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299 1호의 큐브 대회 도전기 2편

EJ.D 2023. 11. 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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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 1호의 큐브 대회 참석을 알렸었죠.

 

제17회 짱 선생님의 큐브 교실 학생 큐브 대회.

 

 

 

#292 1호의 큐브 대회 도전기 1편.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추석 연휴부터 잠시 손을 뗐더니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아이들과 함께한 일상은 매일매일 쌓여가는데, 아빠가 게을러서 기록을 못하고 있

ejssdaddy.tistory.com

 

드디어 대회 당일이 되었고, 아침부터 온 식구가 부랴부랴 짐 챙기고 대회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경인교대 인천 캠퍼스에서 열렸는데, 집에서 한 시간은 넘는 거리여서 일찍 나왔어요.

주말이어서 차 밀리는 것도 감안해서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2학년인 1호의 대회시간은 오후 1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였어요.

그래서 경인 교대 근처에서 1호가 원하는 점심을 먹고 든든하게 대회장으로 갑니다. 

 

돈까스 파스타 세트, 다 드시는 1호.

 

대회장 가면서 1호에게 어떤지 계속 물어봤어요.

아빠인 저는 어렸을 때 이런 곳에서 긴장을 엄청 했기에 걱정이 살짝 됐거든요.

그런데 1호가 대답하길, 

아무렇지도 않은데? 긴장 같은 거 없어.

 

 

단호하고 덤덤하게 말하더라구요.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인지... 대단한 1호입니다. 

 

 

 

대회장인 경인 교대 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대회에 참가하더군요.

초등학교 대회라서 그런지, 집집마다 모든 가족들이 다 출동을 했습니다. 

 

 

 

 

2학년에 접수를 하고 기념품과 참가증을 받습니다. 

기념품은 투명 폴리백, 기념 큐브, 기념 티, 음료수를 받았어요.

333 큐브와 피라밍크스 두 종목에 참가하는 1호.

참가증에 큐브 별 참가조와 학교와 이름이 적혀 있어요.

 

참가하는 아이들이 많을 줄은 알았지만, 정말 많더군요.

한 개 조에 약 10명~12명 정도의 학생이니깐 백 명이 넘는 아이들이 참가한 거죠.

 

등빨이 상당하구나..

 

티셔츠 사이즈를 넉넉하게 고른다고 골랐는데, 안에 옷을 입고 입어서인지 작더군요.

그래도 대회장에서는 입어주기로 했어요.

 

 

 

대회장 모습입니다. 

아이들 큐브대회는 단상 바로 아래 마련된 곳에 마련되어 있었어요.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경계줄이 있어서 줄 밖에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간단하게 큐브와 큐브소재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정말 간단한 전시..)

그리고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간단한 체험 부스도 있었고요.

아이들도 한 바퀴 휙 구경하고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말로만 듣던 짱샘입니다. 

1시 30분 정각에 짱샘의 대회 설명으로 대회가 시작되었어요.

 

짜인 조 순서대로 이름을 부르면 자신의 큐브를 들고 선수 대기석으로 갑니다. 

큐브를 제출하면 심판 선생님들이 큐브를 섞어주고, 자신의 차례가 오면 섞인 큐브를 맞춥니다. 

심사 기준은 큐브 맞춘 시간과 규칙을 잘 지켰는지에 대한 판정이에요.

피라밍크스 큐브가 먼저 진행했는데, 한 조당 대회에 소요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꽤나 걸리더군요.

한 조당 20~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기다리는 것이죠.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대회장 뒤편에 마련된 이벤트에 참여했어요.

 

 

참여 이벤트는 4가지였어요.

 

1. 큐브 룰렛.

2. 대형 큐브 맞추기.

3. 큐브 세우기.

4. 큐브 모양대로 맞추기.

 

제일 재미있어했던 것은 대형 큐브 맞추기였고, 모양대로 큐브 맞추기는 어려워했어요.

1호가 알고 있는 큐브 맞추기에서 변형이 된 게임이었는데, 

프랑스나 이탈리아등의 국가 국기로 맞추는 것이어서 좀 어려워하더라고요.

하지만 시간은 꽤 걸렸지만, 성공해서 스티커를 다 받을 수 있었어요.

 

 

형이 하는 것에는 절대 빠질 수 없는 2호.

따라서 같이 참여해 봤지만, 큐브를 해본 적이 없는 2호는 그저 어려울 뿐입니다. 

선생님께 양해 부탁하고 1호가 대신 맞춰줘서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에 룰렛도 돌려서 보너스 스티커까지 받았고요.

 

 

 

 

그렇게 어렵사리 모은 스티커는 이렇게 큐브 핸드폰 그립톡으로 교환받았어요.

이벤트 클리어라는 목표를 달성한 1호는 상품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내 아들이지만 가끔 너무 쿨하심..)

 

 

 

 

그리고 시작된 대회.

개인마다 5번의 기회가 주어져요.

그중에서 제일 좋은 기록과 나쁜 기록은 제외한 3개의 기록으로 개인 평균 시간을 계산해요.

그리고 평균 시간으로 순위를 정하게 되죠.

(스톱워치 같은 대회 장비는 처음 해보는 것이었는데, 미리 도착한 저희는 대회 시작 전에 연습 삼아서 한번 해봤었어요.)

 

1호가 속한 조가 대회를 할 때, 계속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같은 자리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하고 이동하고 한번 하고 이동하는 방식이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저희 집뿐만 아니라 참여한 아이들의 모든 집들이 함께 움직이니, 북적북적대더군요.

근데 이게 부모의 마음일까요?

따라다니면서 1분 내외의 시합을 하는 1호를 지켜보면서 응원하는데, 마치 올림픽 응원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나가는 것도 아닌데 떨리고 응원하고 막 그러더군요.

내 아이 일이라면 마음이 이렇게 되는 것, 이게 부모인가 봅니다. 

 

평균기록이 피라밍크스 큐브는 60초, 333 큐브는 120초이내면 장려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1호가 잘하지만 어리기 때문에 장려상을 목표로 삼았어요.

(그런데 보니깐 같은 나이인데도 엄청 잘하는 아이들이 더러 있더군요....)

 

■ 1호의 기록.

  1 회차 2 회차 3 회차 4 회차 5 회차 평균 시간
피라밍크스 큐브 22초 31 31초 91 29초 33 22초 28 19초 09 24초 64
333 큐브 1분 16초 68 DNF 1분 07초 81 1분 05초 48 1분 16초 53 1분 13초 67

(DNF는 기록 측정에 문제가 있는 플레이 혹은 규칙 위반 시에 적용되요..

큐브를 다 맞춘 줄 알고 내려놓았는데, 다 맞추질 못해서 실격당했어요.)

 

모두 목표한 장려상 시간 안에는 들어왔어요.

피라밍크스는 90명 중에 49등을, 333큐브는 113명 중에 87등을 했어요.

 

트로피를 주는 순위권 아이들은 어른보다 잘 맞추더군요.

옆에서 보니깐 사용하는 큐브 공식이 1호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상급의 공식을 알고 있어서 잘하는 것이었어요.


 

 

단상 위의 트로피와 메달..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대하던 트로피는 아쉽게도 받지는 못했습니다. 

먼발치에서 트로피 모습만 보고 왔네요.

 

 

하지만 먼 길을 아침부터 일어나서 다녀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행운상 추첨에서 별큐브를 하나 획득했습니다. 

이대로 집에 가야 하나라는 아쉬움이 가득한 마지막쯤이었는데, 

1호의 이름이 불리게 되니깐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가족모두(그래봐야.. 어른 둘에 아이 둘..) 환호성 외치는 가운데 1호가 당당히 행운상을 받아왔습니다. 

 

 

 

하루 종일 1호의 대회 참여로 정신없던 하루였지만, 

1호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이 이렇게 만들어졌네요.

 

다음 대회도 나가보자고 했는데, 내년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큐브 중급 공식을 배워보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파이팅!!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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