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아이폰 초기화 사태 이후 사진 정리를 종종 하고 있습니다.
(초기화가 되면서 핸드폰에 있던 데이터가 대부분 날아가버렸던 아픈 기억...)
클라우드 서비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정리한 사진은 외장하드에 보관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핸드폰을 보니깐 제가 찍지 않은 사진들이 있네요.
보니깐 제가 핸드폰을 던져두고 있거나 잠을 자고 있을 때, 아이들이 제 폰으로 사진을 찍어놨더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직은 사진들은 초점도 맞지 않고 흐릿합니다.
얼굴도 많이 찍는데, 거의 심령 사진 수준이죠.
웃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150km로 달리고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인지... 얼굴이 다 날아가버린 사진들.
(자녀가 있으시다면 아마 이런 사진 1000장쯤은 핸드폰에 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사진들은 버리고 그래도 나름 잘 찍은 사진들은 추억 보관용으로 이렇게 남깁니다.
◆ 최애 장난감
최애 장난감인 카봇 시리즈를 쭈욱 세워놓고 사진을 찍어놨더군요.
가끔 한 번씩 저렇게 장난감 다 꺼내서 변신시켜놓고 뿌틋해 하더니 이렇게 기념촬영까지 해놨어요.
◆ 행어??? 옷??
행어에 걸린 본인들의 옷이 좋아서였을까요?
엄마 아빠 옷까지 걸려있는 것을 보고 찍어놨어요.
◆ 도마뱀들
왜 바닥에 줄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 것인지..
분명히 아빠 엄마 핸드폰 손대지말고 찍고 싶은 거 마음대로 찍으라고 카메라까지 사줬었는데...
요즘에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지 않고 굳이 엄마 아빠 핸드폰을 가져갑니다.
저는 몰랐는데 아이폰 잠금을 풀지 않고도 사진을 찍을 수 있더군요.
덕분에 핸드폰에서 눈을 떼면 이렇게 별별 의미 없는 아이들의 작품으로 가득합니다.
아이들 카메라도 보니깐 1,000장정도 사진이 찍혀있던데...
대부분 뭔지 알 수 없는 사진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한번 정리를 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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