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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블로그 195

#285 뜨거웠던 여름의 추억.

아이들이 개학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조용한 집이 너무나도 반가운 이번 주네요. 특별히 한 것은 없지만 생각해 보면 자잘한 매일의 일들은 있었어요. 여름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오늘은 아이들의 여름 추억을 정리해 봅니다. 여름 맞이 샌들 지비츄. 알파벳로어 캐릭터에서 본인들이 좋아하는 알파벳을 3개씩 골랐어요. 신기하게도 둘 다 겹치는 알파벳은 없고 각기 다른 알파벳을 골랐더라고요. 여름 맞이 운동화. 반년이면 신던 운동화가 작아지는 아이들입니다. 아디다스에 가서 신발을 샀는데, 보고 산 것은 아닌데 둘 다 딱 디스플레이되어있는 신발을 골랐어요. 당연히 서로 다른 신발을 골랐지요. 여름이어서 샌들을 더 많이 신겠지만, 운동화가 필요한 날도 있어서 사주었던 신발이었어요. 결국 여름 내내 샌들 착용한 날이 ..

#283 2023년 1학기 - 1호와 2호의 생활 통지표.

신나는 여름 방학 중인 1호와 2호.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 힘든 것 빼고는 다 좋다고 합니다. 다 본 아이들의 책을 정리하고 주변 정리를 해주는데, 생활 통지표를 봤습니다. 분명히 선생님께서 방학식 날에 주셨을 텐데, 말도 안 하고 있어서 나중에야 봤네요. 자~~ 이제 선생님께서 한 학기 동안 봐주신 의견을 살펴볼까요? ◆ 1호의 생활 통지표. 교과 평가는 크게 3과목에 대해서 해주셨네요. - 국어, 수학, 바른생활/슬기로운 생활/즐거운 생활 : "잘함" 출석을 결석이나 지각없이 97일 모두 채웠고요. 가장 중요한 종합 의견이 있어서 차근차근 읽어봤어요. 독서량이 많고 두뇌가 총명하여 어려운 낱말이나 글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음. 발표 잘하고 학습의욕이 높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적이 우수. ..

#282 우리는 이 것을 만들었어요 - 여덟 번째 이야기.

어김없이 아이들 물건을 정리하는 시기가 또 오네요. 학교 다니면서 아이들이 하나둘씩 만든 것들을 사진을 찍어서 정리하고 물건도 버리고 있어요. 물론 아이들과 함께 합의를 한 후 물건 폐기를 결정하죠. 만약 그렇지 못하면 집 안이 이미 아이들 물건으로 가득 찼을 겁니다. (아이들이 만들어 온 것 중에서는 이미 부서지거나 버린 것들이 훨씬 더 많아요. ^^) ● 클레이 만들기. 여전히 클레이는 아이들이 만들기를 할 때 주로 쓰는 재료예요. 신비 아파트에 나오는 장면들과 캐릭터들을 따라서 만들기도 하고요. 손이 6개 달린 거미 인간을 만들어오기도 하고, 장미도 만들어다 줍니다. 한 번은 플라스틱 숟가락에 알 품은 새도 만들어오고요. 만든 이유나 이름을 물어보면 건성건성 대답하는 아이들. 그러다가 버린다고 하면..

#281 1호의 생일 그리고 한 남자의 질투.

얼마 전이 1호의 생일이었습니다. 와이프도 연차를 내고, 1호가 원하는 식당에 가서 원하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예년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생일 저녁이었어요. 그렇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었죠. 바로 선물이 확 바뀌었죠. 1호가 작년부터 이야기하던 핸드폰을 선물로 사주었습니다. 이제 2학년이 되었고, 학교도 혼자서 하교하기 시작한 2호. 정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반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줄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이번 생일 선물로 주었습니다. (사실 핸드폰으로 할 것도 없으면서 다른 친구들이 있는 것이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나 봅니다.) 핸드폰~핸드폰~ 노래를 부르다가 선물로 딱 받게 되자 감격에 겨웠던 1호. 손뼉 치고 와우~를 외치면서 엄청 ..

#278 방과 후 수업, 학부모 참관 수업을 가다.

아이들의 1학기가 끝이 나고 있습니다. 이제 방학까지 2주일도 안 남았네요. 곧 있으면 방학이고, 2분기 방과 후 수업도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방과 후 수업은 방학 중에도 계속 운영되지만, 2학기 시작과 함께 2분기 방과 후 수업은 끝이 나요.) 그런데 방과 후 수업도 참관 수업을 한다고 연락이 왔네요. 지난번에는 학교 수업에 학부모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방과 후 수업까지 참관 수업을 하네요. 역시 거리두기가 없어지니, 행사가 많아지네요. 그런데 방과 후 수업은 요일마다 수업이 바뀌어요. 상당히 많은 방과 후 수업이 개설되어 있고, 학생이 원하는 수업만 신청해서 듣죠. 그리고 그건 우리 집 1호와 2호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에는 똑같은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 2분기때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언제 갈지 ..

#277 아이들과 함께, 레고 랜드로 떠나요 - 5.

드디어 레고 랜드 방문기 마지막 글이네요. 방문해서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지난 1편부터 4편까지는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 레고랜드 방문기 1편 #273 아이들과 함께, 레고 랜드로 떠나요 - 1. 드디어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던 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레고랜드. 당연히 테마 파크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소이지만, 그 중에서도 레고 랜드가 어린이들에게는 탑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ejssdaddy.tistory.com ↓ 레고랜드 방문기 2편 #274 아이들과 함께, 레고 랜드로 떠나요 - 2. (레고 앱 & 레고 시티) 레고랜드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레고 랜드의 크기였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더라고요. 지도를 보면 그 넓이를 알 수 있습니다. 레고 랜드는 입구와 입구 쪽 시설..

#273 아이들과 함께, 레고 랜드로 떠나요 - 1.

드디어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던 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레고랜드. 당연히 테마 파크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소이지만, 그 중에서도 레고 랜드가 어린이들에게는 탑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서프라이즈 느낌을 주려고 출발 당일 아침까지 말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출발하면서 목적지를 말해주니 몹시도 흥분하는 아이들. 아빠인 저도 함께 흥분된 마음으로 차를 달려서 춘천으로 갔습니다. ◆ 레고 랜드 주차장. 레고 랜드 주차장은 굉장히 넓어요. 제가 가봤던 단독 지상 주차장으로서는 정말 넓은 부지더군요. 다만 그늘이 없는 주차장이기 때문에, 햇살이 좋은 날에는 차가 달궈지기 딱 좋아요. 차는 이 곳에 주차를 하고, 레고 랜드까지는 도보로 가거나 셔틀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도보로는 약 15분 정도 걸려요. 주차장의..

#272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가다.

아이가 크면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이와 함께 도서관 가보기". 놀이공원같은 놀러가는 곳은 약간은 필수적인 코스이지요.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 도서관은 반드시 가야하는 곳은 아니지만, 한번은 가보면 좋을 것 같은 곳이었어요. 그렇게 아이들에게 토요일 아침, 도서관에 함께 가보면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어느 정도 자기 컨트롤도 가능한 나이잖아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도 조금은 앉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1호는 귀찮다며 싫다고 하고, 2호는 가보겠다고 하네요. 그렇게 토요일 오전 9시에 2호와 둘이서 함께 도서관을 갔습니다. (생각해보니 2호와 둘만 다닌 적은 거의 없었네요.) 동네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이에요.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책상..

#270 [아빠어디가] 가족 여행 - 아그로 랜드, 아이와 함께 자연을 즐기는 공원

충남 가족 여행의 기록, 그 두 번째 장소인 아그로 랜드 방문기입니다. 아그로 랜드는 "노란 문"으로 SNS에서 유명해진 장소죠. 과거 "평택 농장"이라는 목장으로 1968년에 설립되어서 현재 아그로 랜드라는 이름의 체험 목장이 되었어요. 산책하기에 좋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갈 여행 장소로 골랐지요. 국도를 따라서 가다보면 도로에 푯말이 보입니다. 그 좁은 길로 들어서면 아그로 랜드로 들어가는 언덕길을 따라가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은 보이는 곳에 바로 주차하는게 편합니다.) 커다란 사료 창고로 가장 먼저 보입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로 가봅니다. 주차장은 굉장히 넓어서 동시에 150대정도는 주차할 수 있겠더라고요. 창고로 보이는 건물의 벽에는 젖소가 그려져 있고, 새 집들이 걸려있어요. 정말로 새..

#269 2호, 이라시야마세!! 내일은 초밥왕

매일 아이들에게 해주어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밥이죠. 학교에서 공부를 하건, 놀이터에서 놀건, 집에서 놀이를 하건, 일단 밥을 먹어야 합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이라서 먹는 것도 어마어마하게 먹고 있죠. 특히 남자아이들이어서 그런가요? 둘이 합쳐서 벌써 엄마의 양을 넘어선지 꽤 되었죠. (우리집 앵겔지수가 미쳤어요.....) 그래서 매일 저녁마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꽂혀있는 음식, 아니 재료는 바로 참기름과 김입니다. 참기름의 맛을 알게 된 두 꼬마들은 저녁밥을 먹을 때마다 참기름을 밥에 뿌려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참기름 맛에 아이들이 열을 올리던 어느 날 2호가 갑자기 손에 장갑을 끼워달라고 합니다. 마침 위생장갑이 하나도 없는 ..