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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88

#304 두 아이의 겨울 방과 후 수업.

벌써 2023년도 12월이 왔네요.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1호도, 초등학교 입학했던 2호도 학 학년을 마칠 시기가 되었네요. 하지만 아직 방학까지는 한 달이 남았고, 방과 후 수업도 남아있죠. 지난 주 올해의 마지막 방과 후 수업 신청을 했습니다. 겨울 방학동안에도 계속 될 수업이라서 좀 다르게 구성해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의 마음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네요. ▼1호의 3분기 방과 후 수업 1. 영재 큐브 -> 영재 큐브 2. 3D 스팀펜 -> 3D 스팀펜 3. 로봇 조립 -> 로봇 조립 4. 스마트 레고 1호는 오랜만에 스마트 레고를 다시 선택했어요. 작년까지 재미있게 했는데, 다시 하고 싶어졌나봐요. 담당 선생님께서 연락해주셔서 1호가 그만두었던 다음 단계부터 연계해서 수업해주시기로 했어요.. 선생님께서..

#303 산타 할아버지에게 미리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

겨울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추워지고 영하의 날씨가 간간히 찾아오더니, 눈이 내린다는 뉴스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저는 지난 주에 독감으로 일주일을 누워 보냈고, 이번주는 아이들 엄마와 2호도 독감에 걸렸어요. (이 와중에 무적으로 건강한 1호.) 크리스마스가 이제 한 달이 남은 시점. 이 맘때쯤이면 아이들과 하는 연례행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산타 할아버지에게 미리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이죠. (사실 크리스마스 카드라고 쓰고 선물 요청 카드라고 읽습니다.) 아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을 산타 할아버지에게 알려주는 것이죠. (아직 산타 할아버지를 믿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과연 1호와 2호는 어떤 선물을 할아버지에게 보냈을까요? 먼저 형님 1호의 편지입니다. 산타 할아버지께, 산타 ..

#301 갑자기 이걸 하고 싶다고??

우리 집에서 의외성이 가장 큰 사람을 고르라면 역시 2호입니다. 저나 와이프는 사실 어른이기도 하고 성향이 고정되어서 변화가 거의 없어요. 1호는 예전부터 정적인 것을 훨씬 더 선호하기에, 도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대신 좋아하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파고드는 스타일.) 하지만 2호는 다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게 있으면 바로바로 해보고자 합니다. 가끔은 뜬금없는 것도 한다고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죠. 이번에도 역시 그랬습니다. 인터넷에 어린이 그림 대회가 있어서 아이들한테 지나가는 이야기로 알려줬죠. 그랬더니 2호가 대뜸 자기도 나가보고 싶다는 겁니다. 그림 대회는 조선뉴스프레스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어린이 환경 미술대전"이에요. 대회는 아래처럼 1차 온라인 접수와 2차 오프라인 ..

#300 아이들의 슈퍼스타, 식빵이.

아이들의 등하교길에 길냥이가 한 마리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몰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 몇 마리 있는데, 그 중 한마리죠. 작년부터 학교에 들어가는 길 입구에서 몇 번 본 것 같은데, 그 고양이가 올해는 그 입구에 아예 자리를 잡았더군요. 그래서 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이 고양이를 알게 되었고 유명 스타가 되었습니다. 누군가 이름도 붙였는데, 그게 또 소문이 났나봐요. 식빵이 덕분에 식빵이는 학교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고, 등교 길이건 하교 길이건 이 식빵이와 잠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우리 집의 두 형제로 당연히 식빵이를 너무 좋아합니다. 등교할 때는 모르겠지만 하교 길에는 항상 식빵이 옆에서 5분 정도 앉아있다가 오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출발한다고 전화하..

#299 1호의 큐브 대회 도전기 2편

지난번 글에서 1호의 큐브 대회 참석을 알렸었죠. 제17회 짱 선생님의 큐브 교실 학생 큐브 대회. #292 1호의 큐브 대회 도전기 1편.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추석 연휴부터 잠시 손을 뗐더니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아이들과 함께한 일상은 매일매일 쌓여가는데, 아빠가 게을러서 기록을 못하고 있 ejssdaddy.tistory.com 드디어 대회 당일이 되었고, 아침부터 온 식구가 부랴부랴 짐 챙기고 대회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경인교대 인천 캠퍼스에서 열렸는데, 집에서 한 시간은 넘는 거리여서 일찍 나왔어요. 주말이어서 차 밀리는 것도 감안해서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2학년인 1호의 대회시간은 오후 1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였어요. 그래서 경인 교대 근처에서 1호..

#297 아이 공부 - 윙크 졸업, 아이스크림 홈런 입학.

2호가 그동안 학습하던 윙크를 그만두었습니다. 형인 1호가 7살 때부터, 그리고 2호도 형의 기계를 받아서 7살 때부터 1년간 했어요. 1호가 시작했을 때 썼던 글을 보니깐, 처음 받았던에서 새로운 기계도 바뀌도 했네요. #80 학습지 체험 - 윙크 1호는 지금 7살, 유치원 최고 형님이시자 예비 초등학생입니다. 내년이면 저도 어엿한 학부모가 됩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1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부에 대해서 ejssdaddy.tistory.com 2호가 마지막에 쓰던 윙크 기계예요. 키보드와 화면이 함께 있는 노트북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이 윙크 기기와 함께 2호도 1년을 공부했죠. 아이들이 했던 윙크는 미취학 아이들이 시작하기에는 너무 좋아요. 이해하기 가장 쉽게 설명도 잘..

#295 초등학교 2학년생에게 생일이란..

지난 달 2호의 생일이 있었어요. 생일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날이지만, 나이가 어릴 수록 생일의 즐거움이 더 큽니다. 그건 2호에게도 마찬가지였어요. 생일 몇 일 전부터 몇 밤자면 자신의 생일인지를 매일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각인을 시키더군요. 달력에도 표시를 해뒀더니, 달력을 볼 때마다 자신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태어나줘서 고마운 2호, 누구보다 자신의 생일을 너무 사랑하네요. 그리고 생일 당일, 2호가 좋아하는 초코가 가득한 케잌으로 생일을 축하해봅니다. 언젠가 2호가 되고 싶다던 우주인이 있는 캐릭터가 있어서 마침 좋았어요. 이제 2호는 자랑스러운 8살, 아니 7살이 되었습니다. (나이 세는 법이 바뀌었는데 아직 적응이 잘 되지 않네요.) 이번에 받은 선물은 모두 2호가 좋아하는 것으로 골고..

#293 인사동 나들이 - 꿀타래 맛있네.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든지 나가도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네요.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이 가을을 마음껏 만끽해야 하는데... 아이들과 교외로 나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인사동 나들이를 하고 왔어요. 아이들이 꽤 컸다고 생각했는데, 사람 많은 곳에 데리고 가보니 아직 꼬마들입니다. 혹시라도 잊어버릴까 손을 꼭 잡고 다녀야 하네요. 손 잡기 싫어하는 1호도 살짝 겁이 났는지, 손을 꽉 부여잡습니다. 인사동 오면 아이들과 가보고 싶었던 곳에 왔습니다. 바로 인사동 명물인 "꿀타래"에요. 며칠 전에 인사동 꿀타래를 TV에서 본 아이들이라서 바로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직접 앞에서 만드는 것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죠. 사장님께서 주위..

#292 1호의 큐브 대회 도전기 1편.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추석 연휴부터 잠시 손을 뗐더니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아이들과 함께한 일상은 매일매일 쌓여가는데, 아빠가 게을러서 기록을 못하고 있네요. 그래서 오늘부터라도 다시 열심히 블로그에 기록을 계속해가려고 합니다. 1호가 최근 가장 재미있게 하고 있는 방과 후 수업이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영재 큐브에요. 짱쌤 큐브의 교재와 큐브를 가지고 수업을 하고 있는데, 매주 새로운 큐브로 수업을 하고 있어요. 그동안 1호가 받아온 큐브예요. 흔히 알고 있는 333 큐브부터 시작해서 난도가 낮은 222 큐브도 있고, 모양이 다른 다양한 큐브도 있어요. 저는 큐브를 가지고 놀아본 적이 없어서 하나도 모르는데, 1호는 규칙만 따르면 된다고 하면서 척척척 잘하더라고요. (..

#289 아빠는 다 할 줄 알아야한다. 모르는 것도..(사이펀의 원리)

부모의 역할은 참 많습니다. 나열하라고 하면 아마 끝이 없을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아이가 궁금한 것에 대답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가 어릴 때는 대답하기가 쉬운데, 아이들이 커갈수록 질문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요즘 아이들이 하고 있는 학습 컨텐츠 중에서 과학 원리를 영상으로 보는게 있어요. 엘리하이나 밀크등을 통해서 일일학습을 하면 영상을 볼 수 있는것이죠. 글로 보면 어려운 과학 원리를 영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보라고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지난 주에 갑자기 저에게 물컵과 빨대를 찾더군요. 유리컵이어야 하고 빨대도 길어야 한다고 해서 챙겨주고 부엌에서만 가지고 놀라고 했어요. 그 때까지는 왜 필요한지 몰랐죠. 이유를 물어보니깐 자기들이 뭔가 할 것이 있다고 하더군요. 한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