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139 처음으로 이빨이 빠진 날.

EJ.D 2022. 3.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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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기간 중에 갑자기 이빨이 아프다고 한 1호. 

불러서 보니깐 아랫 앞니가 흔들거리고 있네요. 

응?? 그런데 흔들리는 앞니 이빨 뒤로 새 이빨이 나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사실 또래 아이들은 이빨이 빠지고 있고 아이들은 보통 7~8살되면 이빨이 빠지기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소식이 전혀 없어서 생각보다 유치가 오래가네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식이 이렇게 오네요.)

 

격리 기간이어서 나갈 수도 없고 손으로 빼줄까 하다가 아직 흔들리는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잘 달래고 있다가 격리가 끝나자마자 치과가서 이빨을 빼고 왔습니다. 

 

 

 

소아 치과를 가려다가 동네에 새로 생긴 치과에 갔습니다. 

처음 가는 치과는 아니지만, 실제로 치료목적으로 간 것은 처음인 1호. 

이빨 엑스레이도 잘 찍었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벌써 영구치들이 올라오는게 엑스레이에서는 보이더군요.

올해 안에 이빨들이 다 빠지고 새로운 이빨들이 날 것 같네요.

1호도 본인 이빨 엑스레이가 신기했는지 재미있게 보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앞으로 너가 평생 써야할 이빨들...관리 잘해야 한다!!)

 

그리고 선생님이 오셔서 가볍게 보시고 이빨을 빼주셨어요.

원래는 앞니 2개를 다 뺐으면 싶었는데, 흔들리는 이빨만 뽑아주셨어요.

앞니가 너무 안쪽으로 나 있어서 걱정이라고 물어봤더니 앞니는 혀가 자꾸 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원래 자리로 간다고 하시더군요. 

(한 시름 놓았습니다.)

 

 

하얀 게 이빨이에요

 

그리고 뽑은 이는 이렇게 쥐 모양의 케이스에 넣어서 주셨어요.

요즘 치과에서 이런 것도 챙겨주시고 참 좋네요.

(이빨 보니깐 정말 하찮을정도로 작더군요...)

 

이빨 뽑을 때 울만도 했을텐데 울지도 않고 차에서 "내 쥐~~"이러면서 집에 잘 왔습니다. 

잘 때는 베개밑에 넣어두고 자야지 새 이빨이 예쁘게 난다고 해서 꼭 챙겨들고 잤습니다. 

(이빨 요정이 가져간 것으로 해서 새벽에 몰래 가지고 나와서 와이프가 숨겨두었지만 말이죠 ㅎㅎㅎ)

 

첫 이빨도 잘 빠졌으니, 남은 이빨들도 잘 빠지고 건강하게 새 이빨이 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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