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J 아빠의 육아일기

#301 갑자기 이걸 하고 싶다고??

EJ.D 2023. 11. 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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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의외성이 가장 큰 사람을 고르라면 역시 2호입니다. 

저나 와이프는 사실 어른이기도 하고 성향이 고정되어서 변화가 거의 없어요.

1호는 예전부터 정적인 것을 훨씬 더 선호하기에, 도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대신 좋아하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파고드는 스타일.)

하지만 2호는 다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게 있으면 바로바로 해보고자 합니다. 

가끔은 뜬금없는 것도 한다고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죠.

이번에도 역시 그랬습니다. 

인터넷에 어린이 그림 대회가 있어서 아이들한테 지나가는 이야기로 알려줬죠.

그랬더니 2호가 대뜸 자기도 나가보고 싶다는 겁니다. 

 

그림 대회는 조선뉴스프레스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어린이 환경 미술대전"이에요.

대회는 아래처럼 1차 온라인 접수와 2차 오프라인 심사로 이뤄지는데, 

그림 주제가 환경에 관련된 것이어서 아이들에게 크게 어렵지 않은 주제이긴 했어요.

 

 

하지만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워보지도 않은 2호.

그림이라고 해봐야 유치원과 학교, 그리고 집에서 재미 삼아서 그리는 그림이 전부예요.

(사실 이 정도는 어느 집 아이들이나 기본적으로 하는 수준.)

제가 잘은 모르지만, 이런 대회는 이미 학원이나 학교에서 어느 정도 배운 아이들이 접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예 관심도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2호는 너무나도 해보고 싶었나 봐요.

 

내가 그림을 좀 그리니깐 1등 할 수도 있잖아.

 

자신감은 역시 하늘에 닿아있는 2호.

(가족 중에서 가장 잘 그리기는 하지만, 초등학생 수준이죠..)

그래서 한번 그려보라고 했죠.

2호는 그렇게 몇 번의 고민을 하고 이런 그림을 완성했어요.

 

 

나름 나무와 집 그리고 동물들을 함께 그리고 색칠은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했어요.

하늘에 무지개도 그려 넣고요.

참 열심히 예쁘게 잘 그렸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아빠의 시선에서 본 그림이고..

접수를 하면서도 이걸 접수해도 되는 걸까?라는 고민을 잠시 해본 저입니다. 

 

결과는 빠르게 나왔는데요.

2호의 첫 미술 대회 도전기, 그 결과는..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합격 내역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결과를 들은 2호는 잠시 실망을 하고, 곧 회복했어요.

그리고는 다음 대회가 있으면 또 참여하겠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그림대회가 더러 있던데, 한번 더 찾아서 도전해 봐야겠네요.

다음에는 어떤 그림을 그려줄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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