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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77

#141 [아빠 어디가] - 플레이티카 - 롯데 아울렛 구리점.

오랜만에 아이들이 그토록 원하던 키즈카페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은 오미크론 코로나 때문에 한 동안 밀폐된 공간은 아예 가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확진되고 격리 기간이 끝나고 나서 아이들 소원을 풀어주고자 가게 되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가는 키즈카페인지라 아이들은 이미 집을 나서면서부터 난리가 났고요. (그래도 차 타고 곧 잠이 들어버린 아이들, 새벽 5시에 기상한 것은 비밀) 집에서 좀 멀긴 하지만 구리 롯데 아울렛에 있는 플레이티카라는 키즈카페로 갔습니다. 운영시간은 10:00~18:50 까지에요. 롯데 아울렛은 11:00~21:00인데, 아울렛 운영시간과 딱 맞지는 않더라고요. 차를 지하에 주차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지하 1층에서 플레이티카를 볼 수 있어요. 지하 1층 전체를 사용하고 ..

#140 아빠 몰래 사진찍기

지난번 아이폰 초기화 사태 이후 사진 정리를 종종 하고 있습니다. (초기화가 되면서 핸드폰에 있던 데이터가 대부분 날아가버렸던 아픈 기억...) 클라우드 서비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정리한 사진은 외장하드에 보관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핸드폰을 보니깐 제가 찍지 않은 사진들이 있네요. 보니깐 제가 핸드폰을 던져두고 있거나 잠을 자고 있을 때, 아이들이 제 폰으로 사진을 찍어놨더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직은 사진들은 초점도 맞지 않고 흐릿합니다. 얼굴도 많이 찍는데, 거의 심령 사진 수준이죠. 웃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150km로 달리고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인지... 얼굴이 다 날아가버린 사진들. (자녀가 있으시다면 아마 이런 사진 1000장쯤은 핸드폰에 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사진들은 버리고..

#139 처음으로 이빨이 빠진 날.

격리 기간 중에 갑자기 이빨이 아프다고 한 1호. 불러서 보니깐 아랫 앞니가 흔들거리고 있네요. 응?? 그런데 흔들리는 앞니 이빨 뒤로 새 이빨이 나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사실 또래 아이들은 이빨이 빠지고 있고 아이들은 보통 7~8살되면 이빨이 빠지기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소식이 전혀 없어서 생각보다 유치가 오래가네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식이 이렇게 오네요.) 격리 기간이어서 나갈 수도 없고 손으로 빼줄까 하다가 아직 흔들리는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잘 달래고 있다가 격리가 끝나자마자 치과가서 이빨을 빼고 왔습니다. 소아 치과를 가려다가 동네에 새로 생긴 치과에 갔습니다. 처음 가는 치과는 아니지만, 실제로 치료목적으로 간 것은 처음인 1호. 이빨 엑스레이도 잘 찍었습니다...

#138 생각보다 빠른 수학능력

작년 11월부터 1호는 학습지를 하고 있어요. 따로 학원은 안 다니고 학습지 하나만 시키고 있는데, 여러 가지 감정이 공존합니다. 다른 애들은 영어 학원 혹은 다른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내 아이만 안 다녀도 괜찮나?라는 걱정 아닌 걱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규 교육 12년인데, 굳이 벌써부터 사교육을 이렇게 빡세게 돌리지 않아도 괜찮다라라는 안도의 마음도 있어요. 그렇게 학습지 하나만 하는데, 얼마 전에 제가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었어요.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1호가 너무 쉽다고 계속 말을 했었어요. 그래서 학습지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서 아이의 학습 난이도를 조절을 계속했거든요. 지금 4번정도 난이도를 계속 올렸는데, 쉽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학습지 책을 제가 보니깐 초등학교 1학년이 하기에는..

#137 결국 찾아온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우리는 한 가족.

코로나 확진자 일일 30만 시대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주위에 코로나 걸린 사람이 없다면 인간관계가 좁다는 말까지 할 정도인 상황이죠. 이제 와서 글을 쓰지만, 우리 가족도 이런 대 확진의 물결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2주 전 금요일에 2호가 확진이 되었고 그다음 월요일에 저와 와이프 그리고 1호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막상 확진 판정을 받으니깐 걱정스러운 마음과 허탈한 마음이 동시에 찾아오더군요. 2년 동안 외출도 거의 하지 않고 방역 잘했는데도, 이렇게 확진이 되었으니깐요. 와이프와 아이들 모두 자가키트 검사를 했을 때는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그런데 2호가 미열이 있어서 병원에서 신속항원을 했더니 양성이 뜨더군요.. 그래서 신속항원검사가 오피셜로 인정받기 시작한 3/14일 이전이어서 바로 PC..

#136 1호의 등교 준비물 그리고 학교에서 받아온 것들.

초등학교 입학식 다음 날, 진정한 첫 등교의 날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간단히 보고만 왔던 입학식과는 다르게 교실에서 선생님과 함께하는 첫날이죠. 학용품을 먼저 사려고 했는데, 입학 전에 받은 문자로는 먼저 준비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계획한 준비물이 있어서 입학 3일 전에 안내를 다시 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클래스팅을 통해서 1학년 준비물을 안내받았습니다. 딱 생각한 것만큼의 준비물인데, 색연필이나 크레스 파스는 색깔 수가 정해져 있더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색이 너무 많으면 색채 발달에 좋지 않다고 쓰여있었어요. 안내를 받았으니 마트로 달려가서 바로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어요. (일부 학용품은 와이프님 회사의 복지로 지원을 받은 것들도 있었어요. 신입생 준비물을 한 박스를 주시더군요..

#135 2번째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수락하시겠습까

2호가 또다시 종이를 팔랑이면서 뛰어옵니다.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면서 영화 타짜가 생각납니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것이다. 오른손으로 종이를 받는다. 그리고 눈으로 주문장을 읽어본다. 2호에게서 2번째 주문서가 이렇게 들어왔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또 무엇에 꽂혀서 저리 신이 나서 주문서를 들고 오시는 것일지 이제는 먼저 궁금해집니다. 2호의 글씨는 "고스터 볼 X타쿠,야강스티커"인데.... 예전이면 몰랐을 테지만 이제는 바로 해석이 됩니다. "고스트 볼 X 타투, 야광 스티커"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신비 아파트에 나오는 캐릭터를 프린트한 스티커네요. 그런데 그냥 스티커가 아니라 손이나 팔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예요. 제가 어릴 때는 그냥..

#134 긴박했던 날 그리고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만 명 단위는 가볍게 넘어서서 10만에 근접해 있습니다. 오미크론으로 코로나가 진화하더니, 기세가 꺾이지 않고 날이 갈수록 급해지고 있네요. 우스갯소리로 주변에 코로나 걸린 사람이 없다면 친구가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니깐요. 그런 코로나가 얼마 전 아이들 바로 앞까지 왔었어요. 2주전 수요일이었어요. 여느 날처럼 아이들 등원을 시켜놓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유치원에서 2호와 같은 반 친구가 확진이 되었으니, 지금 당장 아이들 하원 시켜야 한다는 전화였어요. 입에서 헉 소리가 나지도 않을 정도로 너무 놀라서 바로 유치원으로 달려갔죠. 우선 자가진단 키트를 통해서 검사도 해야 한다고 해서 약국도 들렸는데, 키트는 다 팔리고 없는 상황. 일단 유치원으로 가서 ..

#133 1호 초등학교 입학식

1호의 초등학교 입학을 드디어 하였습니다. 오늘 아이의 반배정 및 입학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어리버리 따라가고 있습니다. 1호는 1학년 4반이 되었고 담임 선생님께 업무 핸드폰 번호도 따로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몇 몇 학부모님들의 많은 연락으로 업무 핸드폰을 이용하시나 봅니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과도한 학부모들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 외에 필요한 내용들도 안내 받았습니다. 1. 가정 통신문 : 학교 홈페이지 참고. 2. e 알리미와 클래스팅 앱 설치 및 가입 3. 건강상태 자가진단 안내 통신문 그리고 담임 선생님도 별도로 안내 문자도 보내셨더라구요. 입학 안내 문자는 학교에서 보내준 내용과 똑같은 내용입니다. 입학식은 3월 2일 수요일이었는데 두근두근 했습니다. 1학년 등..

#132 1호의 유치원 졸업식

1호가 드디어 유치원을 졸업을 했습니다. 3년간의 긴 유치원 생활을 어떤 사고 사건 없이 무사히 졸업해준 1호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된 날이었어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유아˙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많이 전파가 되고 있죠. 그 여파로 인해서 유치원 졸업식도 아이들만 진행하고 학부모들은 참석이 안되었어요. 그리고 졸업식이 끝난 이후에 간단하게 마련된 포토존에서 보호자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마련이 되었어요. 날씨가 쌀쌀한 2월이었지만, 유치원 앞은 졸업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날이었어요. 졸업식이 끝나는 12시에 맞춰서 도착을 했는데, 많은 부모님들이 오셔서 순서를 기다려야 했어요. 1호가 좋아할 만한 꽃다발도 사갔어요. (흔하치 않는 것들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입니다.)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었는데, 졸업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