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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54

아이에게 질문하기

지난번에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죠. 질문하는 아이에게 바르게 대답해주기 하루에도 몇 번씩, 아니 수십 번씩 아이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간단한 질문부터 어른도 쉽사리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까지...정말 다양한 질문을 아이들은 부모에게 하죠. 아무래도 아이 ejssdaddy.tistory.com 매번 질문을 받는 부모의 입장이다 보니 대답을 어떻게 해줘야 하나 만 고민 했었죠. 그런데 좀 더 생각해보니 부모님들도 아이에게 많은 것이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에게 질문하기란 주제로 글을 써봅니다. 1. 아이는 부모와 다르게 생각을 한다.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아이들은 아빠, 엄마와 다르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라디오에서 소리가 나오면, 어른..

영어유치원 보내야하나?

지금이라도 우리 아이들도 영어 유치원에 보내야 할까?주위에 영어 유치원에 가는 아이들 이야기를 가끔 듣는다. 와이프 지인의 자녀 중에서도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우리 아이들도 영어 유치원에 보내야 할까? 영어 유치원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살짝 조바심이 난다. 영유를 보내는 집에서는 효과에 대해서는 좋은 이야기 투성이다. 영유를 보내니깐 아이가 숫자를 영어로 센다더라, 간단한 대화를 영어로 한다더라,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기본이다. 어릴 때부터 해야지 영어가 자연스럽게 습득이 된다. 부모라는 게 나는 어떻게 해도 괜찮지만, 내 아이들이 왠지 뒤처지거나 못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면 발끈하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그래서 요새는 무조건 영어..

아빠 생각 2021.04.19

#30 마스크를 하루 종일 쓰고 있는 아이

코로나가 발발한 지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마스크 생활을 하고 있네요. 1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마스크 대란만 없지, 나머지는 다 똑같은 것 같아요. 백신 투여도 시작을 했지만, 아직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것은 거의 없잖아요. 우리 집 꼬마 아이들도 유치원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죠. 밥 먹을 때만 잠깐 내리는 것 말고는 하루 종일 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너무 고생이에요... 질병은 누구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빨리 마스크 없이 애들이 다니게 해주고 싶네요. 그런데 아이들이 마스크를 하루 종일 쓰고 있다 보니 생각지 못했던 일이 있더군요.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것처럼 2호의 축구 교실을 매주 토요일에 가고 있어요.) 우연히 축구 교실에서 엄마들끼리 이야기를..

#29 우리집 1등은 나야! 나! 나야! 나!

아이들은 승부욕이 엄청나죠? 어린아이들은 무엇이든지 1등을 해야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우리 집은 연년생 형제여서 서로 간의 1등 다툼이 꽤나 치열합니다. 집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우리 집 아이들을 기준으로 제가 본 1등 다툼의 영역은.. 유치원 갈 때 누가 집에서 먼저 나가는지 싸움 유치원 버스 타고 내릴 때 누가 먼저인지 싸움 집에 들어올 때 누가 먼저 들어갈 것인지 싸움 목욕할 때 누가 먼저 머리 감을지 싸움 자기 전에 물 마실 때 누가 먼저 마실지 싸움 화장실 갈 때 누가 먼저 갈 것인지 싸움 (대체 화장실은 왜 같은 타이밍에 가는 거야!!) 저녁밥먹을 때 식판을 누가 먼저 받을지 싸움 책 읽어줄 때 누구 책을 먼저 읽어줄 것인지 싸움 좋아하는 양말 누가 먼저 신을지 싸움 차에 탈 때 누..

여름을 기다리는 아이.

와이프는 회사일이 늦가을부터 바빠지기 시작해서 겨울에 절정이 이르러 봄이 되면 좀 나아진다. 부서일이 그 때쯤 몰려서 항상 겨울이면 늦게 오기 일쑤이다. 매일같이 야근을 하게 되는데, 심할 때는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오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아침에만 엄마를 보고 저녁에는 엄마를 보지 못하는 날이 많아진다. 항상 아빠보다는 엄마를 첫 번째로 찾는 아이들은 겨울이면 오매불망 엄마를 기다리며 잠이 든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서, 와이프의 야근도 끝이 났다. 아이들 저녁을 먹이고, 티비를 보고 있는데 큰 아들이 갑자기 계절 이야기를 한다. 어서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왜? 여름이 되면 엄마가 빨리 집에 오잖아!! 그럼 엄마랑 맨날 잘 수 있어!! 그래서 녀석은 여름을 그렇게 기다렸나 보다. 엄마가..

EJ들의 한 마디 2021.04.09

#27 욕심이 많은건지? 식탐이 있는건지?

요새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리 집 1호는 어린이다운 사고는 쳤어도 말썽이라고 피울 정도는 아녔는데요. 그래서 크게 걱정이나 고민하지 않고 있었는데, 요즘 딱 한 가지 눈에 걸리는 게 있더군요. 육아 휴직을 하기 전에는 항상 아이들이 잠든 뒤에 집에 들어왔기 때문에, 거의 아이들 얼굴을 보지 못했어요. 일주일 내내 아이들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주말에 본 적도 있을 정도였죠. 하물며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웬만해서는 발생하지 않는 일이었죠. 그런데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나서 아이들의 저녁을 챙겨주고 먹는 모습을 매일 보게 되었죠. 자세히 보니 왠지 마음에 걸리는 1호의 모습이 하나 있더라고요. 바로 본인이 좋아하는 반찬을 먼저 챙겨서 더 많이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었어요. 각 자의 식판에 밥과 반찬을..

#26 이제 들어주기에는 꽤....무거운...아이들

어른들은 살이 찌는 게 싫지만... 어린이들은 오늘도 매분 매 초마다 크고 있죠. 저희 집도 아이들이 가끔 차에서 잠들거나 거실에서 잠들면 어쩔 수 없이 안아서 옮겨야 하는 일이 있는데.. 이번 겨울부터 왠지 아이들이 무거운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2호는 그래도 아직 쑤~욱 들 수 있을 정도이지만, 1호는 끙~차 하는 느낌으로 들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내 나이만큼 빠져버린 근육을 탓했지만.. 생각해보니 100% 내 근육(?) 탓만은 아닐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더군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 지난 가을에 사준 옷이 이번 봄에는 벌써 작아진 것을 보면 확실히 큰 것은 맞는데.. 대체 얼마나 큰 건지 눈으로만 측정이 가능해서 느낌만 들더군요. 지난번에 친가에 놀러 갔는데, 마침 체중계가 있어..

#25 봄날의 창경궁 나들이

주말에 창경궁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라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밖에 나가고 싶어 해서 넓고 사람이 그나마 없는 곳을 생각해보다가 창경궁으로 갔습니다. 창경궁이 집에서 10~15분 거리에 있어 가깝고 궁이라는 넓은 공간이어서 아이들을 풀어놓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더라고요. 결심을 하고 30분만에 아이들을 준비시켜서 바로 나갔죠. 주차할 곳도 없을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집 앞에서 창경궁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어요.) 어디든 됐고, 일단 나가면 된다라는 형제들.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버스를 타봐서 좀 걱정했어요. 버스를 서서타고 가다가 요 녀석들이 막 뛰놀면 어떻게 잡아야 하나, 버스 안의 말썽 피우는 아이들과 그 부모라는 유튜브..

질문하는 아이에게 바르게 대답해주기

하루에도 몇 번씩, 아니 수십 번씩 아이들에게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간단한 질문부터 어른도 쉽사리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까지...정말 다양한 질문을 아이들은 부모에게 하죠. 아무래도 아이들은 세상에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 것이 더 많기 때문에 호기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질문에 대해서 바르게 대답을 하기 위해서 찾아보던 중, 단꿈 심리 상담소 강민혜 소장님 글을 읽게 되어서 아래처럼 정리를 해 봅니다. 다양한 아이들의 개성에 따라서 질문과 대답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유형을 3가지로 나눠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유형 1. 충동성이 높은 아이 자극 추구 성향이 높고 충동 조절 능력이 다소 낮은 아이들 유형입니다. 한시도 심심한걸 참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은 즉시..

#24 누가 우리 아이를 !!!!!!

유치원에서 큰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맞고 집에 왔어요. 정확히는 맞았다기보다는 상대 아이가 밀치는 바람에 넘어져서 멍이 들었죠. 어린이 집 다닐 때부터 아이들끼리 다투면서 깨물거나 때리는 일이 종종 있었지요. 그 시기의 아이들은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감정이 올라가면 갑자기 돌발행동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그럴 때마다 사과를 받기도 했고 반대로 사과를 하기도 해야 했습니다. 사실 어린이 집은 왠지 너무 어린 아이들이어서 뭐든지 용서가 되는 분위기였거든요. 우리 집 아이가 맞고와도 심각한 상처가 아니면 이해가 갔고, 다행히도 상대 아이의 부모님도 잘 이해를 해주시는 편이 대부분이어서,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잘 지내왔었어요. 그리고 유치원 입학하고 나서도 처음에 한 두번 빼고는 거의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