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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아빠의 육아일기 377

#172 1호가 발행한 쿠폰, 쓸 수 있을까??

학교에서 다녀온 1호.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꺼내서 무심하게 딱 줍니다. (정확하게는 아무렇게나 올려놨는데, 제가 발견하고 물어보니 그 때서야 손에 쥐어줬죠..)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그냥 학교에서 만들어온 것으로 알고 모를 뻔 했네요. 우리는 가족입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4가지 쿠폰 SNS에서나 보던 아이가 만들어온 쿠폰을 드디어 저도 받아봅니다. 4개나 되는 쿠폰 어떤게 있는지 궁금함에 바로 열어서 확인합니다. 1호의 쿠폰에는 이렇게 4가지 종류가 있었어요. 1. 재료 사오기 2. 옷 정리 3. 분리 수거 하기 4. 자유 이용권 나름 한 번씩 해본 것들인데 스스로 생각할 때 도움이 되는 일을 적어놓았네요. 재료 사오기에서 재료가 뭐냐고 물어보니 음식 재료라고 하네요. 그리고 옷..

#171 유치원 100일 파티 (feat. 2호)

지난 주에 2호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100일 파티가 있었어요. 유치원에 처음 다닌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닌 지 딱 100일이 되는 날이었거든요. 기존에 다니던 형, 누나들도 새학기가 시작된지 100일이어서 파티를 했어요. 이 날은 유치원에서 100이라는 숫자에 맞춰서 파티를 합니다. 각자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서 서로 나눠줘요. (풍선이나 작은 사탕같은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것들로 준비를 해요.) 2호는 포켓몬 몬스터 볼 모양의 사탕을 준비했는데 미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하지만 들고갔던 사탕통에 그림을 잔뜩 그리고 스티커를 붙여서 다시 가져왔어요. 사진으로 보니깐 할로윈 호박을 약간 닮았네요. 100일 기념으로 사진으로 이렇게 남겨봅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서 선물을 한 다발 받아왔습니다...

#170 상암 평화의 공원 나들이.

3주 연속 키즈카페를 가다가 오랜만에 공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키즈카페가 편하고 좋기는 한데,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실내라는 점이죠. 그런데 요즘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잖아요. 그래서 상암 평화의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지난 번 첫 방문기 #86 평화의 공원 나들이 오랜만에 키즈카페가 아닌 야외로 외출을 나갔어요. (사실 급 추위가 오기 전인 9월에 다녀온 나들이입니다.) 키즈카페가 좋긴 좋은데,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바람맞으면서 벽 없는 곳에서 뛰노 ejssdaddy.tistory.com 지난 번 왔을때는 놀이터 쪽에 자리잡았는데 이번에는 킥보드 타려고 호수 쪽으로 갔어요. 역시나 호수 앞 평상자리는 이미 만원이었구요. 아침10시에 도착했는데도 자리를 잡지 못했어요. 벤치자리..

#169 신차, 아니 신 킥보드 뽑다.

어른에게는 차가 필요하듯이, 아이들에게는 킥보드가 필요합니다.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녀야하는 킥보드야말로 아이들의 필수 아이템이죠. 원래 아이들에게 킥보드가 있어요. 그런데 2호의 킥보드가 나사가 고장이 나면서 제대로 타기가 어려워졌어요. 수리를 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더군요. (처제가 직접 나사를 구해와서 껴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고장이 났어요.) 그래서 야심차게 신 킥보드를 구매했습니다. 제품은 와이프가 꼭 사주고 싶다고 한 "인싸 킥보드"입니다. 제트 스쿠터 : 어린이 인싸 킥보드 상자에 이렇게 인싸 킥보드라고 씌여있네요. 접이가 가능한 킥보드입니다. 손잡이 부분의 고무는 상자에 따로 담겨져서 옵니다. 직접 껴야 하는데, 약간 뻑뻑해서 완전히 끝까지는 잘 들어가지 않았어..

#168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네 번째 이야기

오랜만에 돌아온 아이들의 작품이라 부르는 예쁜 잡동사니 글입니다. 그 동안 아이들이 또 열심히 무엇인가를 만들어왔습니다. 그 중에는 아이들이 보관하고 싶은 것도 있고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기록을 남기는 이 곳에는 보관하고 싶은 것만 올리고 있어요. 1. 도자기 접시 & 장식품 유치원에는 도자기를 구울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작은 장비이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접시등을 만들거나 꾸미고 난 다음에 이렇게 구워서 보내주세요. 2호가 꾸민 접시와 작은 잔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이름이 적힌 이름판과 장식품도 함께 가져왔네요. 보기보다 상당히 무거워서 떨어트리면 바로 깨질 것 같아서 잘 포장해서 보관해놓고 있어요. 2. 도자기 꽃 흙으로 빚은 도자기 장미입니다. 꽃 줄기까..

#167 학생정서 및 행동 특성 검사 - 1호

한 달 전에 1호를 대상으로 학생정서 및 행동 특성 검사를 했었습니다. 아이가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를 관찰한 것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부모 모바일로 조사 링크를 받아서 진행했었습니다. 기본 설정이 아이가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기반으로 조사가 진행됩니다. 링크를 누르면 초등학교 지역/학교 명을 고르면 설문조사가 시작됩니다. 문진 내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아이의 정서와 행동을 자세히 살피기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행동을 알아야 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내 아이이지만,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대답하기 어려운 문진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테스트를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결과를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검사하고 나서 한 달 뒤에 받았으니 요즘으로 치면 빠른 편..

#166 2호는 사랑쟁이.

2호는 표현을 참 잘한다. 신기하게보일정도로 어쩜 저리 표현을 부끄러움도 안타고 잘할까싶다. 아무래도 아빠인 나의 성격은 1%만 들어간 것 같다. 유치원에서 숙제해온 것만 봐도 남다르다. 엄마는 예쁜이, 아빠는 척척박사. 내가 장난감을 고쳐주거나 블록 해체를 도와줘서 척척박사라고 한 것일까? 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별명을 지었다면, 엄마에게는 그냥 예쁜이다. 엄마는 뭘해도 예쁜이가 되는 마법의 별명을 지어줬다. (아빠는 뭐라도 해야지 척척박사가 된다...아무것도 안해주면 척척박사 취소당할 기세다..부지런해야겠다.) 유치원에서 엄마 얼굴도 알록달록하게 그려온다. 좋아할수록 사용하는 색이 많아지고 화려해진다. (아마 아빠를 그려보라고 하면 2가지 색정도면 끝나지 않을까 싶다.) 정작 선물을 받은 와이프는 안..

#165 봄이면 씨앗뿌려~여름이면 꽃이 필까?

봄이되면 아이들이 단골로 가져오는 것들이 있죠. 바로 새싹이나 씨앗입니다. 학교와 유치원에서 각자 심어서 가져와요. 올해는 2호가 먼저 강낭콩을 가져왔어요. 흙이 아니라 비닐백에 솜과 함께 담겨져서 가져왔어요. 이 상태로 유리에 붙여서 키우면 됩니다. 처음 봤을 때 엄청 신기했었는데, 정말 잘 자라나더라구요. 베란다에 붙여놓고 그대로 두었더니 조금씩 변화가 보여요. 강낭콩에서 새싹이 돋아나오고 뿌리가 밖으로 뻗어나오게 되요. 심지어 물을 주지 않아도 이렇게 자라나요. 보니깐 3개중에서 2개만 정상적으로 자라나고, 나머지 하나는 조금 미숙하네요... 그리고 순식간에 자라납니다. 무게도 꽤 나가고 줄기가 이제 비닐백을 넘어서 나오기 시작해요. 이제 이 곳을 떠나서 새롭게 심어줘야 합니다. 사실 옮지기 않아도..

#164 [아빠 어디가] 챔피언 1250 - 고양 스타필드점.

아이들의 최첨단 놀이터, 키즈카페 방문기입니다. 이번에는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챔피언 1250에 다녀왔습니다. 챔피언 키즈카페는 아이들 나이와 신체에 따라서 여러 등급이 있어요. (1250이라는 숫자는 이 곳에서 아이들 하루 권장 소비칼로리인 1,250 kcal을 소모하자는 슬로건이 담긴 숫자에요.) 이 곳 챔피언 1250은 5세이상의 어린이가 입장이 가능해요. 대신 각 놀이기구마다 키 제한이 110cm / 130cm로 각 각 있어요. 키즈카페가 워낙에 아이들이 뛰놀고 다니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신장이 너무 작거나 혹은 상대적으로 큰 어린이로 인해서 부상의 위험이 있어 제한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4층에 올라와 챔피언 1250으로 향합니다. (고양 스타필드가 크기 때문에 챔피언 가실 분들은 왼..

#163 첫 가족 영화관 나들이.

오랜만에 가족의 첫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처음으로 우리 가족이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왔어요. 1호는 엄마와 함께 영화관을 가본 적이 있는데, 2호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영화관에서 하길래 함께 보러갔어요. 사람이 많아지기전에 조조 상영을 보러갔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보면 복잡해지는 것을 최대한 피하게 됩니다. 비록 한 번 뿐이지만 그래도 영화관에 가봤다고 우쭐하는 1호. 영화관가는 차 안에서 영화관을 처음 가보는 2호에게 약간의 과시를 뽐내봅니다. 영화관 구경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2호에게는 그저 형의 무용담(?)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 날,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는 "엉덩이 탐정 : 수플레 섬의 비밀"이었어요. 엉덩이 탐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