활동적인 놀잇감들도 많고, 몸을 쓰게 만들어놓은 시설이 많아서 만족했었거든요. 아이들도 다른 곳보다 더 뛰어 놀 수 있어서인지 또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계속 했었어요. (↓이천 아울렛 챔피언 후기에요) #64 새로운 키즈 카페는 언제나 환영 - 이천 롯데 아울렛 챔피온 아이들 방학 동안 여행은 가지 못하고 외출만 다녔네요. 성수기라서 펜션과 호텔 가격도 어마어마하게 올라가 있고, 코로나 확진세가 점점 올라가서 어디..

#70 오늘은 머리하는 날

여름이 끝났네요. 아직 반팔은 입고 있지만 오늘 아침에 보니깐 살짝 쌀쌀하더라구요. 추석도 3주밖에 남지 않았서 이제 가을이 엄청 가까워 진 것 같습니다. 여름 끝내기를 맞이해서 1호와 2호도 머리를 잘랐어요. 어릴 때부터 동네의 같은 미용실에서 계속 자르고 있는데, 이제 머리 자르러 가자고 하면 알아서 잘 가네요. 머리 자를 때보면 여전히 어린이라는게 확실히 보여요. 바리깡이 닿을 때마다 어깨가 하늘로 치 솟으면서 고개도 접히고.. 덕분에 디자이너 선생님과 보조분이 같이 붙어서 한 분은 머리를 잡고 한 분은 어깨를 잡고 커트를 해주시거든요. 이상하게 저 나이때는 조금만 간지러워도 난리가 나요. 웃음 터지는거 참으면서 커트를 꿋꿋이 참아낸 1호와 2호. 아 그리고 이 날은 약간 기록적인 날이에요. 1호가..

#69 이모가 제일 좋아

옛 말에 이런 말이 있죠? 외갓집을 제집 드나들듯이 한다. 그만큼 외가집, 외가 식구들이 훨씬 더 편하다는 것이겠죠. 집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생각해보니 저도 외가에 가면 매우 편하게 놀다가 왔던 기억이 많아요. 저희집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에요. 워낙에 외가집이 가까워서 자주 가거든요. 특히 장모님이 1호와 2호가 어릴 때 거의 다 키워주셨기 때문에 아이들도 외할머니를 엄청 따라요. 항상 두 아이 모두, 좋아하는 사람을 말할 때 1위는 바로 외할머니라고 말하고 다녔을 정도니깐요. 이런 굳건한 순위에 얼마 전부터 변동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바로 이모가 한국에 돌아왔거든요. 외국에서 일하고 있던 이모가 귀국을 했는데, 아이들의 마음은 온통 이모에게 가버렸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1년넘게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

#68 대난동의 콜라보레이션 (feat. 30 분)

아이들이 벌써 6살, 7살이 되었으니, 이제 아빠로서도 어느 정도 경험치가 쌓였습니다. 이제는 웬만한 일에도 별로 놀라지도 않고, 아이들이 사고를 쳐도 수습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죠. 가끔 처음 경험해보는 사고 사건들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이 또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 넘기는데 요령이 붙고 있어요. 아이들의 행동 패턴이나 루틴이 크게 예측을 벗어나지 않아서 그런 부분도 있고, 아이들이 그나마 말을 잘 들어줘서 편하게 아이들과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어제였어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이들에게 저녁을 차려주고 저는 소파에 앉아 있었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를 해줬더니 좋다고 까불면서 밥을 먹더군요. 이제 밥 다 먹으면 우유 아이스크림 하나씩 쥐어주고 좀 놀게 하다가 씻기고 재워야지~ 라고 생각하..

#67 광복절 휴일 보내기

지난 주말은 광복절 대체 휴일까지 해서 3일 동안 긴 연휴였네요. 다들 잘 보내셨나요? 이제 여름도 다 지나가고 있고, 요새 날씨가 엄청 좋아서 나들이 많이 나가시는 것 같아요. 도심에는 차가 별로 없고, 오히려 밖으로 나가는 고속도로는 꽉 막혀있더라고요. 이번 주말은 방학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첫 주말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야말로 귀찮니즘에 빠진 아빠의 나태함으로 보낸 주말이었죠. 토요일에는 아이들이 너무 기운이 넘쳐나서 놀이터에 갔어요. 마침 1호의 유치원 친구를 만나서 3명이서 신나게 놀았네요. 유치원이 가까이 있다 보니, 친구들도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서 가끔 이렇게 만나는데.. 이게 아빠로서는 정말 편해요. 일단 친구랑 놀기에 바빠서 아빠를 찾지 않고, 그냥 저를 편하게 해 주거든..

#66 방학끝 새학기 시작

짧지만 길었던 방학이 끝이 났네요. 일주일이었지만 체감은 한달같았어요. 오디오가 끊기지않게 아이들이 하루종일 떠들었는데. 방학이 끝나니깐 엄청 조용해졌네요. 새학기가 되어도 유치원은 크게 바뀌는것은 없어요. 그 전과 같이 유치원 버스를 타고 유치원가서 놀고 돌아오는 매일이 다시 시작되었을 뿐이죠.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간단하게 준비물을 챙겨서 보냈어요. 유치원에 둘 여벌의 옷. 칫솔 치약 그리고 티슈들. 또 한 학기동안 유치원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들이에요. 예전에는 옷에 실수를 많이해서 약간 정기적으로 계속 옷을 보내야했는데 이제 컸다고 실수하는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이번에도 실수없이 잘 보냈으면 합니다. 방학 중에 아이들이 생애 처음으로 했던 일 회전목마를 타본 놀라움. 놀이기구는 처음이어서 너무 ..

#65 아빠가 당근했다.

요새 당근 마켓을 많이 사용하시죠? 저도 주위에 보니깐 많은 분들이 당근 마켓을 통해서 필요한 물건, 아끼던 물건을 거래를 많이 하더군요. 당근 앱에 들어가면 정말 이런 것도 팔리나 싶은 것도 많이 팔고 있고.. 구하는 목록도 많이 있더군요. 물로 저도 예전에 아이들 유모차를 당근 마켓을 통해서 팔아봤었어요. 그렇지만 그때는 제가 직접 판 것이 아니라, 제 동생이 대신 팔아준 것이라서 실제로는 제가 해 본 경험은 없었어요. 원래 제가 이렇게 뭔가를 사고 파는데 재주가 없는 것 같아요. (나중에 알아보니 당근 마켓에 올릴 때 잘 팔리게 하는 멘트(?)들이 있다고 하는데... 모르겠더군요.) 유모차 시절을 기억 못하는 아빠 올해로 아이들이 벌써 6살, 7살이 되었다. 유치원에 다니는 형제 덕분에 집 안이 조..

#64 새로운 키즈 카페는 언제나 환영 - 이천 롯데 아울렛 챔피온

아이들 방학 동안 여행은 가지 못하고 외출만 다녔네요. 성수기라서 펜션과 호텔 가격도 어마어마하게 올라가 있고, 코로나 확진세가 점점 올라가서 어디 가기도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아침에 나갔다가 오후에 돌아오는 하루 나들이만 계속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이천 롯데 아웃렛에 갔어요. 이천에 이번에 알게 된 맛집이 있어서 점심을 무겁게(?) 먹고 구경 삼아서 아웃렛으로 향했어요. 부지런한 와이프님 덕에 이곳에 키즈 카페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아이들하고 키즈카페 가면 편한 것은 사실인데.. 아이들이 신나서 놀 동안, 부모들은 가만히 앉아서 아이들 봐줘야 하잖아요?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이상하게 계속 졸리기만 하고요. 그런데 이곳은 아이들만 입장시켜도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아이들이 이제 ..

#63 한여름의 동물원은 가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방학 중에 하고 싶은 것을 물었을 때, 1호가 꼭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동물원에 가는 것. 생각해보니 1년에 한 두번씩은 동물원에 가곤 했었는데, 올해는 가지 않았던 것 같네요. 역시 코로나 시국이 일상을 변화시킨 것이 맞네요. 그래서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 갔습니다. 예전에 한번 왔었는데,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또 처음으로 와보네요. 이 날 날씨가 36도까지 치솟는 더운 여름날이었어요. 그래도 여름이니깐...그리고 방학이니깐... 이렇게 최면을 걸면서 아이들과 동물원에 입장했어요.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걸어야 나오는 동물원 입구예요. 저 날 햇빛도 너무 강해서 혹시나 마음에 차에 있던 우산을 챙겨서 나왔어요. 귀찮아서 처음에는 안 쓴다고 하더니, 결국 저렇게 빼앗아서 본인이 ..

#62 유치원 방학, 그 대망의 첫 날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유치원 방학이 찾아왔네요. (사실 아이들 낳기 전에는 유치원에 왜 방학이 있어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사를 조금 알고 나니 당연히 유치원에도 방학이 필요한 것이더군요. 선생님들도 쉬기도 해야 하시고, 다음을 준비해야 할 시간도 필요하죠. 그리고 유치원이라고 무시했는데, 아이들 본인들에게는 나름 힘든 사회생활을 하는 곳이 유치원이더군요.) 코로나라서 여행을 가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일단 집콕 모드를 전제로 이번 방학시즌을 맞이했네요. 그래도 집에만 있기에는 우리집 두 형제의 텐션을 잠재울 수가 없어서.. 방학 동안 아이들이 읽을 책을 사러 교보문고에 갔어요. 코로나 시대에는 서점의 풍경도 바뀌었더군요. 흔히 볼 수 있던 서점에서 책 읽던 모습을 이제는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