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42 1호의 초등학교 적응기 - 3월은 성공적이었다.

EJ.D 2022. 3.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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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초등학교 다닌 지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아이도 적응하느라고 바빴는데, 이제는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침에 약간 더 바빠졌습니다.

먼저 2호를 먼저 유치원 차에 태워서 등원을 하고, 다시 집에 와서 1호의 등굣길을 함께 합니다. 

1호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등교 시간은 8시 35분부터인데, 그 시간 전에는 학교에 들어갈 수 업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너무 빨리 아이들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 같습니다. 

입학 첫 주에는 1학년은 교문에서 모였다가 인솔 선생님을 따라서 각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첫 주 이후에는 자유 등교로 변경되었구요.

 

1호는 학교를 일찍 가는 편입니다. 

남들보다 빨리 가서 교실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빨리가서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가만히 책상에 앉아있다고 합니다.

(와이프랑 이야기했더니 와이프도 학교 일찍 가서 앉아있는 것을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모전자전..)

 

1학년 수업은 월/금은 4교시, 화/수/목은 5교시입니다. 

3월은 적응기간으로 모든 수업을 4교시까지만 4주 진행했고, 이번 주부터 정상 수업시간으로 변경이 되었어요.

그리고 둘째 주부터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수업을 신청해서 듣고 있어요.

골프/미술/로봇제작/레고/3D펜 수업을 듣고 있는데, 다행히 모두 재미있다고 합니다. 

특히 골프가 재미있다고 하네요...

(저는 공으로 하는 모든 것에 소질이 없어서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저랑은 다른 것 같습니다.)

 

요일마다 다르지만 하교 시간은 오후 2시~3시입니다. 

끝나고 나면 놀이터에 들려서 1시간 정도 놀고 오는 게 이제는 일과가 되었어요.

가끔은 반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보통은 혼자서 열심히 놀이터 놀이를 하다가 집에 와요.

 

 

아직까지는 1학년 수업은 어려울 것이 없어요.

유치원보다는 조금 더 체계적이고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해야 하는 1학년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생각하는 공부보다는 바른생활 내지는 즐거운 생활을 익히는 중입니다. 

책을 살짝 봤는데 공부는 정말 기초적인 것을 배우고 있더군요.

 

그리고 미술시간에 아이들 작품을 선생님께서 클래스팅에 올려주셨어요.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1호님.

역시 다른 아이들이 2~3개 접었는데 혼자서 8마리나 접어서 붙여놓았더군요..

 

그리고 지난주부터는 도서실에 가서 책도 빌려오고 있어요.

저런 책은 한 번도 사주지 않았는데, 처음 보는 만화로 그려진 교육용 책이어서 빌려왔더군요.

벌써 3권을 빌려왔는데, 잠깐 읽고 반납하고 그러고 있네요.

재미있어 보여서 빌려왔는데 본인이 원하는 내용이 아닌가 봐요. 

 


한 달 동안 1호는 학교 생활에 잘 적응을 했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학교 친구들하고 조금 더 친하고 활발하게 지냈으면 하는 점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바라는 것은 부모의 욕심이겠죠.

 

현명한 와이프가 말을 해주더군요.

우리 애잖아~어쩌겠어

네, 맞습니다. 

유전자가 어디 가겠습니까?

그래도 저보다 잘할 거라고 생각해요.

(와이프 유전자가 추가되었으니깐요)

 

파이팅!!!!!!!!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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